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게네스는 동일한 신플라톤주의의 철학적 범주들 안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에 관한 성경적 계시를 표현하고자 했다. 그렇게 함으로 그는 성경이 하나님을 계시하는 방식인 경륜적/역사적 차원에서부터 하나님의 본질에 해당하는 내재적이고 무시간적이 고무공간적인 차원으로 옮겨갔다. 따라서 아버지만이 홀로 만물의 기원됨이 없는 원인(原因)이다(위의 책, 1.3.5 [ANF 4:253]). 오리게네스는 실재들의 신적
“복수성”을 설명하기 위해 영원한 발생이라는 개념을 고안했는데, 그것에 따르면 아들은 무시간성 속에서 아버지에 의해 발생되었다(위의 책, 1. 2. 4, 6 [ANF 4:253]). 성령도 삼위의 통일성에 속하지만 아들보다는 더 낮은 존재론적 지위에 속한다 아버지는 만물의 근원으로 가장 높은 존재론적 지위에 있으며, 따라서 아들보다도 위에 있다(위의 책, 1. 3. 4, 5[ANF 4:252, 253]). 명백한 이중 종속론이 내재적 삼위일체에 관한 오리게네스의 이런 해석에 내포되어 있다. 오리게네스는 삼위가 창조자, 은혜를 베푸는 자, 섭리자로 영원히 활동한다고 본다(위의 책, 1. 4. 3; Butterworth edition 1973). 삼위의 복된 통치력이
“만물을 통제한다.”(위의책).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시간 안의 창조물이 영원히 존재하는 것엔 관여하지 않는다고 본다. 오리게네스는 기본적으로 플라톤의 이원론적인 존재론을 따라 만물이
“선재된 형태와 형상으로 지혜 속에 늘 존재하고 있었다.”라고 가르쳤다(위의 책, 1. 4. 3, 5). 이것은 예정론을 위한 토대를 구성했다 창조 시에 하나님이 창조한 것은 이미 만들어진 것이었고, 따라서 하나님의 영원한 활동 안에서 예정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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