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성경 학도들은 피가 실제로 지성소로 들어가는 입구에 걸쳐진 휘장 위에 뿌려졌는지에 관하여 의문을 제기한다. 필자는 다음에 제시할 여섯 가지 증거로 실제로 피가 그 휘장에 뿌려졌다고 믿는다.
(1)
“앞에”(
레 4:6)로 번역된 히브리어 전치사는 동작을 뜻하는 동사에 뒤이어 나올 때에 목적격을 직접 목적어로 취하고, 문자적으로 휘장의 앞면이나 표면
“—에(to)”,
“안에(in)”, 혹은
“위에(on)”를 뜻한다. 이 용어는
“솔로몬이 ∙∙∙ 단에(upon) 분향하니라”(
왕상 9:25)고 한 데서는
“위에(upon)”로 번역되었다. 이 전치사적 표현은 같은 절에서 처격(處格)으로 표현 된
“여호와<의 얼굴> 앞”(
레 4:6)이라고 번역된 것과는 다르다.
(2) 이 칠십 인역은
카타(kata)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이 성경절에서와 같이 목적격과 함께 사용될 경우에는
“—위에 다가(down on)”를 뜻한다.
(3) 미쉬나는 진영 밖에서 불살라진 속죄 제물의
“피는 휘장 위에(upon)와 금제단 위에 뿌려져야 한다고 규정되었다”(
Zebahim 5:1, 2, 고딕체는 필자의 것임). 또한 소책자도 이 점을 확증하여 준다.
“[제사장이 대속죄일 법궤 앞에 서 있던 곳에 있던 법궤 운반용] 막대기들과 [지성소 입구에 있은] 휘장 위와 즘 제단 위 사이에 일곱번 피를 뿌리는 것”(
Menahoth 3:6, 고딕체와 설명은 필자가 추가한 것임).
(4) 탈무드에는 티투스 장군이 주후 70년에 예루살렘을 파괴하고 그 성전 약탈의 전승 기념품으로 가져간 휘장을 본 목격자 랍비 엘리에젤 벤 호세(Eliezer ben Jose)의 묘사가 실려 있다.
“나는 그것을 로마에서 보았는데, 그 휘장 위에는 대속죄일에 뿌린 수소와 수양의 수 많은 핏방울이 있었다”(
The Babylonian Talmud, Yoma 57a, 226쪽, 강조용 고딕체는 추가된 것임.
(5) 길버트(F. C. Gilbert)는 대속죄일에 사용된 수송아지와 염소의 피에 관하여 말하면서
“그것들의 피는” “휘장 위와 금 제단 위의” 빗장 위에 계속하여
“뿌려져야 하였다.” 이 피의
“선물들” 중의 한 가지라도 예식에서 생략되어진다면 속죄가 되지 않았다.
“나머지 피는 다른 제단의 서편 아래 부근에 부었다”(Practical Lessons, 467쪽)라고 말하는 기도를 인용하고 있다.
(6) 매해 대속죄일 예식이 완결된 후에 이 휘장을 바꿨는데, 아마도 휘장에 피가 뿌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스도가 죽으신 그 순간에 ∙∙∙ 매 해 새 휘장으로 바꾸었던 매우 값진 휘장이었던 성전의 휘장은 둘로 찢어졌다 ∙∙∙ ”(
3SP, 166쪽; 비교
Shekalim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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