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과 술 제 6 장 사도교회와 포도 음료 3. 에베소서 5:18: “술 취하지 말라”
 크리스챤들은 한 잔의 술을 마실 때에 에베소서 5:18의 훈계를 기억하여야만 한다. 우리들의 몸은 성령의 전(殿)이지 취하게 하는 음료를 받아들이는 용기(容器)가 아니다. 술로 인하여 더 나은 크리스챤이 되었다는 말이 있는가? 취하게 하는 술을 마신 목사가 고뇌하는 죄인들을 위하여 상담하여 주고, 기도하여 주고, 또는 말씀을 전함에 더 적합했다는 증거가 있는가? 음주하고 부절제한 목회자여 대답하라!35 (194.1)
 (4) 랍비들의 증언
 술을 정죄한 기록
 랍비 문헌에는 에베소서 5:18이 취하게 하는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것 뿐만 아니라 마시는 것 그 자체까지 정죄한다고 해석한 우리들의 입장을 지지하여 주고 예증하여 주는 많은 실례들이 기록되어 있다. 유대인들도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것에 본질적으로 악한 것이 없었다고 생각하였다는 잘못된 생각의 허구성을 드러내기 위해 그 중 몇 가지 인용하고자 한다. 널리 퍼진 이 개념은 주정 음료에 관한 성경 귀절 해석에도 영향을 미쳤다. (194.2)
 스트랙과 빌러벡(Strack and Billerbeck)은 자신들이 편찬한 랍비들의 주석에 근거한 신약성경 주석에서 에베소서 5:18에 관한 수많은 랍비들의 진술들을 열거하고 있다. “랍비 문헌에는 술에 관한 수많은 경고가 있다.”36 본서의 목적상 이 주석에서 다음 진술들을 인용하고자 한다. 술은 사람을 생명의 길에서 나오게 하여 사망의 길로 인도한다. 왜냐하면, 술은 우상숭 배로 이끌기 때문이다 ∙∙∙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이 술에 관하여 무엇을 말하든지 간에 거기에는 방탕이 있다는 것을 안다 ∙∙∙ 이사야는 이 점에 관하여 “포도주를 마시기에 용감하며 독주를 빚기에 유력한 그들은 화 있을찐저”(사 5:22)라고 말하였다. 또 ‘재앙이 뉘게 있느뇨? 근심이 뉘게 있느뇨? 원망이 뉘게 있느뇨? 술에 잠긴 자에게 있느니라’(잠 23:29, 30)는 말씀도 있다. 술이 몸에 들어올 때, 우리의 분별력은 나간다. 술이 있는 곳에는 명철함이 없다.”37 (194.3)
 이와 비슷한 랍비들의 술에 대한 경고가 랍비 이시도르 코프로비츠가 편찬한 탈무드의 술에 관한 선집(選集)에도 나온다. 몇 가지를 인용해보자. “술이 사람에 들어 올 때, 사람의 정신은 혼란스럽게 된다.”38 랍비 이삭(Issac)은 ‘악령은 사람이 먹고 마실 때에만 사람에게 들어온다. 사람이 술에 거나하게 되었을 때에 악령이 그를 지배한다. 술을 마시는 것은 이 밤에도 그들이 아비[롯]에게 술을 마시우고’(창 19:33)라고 기록된 것과 같이 사람 안에 있는 악한 경향을 일깨운다.39 (195.1)
 영속적인 금주법
 랍비 엘리에젤(Eliezer)이 한 말이라고 알려진 또 다른 진술은 금주가 모든 시대의 영속적인 법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거룩한 자께서, 그에게 복이 있을 지어다. 아론에게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포도주와 독주에 대한 이 금지 명령이 오직 과거만을 위한 것이라고, 즉 ‘네가 회중의 장막에 갈 때에’라고 기록된 바와 같이 예루살렘에 성전이 존재하였던 것이라고 추정하지 말라. 너희들은 앞으로의 모든 시대에 포도주를 경계하여야만 한다. 왜냐하면, 포도주는 저주의 전조(前兆)이기 때문이다.”40 사악한, 취하게 하는 음료가 어떻게 일단의 유대 인들 마음속에 있었는지를 보여 주는 극단적인 예는 “사무엘이 취하게 하는 음료가 있는 집에서는 기도를 하지 않았다(탈무드 Babli Erubin 65a)”는 랍비의 진술이다.41 (195.2)
 결론
 전술한 에베소서 5:18에 관한 분석은 이 본문이 성경이 주정 음료를 적당히 마시는 것을 승인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입증하여 주었다. 대신 이 귀절의 구조와 “술”과 관계절의 연관성은, 이 본문의 성경이 가장 강력하게 취하게 하는 술을 정죄하는 귀절임을 밝혀 주고 있다. (195.3)
 바울은 이 귀절에서 발효된 포도주와 성령은 서로 대립되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우리는 크리스챤의 삶을 살아가면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야 한다. 이 둘이 한꺼번에 신자들의 마음을 차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에베소서 5:18을 다음과 같이 의역할 수 있다. “술에 취하지 말라. 왜냐하면, 포도주를 마시면 사람은 아소티아 상태, 즉 구원하는 진리를 받아들임에 절대적인 도덕적 부패에 빠지기 때문이다. 그 대신에 성령에 충만하라. 술의 자극에서 즐거움을 구하지 말고 너희로 주께 마음으로 노래하도록 하는 성령에 감동되라.”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