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 전 조사심판의 성경적 기초 다니엘 9장의 이슈들 제25장 예순 아홉 이레의 시작과 끝
 • 사사기 11:13—이스라엘 자손이 처음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그들은 아모리 족속을 정복하였는데, 그들은 수년 전에 암몬 족속을 정복하고 그 땅을 차지하고 있었다. 수 세기가 지난 후 암몬 족의 왕은 입다(이스라엘의 사사중 하나)에게 “그것[내 땅]을 평화롭게 돌려 달라[슈브히필형]”고 요구하였다. 여기서 슈브는 분명히 지배와 통치의 회복을 의미한다. 땅을 “재건축”할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 사무엘하 9:7—다윗은 사울 왕의 아들 요나단과 절친한 친구였다. 다윗이 왕이 되었을 때 그는 요나단의 친족들에게 호의를 베풀기 원하였다. 그래서 그는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에게 그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슈브히필형]”다고 말하였다. 여기서도 슈브는 분명히 물리적인 구조물의 재건축이 아니라 땅에 대한 지배권의 회복을 의미한다.

 • 열왕기상 20:34—이스라엘이 아람 군대를 물리치자 아람 왕 벤하닷은 이스라엘과 조약을 맺기를 청하였다. 그는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내 아버지께서 당신의 아버지에게서 빼앗은 모든 성읍을 내가 돌려보내리이다[슈브히필형]”라고 말하였다. 여기서도 문제는 무엇을 재건축하는 것이 아니라통치권의 회복이다.

 • 열왕기하 16:6“당시에 아람의 왕 르신이 엘랏을 회복하여[슈브의 히필형] 아람에 돌리고 유다 사람을 엘랏에서 쫓아내었”다. 여기서도 슈브의 의미는분명히 재건이 아니라 통치권의 회복과 관련이 있다. (310.4)
 오우수—안트위는 다니엘 9:25에 있는 히브리 낱말 슈브에 대한 성경의 용례를 분석한 후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땅’, ‘성읍’, 또는 ‘국가’를 직접목적어로 삼는 슈브히필형은 모두 소유권이나 지배(즉, 통치권)의 회복을 의미한다는 것이 입증된다. 그러므로 구약에서 조사한 슈브히필형의 용례에 대한 분석에 근거하여, 나는 다니엘 9:25에 나오는 히필 부정사, ‘회복하다’는 물리적 구조물의 재건축 이전에 예루살렘의 지배와 관할권의 회복을 가리킨다고 제안한다.”11) (311.1)
 요점은 이렇다 유다에 대한 관할권이 유대인들에게 회복되는 것은 기원전457년 아닥사스다의 첫 번째 조서 분명히 언급되어 있다. 아닥사스다는 말한다. “에스라여 너는 네 손에 있는 네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네 하나님의 율법을 아는 자를 법관과 재판관을 삼아 [유브라데] 강 건너편 모든 백성을 재판하게 하고 그 중 알지 못하는 자는 너희가 가르치라”(스 7:25). 에스라에게 법관과 재판관들을 임명할 권한을 주면서, 이닥사스다는 상당한 정도의 자율권과 자치권을 유다 백성에게 회복시켜 주었다. 26절에서 아닥사스다는 또한 하나님의 율법 준수를 거부하는 자는 누구든지 사형까지 포함하여, 처벌 할 권한도 주었다. 그러므로 아닥사스다는 명백히 유대인들에게 자치권을 부여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다니엘 9:25에서 회복이라는 말(히브리어 슈브의 번역)이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닥사스다의 칙령은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강조는 첨가된 것임)라는 가브리엘의 예언의 회복에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분명히 성취하였다. (312.1)
 2. 예루살렘을 “건축”함.
