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제의 몇몇 세부사항들은 번제와 화목제의 그것과 비슷하였다. 참회하는 이스라엘 백성은 흠없은 적합한 수송아지를 구하였는데(
레 4:2~4), 하나님께서 이 수송아지를 우선하여 마련하셨다는 것을 깨달았고(
시 50:10), 이 결백한 피조물을 자기의 대속물로서 드렸다. 제사장의 지도를 받아서 그 희생 제물을
“제단 북쪽”의 성소 휘장 앞의 지정된 장소에 묶어 놓고 내동댕이 쳤다. 제물의 얼굴을 서쪽으로 돌려놓고, 양 손을 두 뿔 사이의 머리에 대면서 온 몸의 체중을 그 제물에 기대며 조용하게 하나님께 자신의 특정한 죄들을 자백하였다(
레 5:5; 민 5:6, 7).
“손을 얹어 놓는 행위”는 참회자가 자기의 죄를 제물에 전가하고 있다는 표시로서, 참회자는 이 제물에게 자신의 죄를 담당할 책임을 위임한다. 이렇게 함으로 참회자는 자신의 죄를 결백한 제물에 전가하였고, 이 제물은 참회자의 대속물로서 대신 죽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비교
레 16:21; 사 53:4, 5). 참회자는 칼을 꺼내 그 목을 위에서 아래로 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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