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미니우스는 명시적인 철학적 틀 안에서 프로테스탄트 신학에 접근했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토마스 아퀴나스적인 지성주의에 입각하여 하나님을 무시간적이고 단일적이고 무감정하고 불변적인 분으로 보는 전통적인 견해에 동의했다(Arminius 1:436-442; 2:34, 35). 아르미니우스는 인간의 우발적이고 자유로운 미래 행동에 대한 하나님의 예지가 인간 존재들의 미래에 대한 의지와 행동에 의해서 유발된다고 주장했다(3:66, 67;3:482, 483). 구체적으로 말하면,
“창조된 [의지의] 선택이나 의향의 자유에 의존된 일들에 [일종의] 중간적인 또는 중개적인 지식이 개입해야 한다.”(2:39). 그러나 아르미니우스는 절대적 예정이라는 개념을 불편하게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 개념에 따르면, 하나님의 불변적이고 무시간적인 작정이
“의나 죄, 순종이나 불순종에 상관없이” 멸망과 구원을 결정하기 때문이다(1:212;참조 1:211-247). 따라서 아르미니우스는 구원이
“하나님이 회개하고 믿는 자들을 은총 안으로 받아들이기로 하신” 하나님의 절대적 작정의 결과라고 생각했다(247). 아르미니우스의 신학은 성경적 기반보다는 철학적 기반 안에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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