 그러나 가브리엘의 진술 중 건축 부분은 어떤가? 고려해야 할 두 가지 요소를 언급하려고 한다. (312.2)
 첫째, 에스라가 기록한 아닥사스다의 칙령에는 그 칙령의 내용이 전부 포함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그가 고레스의 첫 칙령을 기록한 것도 두 가지가 있는데, 그 둘이 서로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에스라 1:2-4에 기록된 고레스의 조서는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그들의 성전을 재건할 권한을 주었으며, 돌아가지 않은 유대인에게는 재건 계획을 위하여 재물을 기부할 것을 권장하였다. 하지만 6:3-5에 기록된 그의 조서는 유대인들의 귀환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것은 오직 성전의 재건에 대해서만, 그 치수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할 정도로,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그 조서는 느부갓네살이 여러 해 전에 성전에서 바벨론으로 탈취해 온 금은 그릇들을 돌려보낼 것을 허락하였다 이 두 고레스의 조서 이야기가 서로 모순되는 것은 아니다. 둘 중 어느 것도 칙령의 전부를 다 가져온 것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312.3)
 마찬가지로 에스라 7:12-26에 기록된 아닥사스다의 조서도 성읍의 재건축에 대하여 언급하였으나 에스라가 단순히 그 부분을 인용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 실제로 그랬을 것이라는 데는 상당히 의미 있는 증거가 있다. 다음에 내가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따라오시기 바란다. 좀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 증거는 에스라 4장에 나오는데, 네 부분으로 나누어서 보겠다. (313.1)
 제1부.
 에스라 4장 제일 앞의 다섯 절은 유대인의 대적들이 고레스와 다리오가 허락한 성전의 재건을 못하게 하려고 어떻게 방해하였는지 말해준다. 나는 다리오라는 이름을 강조하여 표시했는데, 내가 2, 3, 4부에서(특히 4부) 설명하는 것을 납득하려면 그 이름을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313.2)
 제2부.
 이 부분은 6, 7절로 시작하며, 거기서는 유대인들이 바사의 아하수에로와 아닥사스다의 통치 아래 계속해서 반대를 당하는 것을 서술하였고, 9-16절은 유대인의 대적들이 이닥사스다에게 보내는 편지를 기록한다. 편지의 일부는 이렇게 적는다. “왕에게 아뢰나이다 당신에게서 우리에게로 올라온 유다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이 패역하고 악한 성읍을 건축하는데 이미 그 기초를 수축하고 성곽을 건축하오니(12절;강조는 첨가된 것임). 그 유대인의 원수들이 유대인들이 그들의 성, 다시 말해서 예루살렘을 재건축하는 것을 고소하고 있음에 유의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그들은 이러한 고발을 아닥사스다 왕에게 보냈다. 그 왕은 457년에 조서를 내린 사람이다. 편지는 계속해서 아닥사스다에게 만약 예루살렘 재건이 계속되도록 허락하면 왕에게 “손해가 될 것이라”(13절)고 경고하면서, 과거 유대인들의 반역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라고 권한다. 그 편지에 성전의 건축이 불법적이라든가 왕의 허락 없이 시행되고 있다는 암시가 없는 것에 특히 잘 유의하여야 한다. 만약 그랬다면 유대인의 원수들은 그 사실을 분명히 지적했을 것이다. 이것은 아닥사스다가 실제로 예루살렘의 재건을 허락하였다는 간접적인 증거이다.

 
이것이 아닥사스다의 기원전 444년 조서일 수는 없는데, 만일 그렇다면 유대인의 원수들이 예루살렘 성벽의 건축을 멈추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느헤미야와 그의 동료 유대인들은 그들을 잘 막아내고 계획을 완수하였다. (313.3)
 그리고 더 있다. (314.1)
 제3부.
 17-22절은 그 후 아닥사스다가 유대인의 대적들의 말을 따라 그대로 했음을 서술한다. 그는 왕궁 기록보관소에 있던 문서를 살펴보고, 남방유다 왕국 말기에 실제로 유대인들이 느부갓네살과 바벨론에 대하여 매우 반역적이었던 것을 발견했다. 그 다음에 에스라는 아닥사스다가 유대인의 원수들에게 쓴 답장을 인용한다. 21절은, “이제 너희는 명령을 전하여 그 사람들[유대인들]에게 공사를 그치게 하여 그 성을 건축하지 못하게 하고 내가 다시 조서 내리기를 기다리라.”라고 말한다. 23절은 유대인의 원수들이 “예루살렘으로 급히 가서 유다 사람들을 보고 권력으로 억제하여 그 공사를 그치게 하”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닥사스다가 자신의 허락 없이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다는 하는 언급은 전혀 없는 것에 유의하라. 그리고 그는 그 공사를 영구적으로 중단시키지는 않았다. 단지 공사를 재개하라는 명령이 내릴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중지시켰을 뿐이다. 그러면 예루살렘의 재건축이 분명히 허락을 받았으며, 유대인의 원수들과 왕이 모두 그것을 인정하였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타당하다. (314.2)
 제4부.
