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13:11. “이는 죄를 위한 짐승의 피는 대제사장이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고, 그 육체는 영문 밖에서 불사름이니라.” (297.2)
 【참고】 “그 암송아지가 가장 엄숙한 방법으로 죽임을 당한 후에, 제사장은 순백색(純白色)의 예복을 입은 채로 그 희생물의 몸에서 유출되는 피를 그의 두 손으로 취하여, 성전을 향하여 그것을 일곱 번 뿌렸다”(4T, 121). (297.3)
 8. 세 가지의 상징적인 물품의 도움을 받으면서, 다른 어떤 의식이 진행되었는가?
 민 19:4-6. “제사장 엘르아살은 손가락에 그 피를 찍고, 그 피를 회막 앞을 향하여 일곱 번 뿌리고, 그 암소를 자기 목전에서 불사르게 하되, 그 가죽과 고기와 피와 똥을 불사르게 하고, 동시에 제사장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을 취하여, 암송아지를 사르는 불 가운데 던질 것이며.” (298.1)
 벧전 1:7.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 (298.2)
 【참고】 “그 암송아지의 몸은 타서 재가 되었는데, 이것은 온전하고도 충분한 희생을 의미하였다”(4T, 121). (298.3)
 “백향목”은 불후의 왕 같은 위엄을 상징한다. “레바논의 백향목은 동방의 모든 백성에게서 존중히 여김을 받았다. ∙∙∙ 레바논의 백향목은 다른 모든 나무보다 그 힘과 견고함과 좀처럼 썩지 않는 점에서 우월하다. 그리고 이 나무는 ‘저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인’골 3:3) 자들을 상징하는데 사용된다. 성경은 ‘의인은 ∙∙∙ 백향목같이 발육하리로다’(시 92:12)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손이 백향목을 삼림 중의 왕으로 높이셨다. ∙∙∙ 백향목은 거듭 거듭 왕권의 상징으로 사용된다”(부조와 선지자, 下권, 69, 70). (298.4)
 “우슬초”는 순결과 겸비를 표상한다. “피를 뿌릴 때에 사용된 우슬초는 정결의 상징이었으며, 문둥이와 죽은 사람을 만짐으로 부정하게 된 사람들을 씻는데 쓰이었다. 시편 기자의 기도 가운데도 우슬초의 의미가 보인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시 51:7) ”(부조와 선지자, 上권, 358). 특히 “담에 나는 우슬초”는 가장 미미하고 시시한 풀, 천하고 보잘것 없는 식물의 대명사로 쓰였던 것 같다. 솔로몬은 “초목을 논하되, 레바논 백향목으로부터 담에 나는 우슬초까지”(왕상 4:32)하였다. 다시 말해서, 가장 존귀한 나무로부터 가장 비천한 풀에 이르기까지 통달했다는 말이다. (298.5)
 “홍색 실”은 이 따금씩 구원에 대한 신앙의 표시로 사용되었다. 특히 과부 다말이 그의 시아버지로 말미암아 잉태하여 쌍둥이를 낳았을 때, 먼저 손을 내민 아이에게 “홍사”를 매어줌으로써, 비록 뒤에 나왔을지라도 먼저 나왔던 자임을 증명하는 표지로 삼았다(창 38:27-30). 이리하여 “흥사” 또는 “홍색 실”은 장자권의 상징으로 사용된 예를 보게 된다. 한편, 기생 라합의 경우에는 그 “홍색 실” 또는 “붉은줄”이 그와 그의 가족이 구원을 얻게 하는 신호가 되었다. “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 내리운 창에 이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비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수 2:18). (299.1)
 9. 이 암송아지 제물은 그 예식을 집전하던 제사장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민 19:7, 8. “제사장은 그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에 들어 갈 것이라. 그는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송아지를 불사른 자도 그 옷을 빨고, 물로 그 몸을 씻을것이라. 그도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299.2)
 제 4 절 정결케 하는 방법
 10. 그 붉은 암송아지의 재는 어디에 갖다 두었으며, 왜 그렇게 하였는가?
 민 19:9, 10. “이에 정한 자가 암송아지의 재를 거두어 진 밖, 정한 곳에 둘지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 회중을 위하여 간직하였다가, 부정을 깨끗케 하는 물을 만드는 데 쓸 것이니, 곧 속죄제니라. 암송아지의 재를 거둔자도 그 옷을 빨지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과 그 중에 우거하는 외인에게 영원한 율례니라.” (300.1)
 히 2:9.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깐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을 인하여 영광과 존귀로 관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 (300.2)
 11. 그 재들은 어떻게 사용되었는가?
 민 19:17-19. “그 부정한 자를 위하여 죄를 깨끗하게 하려고 불사른 재를 취하여 흐르는 물과 함께 그릇에 담고, 정한 자가 우슬초를 취하여 그 물을 찍어서 장막과 그 모든 기구와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뿌리고, 또 뼈나 죽임을 당한 자나 시체나 무덤을 만진자에게 뿌리되, 그 정한 자가 제삼일과 제칠일에 그를 정결케 할 것이며, 그는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라. 저녁이면 정하리라.” (300.3)
 【참고】 “그러고 나서 그 재들은 죽은 사람을 만짐으로써 부정하게 되지 않은 사람에 의하여 한 데 모아져서, 흐르는 시냇물로부터 길어 온 물이 담긴 그릇 안에 놓여졌다. 이 정결하고 깨끗한사람은 그 다음에 백향목 막대기 하나와 홍색 천과 우슬초 한 다발을 취하여, 그 그릇 안의 내용물을 천막과 거기 모인 사람들에게 뿌렸다. 이 예식은 철저하게 하기위하여 여러번 반복되었고, 죄로부터 정결케 하는 예식으로 행해졌다.” (301.1)
 “이와같이 그리스도께서도 당신 자신의 흠 없는 의 가운데서, 당신의 보혈을 흘리신 다음, 성소를 정결케 하시기 위하여 성소로 들어가신다. 그리하여 거기서 진홍색의 혈액이 하나님을 사람에게 화해시키는 봉사를 위해 드려진다. 어떤 이들은 이 암송아지 잡는 일을 무의미한 예식으로 바라볼지 모르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의하여 행해졌고, 따라서 현재까지도 그것의 적용이 상실되지 아니한,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301.2)
 “제사장은 백향목과 우슬초를 사용하여, 그것들을 정결케 하는 액체에 담갔다가 부정한 사람에게 뿌렸다. 이것은 도덕적 불결(不潔)로부터 우리를 깨끗케 하시기 위하여 흘리신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했다. 반복해서 뿌려진 것은 회개하는 죄인을 위하여 성취되어야만 하는 사업의 철저성을 예증한다. 그가 가진 모든 것은 봉헌(奉獻)되어야만 한다. 그 자신의 영혼이 깨끗하고 순결하게 씻겨야 할 뿐만 아니라, 그는 또한 그의 가족과 그의 가정 용품들과 그의 재산과 그의 전 소유물이 다 하나님께 봉헌되도록 애써야 한다”(4T, 121, 122). (3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