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을 내밀라 제 3 장 신적 권위를 직접 드러내신 기적들 기적 13 ► 나사로야, 나오라
 본문 : 요 11:1-45
 예루살렘 성에서 동쪽으로 약 오 리쯤 떨어진 베다니에는 때때로 예수님께서 찾아가 휴식하셨던 그분의 친구 나사로의 집이 있었다. 피로했을 때뿐 아니라 바리새인들이 노하여 죽이려고 할 때에도 그곳을 찾아가곤 하셨다 . 나사로의 누이 동생 마리아와 마르다는 예수님을 무척이나 따랐고 실제로 크게 총애를 받았다. (205.1)
 어느 날 나사로는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신음하며 사경(死境)을 헤매게 되었다. 마리아와 마르다가 오라버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 보았으나 모든 것이 헛수고에 불과했고 병세는 점점 악화돼 갔다. 아무래도 약으로는 고칠수 없을 것 같아 예수님에게 치유를 부탁하기 위해 즉시 사람을 보내어 “사랑하는 자가 병들었나이다”라는 메모를 예수님께 전하케 했다. 메모를 보신 예수님께서 헐레벌떡 달려 온 사람에게 이해하기 힘든 말을 했다. (205.2)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로 이를 인하여 영광을 얻게 하려 함이라” (205.3)
 “예, 저는 잘 이해할 수 없지만 잘 전해 올리겠습니다.” (205.4)
 사자는 즉시 돌아갔으나 예수님께서는 이틀이나 더 묵으시는 게 아닌가! (206.1)
 “참으로 이상한 일일세, 주님께서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즉시 그 곳으로 가지 않는 것을 보니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신 건 아닌가봐” (206.2)
 제자들은 그분의 사랑을 의심했다. 그러나 이틀 후에 비로소 나사로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을 확인하케 됐다. (206.3)
 “유대로 다시 가자,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206.4)
 여전히 제자들은 예수님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말했다. (206.5)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206.6)
 예수님은 나사로의 죽음을 가리켜 잠잔다고 했지만 제자들은 나사로가 보통 잠들어 쉬는 것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생각한 것이다. 이에 예수님께서 밝히 말씀하셨다. (206.7)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 (206.8)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제자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엉뚱하게 말했다. (206.9)
 “우리도 주와함께 죽으러 가자” (206.10)
 사실 나사로는 죽어 무덤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나 되었다.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도착하여 길가에 머무르시면서 마르다에게 사람을 보내어 당신께서 오셨음을 알리게 했다. 마르다는 마리아도 모르게 살며시 일어나 예수님을 영접하러 밖으로 나갔다. 마다가 그분을 만나자마자 절규했다. (206.11)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 마르다의 믿음이 얼마나 큰 믿음이었던가! 예수님께서는 마르다를 위로하시고 격려하셨다. (206.12)
 “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 (206.13)
 “주여, 마지막 날 부활에는 다시 살줄을 내가 아나이다.” (207.1)
 마르다는 미래의 부활신앙을 고백했던 것이다. 바로 이 때 예수님께서 부활의 진리를 포괄적으로 말씀하셨다. (2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