탕자의 비유는 죄인이 하나님을 떠나 방종과 죄악적 쾌락에 몰두하다가 비록 불행한 처지에 빠져 있을지라도 다함없는 사랑과 깊은 동정심을 가지고 계신 하늘 아버지를 소개하고 있다. 탕자는 아버지의 권고에 싫증을 느끼고 아버지의 사랑과 돌보심을 구속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자신의 장래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다만 아버지의 많은 유산과 현재의 쾌락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는 많은 재산을 미리 상속받아 외국으로 갔다. 더 이상 아버지의 권고가 없는 곳에서 악한 동무들을 만나 술과 여자로 자신의 재물을 다 허비해 버렸다. 이뿐 아니라 자신의 청춘과, 젊은 날의 영적 포부마저 정욕의 불꽃에 소멸시켜 버렸다. 궁핍과 흉년이 압도해오는 시절에 돼지가 먹다 남긴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던 탕자는 자신이 죄의 노예가 되어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죄의 줄에 매인”(
잠 5:22) 자신을 발견한 어느 날 아직도 자기를 사랑하시는 아버지를 생각하고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사단의 기만적인 세력은 깨어지고 그저 고향을 향하여 그의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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