 이 장의 마지막 절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말한다. “이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성전 공사가 바사 왕 다리오 제이 년까지 중단되니라(24절; 강조는 첨가된 것임). 이 절에는 두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 앞선 열여덟 절의 내용은 유대인들이 아닥사스다 아래서 그들의 성읍을 건축한 것과 아닥사스다가 그들에게 중지 명령을 내린 데 대한 것이었다. 그러나 24절은 되돌아가 아닥사스다보다 먼저 있던 바사의 왕이었던 다리오를 언급하고, 성읍의 건축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전 공사가 중단되었다고 말한다. 이 이상한 점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4장의 네 부분에 대한 간략한 개요가 이 문제를 분명하게 파악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돋움체로 표시한 성전예루살렘이라는 두 단어와 굵은 글자로 표시한 왕들의 이름에 특별히 유의하면서 보라. (314.3)
1. 1-5절:유대인의 원수들이 고레스와 다리오의 통치 시대에 성전의 건축을 중단시키려고 한다.
2. 6-16절:유대인의 원수들이 아닥사스다(다리오보다 적어도 50년 후에 왕이 됨)에게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을 재건하고 있음을 보고하고 그들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촉구하는 편지를 보낸다.
3. 17-23절:아닥사스다가 유대인의 원수들에게 예루살렘의 재건축을 중단시킬 권한을 준다.
4. 24절:성전 공사가 다리오 2년까지 중단된다.
(315.1)
 고레스와 다리오 치하의 성전(제1부)에서 아닥사스다 치하의 예루살렘으로(제2, 3부) 진행되었다가 다시 다리오 치하의 성전으로(제4부) 돌아오는 것을 유의해서 보시기 바란다. 왜 이렇게 다리오에서 아닥사스다로, 다시 다리오로 오락가락하는가? 왜 성전에서 예루살렘 성읍으로, 다시 성전으로 전환이 일어나는가? (315.2)
 4장에서 에스라의 일차적 목적은 성전과 성읍, 둘 다에 대한 반대를 보여주는 것이었고, 성전의 재건축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중에, 예루살렘의 재건에 대한 6-23절을 끼워 넣었다고 하는 것이 최선의 설명인 듯하다. 그러니까 다리오 치하의 성전 공사 중단에 대한 이야기가 1-5절까지 이어지고, 여러 해 뒤 아닥사스다에 의하여 허락된 예루살렘의 재건축 공사가 중단된 이야기가 6-23절에 삽입되었으며, 다시 24절에서는 여러 해 전에 다리오 치하에서 일어난 성전 공사의 중단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새국제역〉은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6절 앞에(제2, 3부의 시작 부분) “훗날 아하수에로와 아닥사스다 치하에서 일어난 반대”라는 소제목을 붙여놓았다. (315.3)
 따라서 성경이 실제로 그렇게 말하지는 않지만, 아닥사스다가 분명히 그의 기원전 457년 조서에서 예루살렘의 재건을 허락하였으며, 에스라 4장은 그 조서에 대하여 유대인의 원수들이 나타낸 반응을 기록한다. 윌리엄 셰이는 말한다 에스라 4장에 재건축이 언급되어 있는데, 왜 그 [예루살렘을 회복하고 건축하라는] 조서는 에스라 7장에 나오는가? 에스라서는 엄격하게 연대순으로 배열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에스라 4장에 나오는 내용에서 특히 그러하다. 그 장의 목적은 유대인의 원수들이 성전과 성읍의 재건을 둘 다 위협하려고 끊임없이 애쓰는 상황을 기록하는 것이었다.”12) (3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