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열쇠가 되는 문제는,
“지극히 거룩한 이”의 정체이다. 그리스도교 초기의 수 백 년간 해석자들은 그것을 예수께서 침례 받을 때 메시아로서 기름부음을 받은 것에 적용하였다. 하지만 히브리어
코데쉬 코다쉼(
qodesh qodashim)은 그와 다른 해석을 시사한다. 구약에서 이 어구는 다니엘 밖에서도 40회 넘게 나오는데, 그것은 항상 사람이 아니라 성소를 가리킨다.
✻ 내가 알기로, 재림교회의 모든 해석자들은
다니엘 9:24의
코데쉬 코다쉼이 그리스도가 아니라 성소를 가리킨다는 데 동의한다. 그리고 칠십 이레가 끝나는 시점에 유효하게 존재하던 유일한 성소는 하늘에 있는 것뿐이었으므로, 그 성소의
“기름부음”은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 그분의 봉사를 시작하신 때에 거행된 봉헌식 또는 취임식을 가리킨다.
✻ 대상 23:13이 예외가 될 수 있으나(예,〈새미국표준성경〉,〈개역한글판〉), 대다수의 번역은 이 절의 코데쉬 코다쉼을 거룩한 사람이 아닌
“성물들”(holy things)로 번역하며, 셰이도 그에 동의한다(참조 70 Weeks, Leviticus, and the Nature of Prophecy,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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