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주장을 이단으로 배격했지만 정통 그리스도교 가르침은 종속론자들의 강조점을 아들의 영원한 발생에 관한 개념 속으로 융합했다(참조 VII. B. 4, 5). 아들이 아버지로부터 발생했다는 것은 인간의 발생과정에서 유추해 낼 수 없다. 이런 유추는 계시에 근거를 두지 않은 사변적인 이론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나 몇몇 성경적 표현은 모종의 발생을 내비치는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하나님의 아들은
“먼저 나신자, 맏아들”(
프로토토코스,
골 1:15; 롬 8:29; 히 1:6; 계 1:5) 또는
“독생자”(
모노게네스,
요 1:14, 18; 3:16, 18; 요일 4:9)로 일컬어진다. 그러나
프로토토코스 역시 은유적 의미로 사용된 것이며, 그것이 그리스도를 지칭할 때는 우월성과 탁월성을 나타낸다(〈70인역〉
출 4:22; 시 89:27). 비슷한 맥락에서
모노게네스에는 태어남보다는 독특성이라는 개념이 들어 있으며, 그것이 그리스도께 적용될 때는 그분과 아버지와의 독특한 관계를 강조한다. 다른 한편,
히브리서 1:5은 육체적 또는 영적인 탄생이라는 개념을 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신성에 대한 성경의 이해 안에는 아들이 아버지께로부터 발생되었다는 개념을 지지하는 근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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