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Ⅴ. 약속에 대한 이유들 25. 죄, 의, 심판에 대한 책망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예수 그리스도 (86.1)
 “여보셔요, 쟈니 별일 없으시죠?” 아침 일찍 전화로 그의 안부를 물었다. “목사님, 목사님과 상담하기 원합니다. 오늘 만나 줄 수 있나요?” 나는 그의 목소리에서 그의 고충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쟈니 (그분의 개인정보를 보호 하기 위해서 이름을 바꿨습니다.)는 우리교회 집사님 중 한분이십니다. 그는 항상 교회와 이웃에 끊임없이 봉사하고 지원하기를 즐겨하시는 훌륭한 분이었습니다. “예” “오늘 만납시다”라고 답을 하고 몇 시간 후에 우리는 커피 샵에서 만났습니다. (86.2)
 “목사님,” “나는 내 인생에 때때로 일어나는 문제를 상담하려고 합니다. 목사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라고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마루를 응시하면서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나는 이것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나는 마리화나를 피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독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일은 내가 숨길려고 애쓰는 일이었는데 그의 고백으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쟈니는 교회 일에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일하는 충성스러운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나는 모른 체 했습니다. 얼마동안 그는 나를 쳐다보지 못했습니다. 그의 눈은 나를 피하고 있었고 그가 매우 부끄러워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가 고개을 숙인 채 말하기를 “죄송합니다. 목사님 죄송합니다. 내가 어떻게 집사의 일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나를 집사에서 빼 주십시오. 나는 교회에서 집사 일을 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86.3)
 쟈니는 어두운 비밀을 가진 사람이었고 이것이 그의 생애를 좀 먹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를 도와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좋은 사람이었지만 여러분과 저처럼 죄인이었습니다. 나는 그의 연약함을 심판할 수 없었습니다. 어찌 되었던 나는 그를 도와주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일임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오직 성령님 만이 그의 죄를 확신시키고 그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도울 계획을 하나 세웠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함께 대화하고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의 책임있는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86.4)
 매주 우리는 식당이나 교회나 차안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대화하고 기도하고, 기도하고 대화했습니다. 때로는 그가 나를 만났을 대, 그 주에는 마리화나를 하지 않았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그가 다시 마리화나를 하게 됨으로 비탄에 빠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때는 그야말로 그의 절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구원해 주실 것을 간구하면서 더 많이 기도했습니다. (86.5)
 매주 계속해서 우리의 책임진 만남은 계속되었습니다. 매주, 매주 그는 극복해 갈 때도 있었고, 절망할 때도 있었습니다. 여러 달이 지나고 만남이 많을수록 많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능력을 얻었습니다. 쟈니는 결국 그의 중독에서 벗어났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86.6)
 지금 되돌아보면 아주 재미있는 일이었습니다. 나는 절대로 그에게 집사의 직분을 그만 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의 죄는 공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서 잠깐 물러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눈에 우리 모두는 죄인입니다. 우리는 완전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불완전한 사람보다 더 타락한 사람입니다. (86.7)
 그가 도움을 구하러 온 이유는 간단합니다. 성령께서만이 그의 죄를 책망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요 16:7, 8.) (86.8)
 성령께서는 여러분과 나의 “죄”에 관한 것을 책망하시는 일을 하시고 있습니다. 이 구절을 적용시키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그리고 “세상”이 회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잠깐 세상에 대해서는 잊어버립시다. 이 일은 여러분과 저의 죄에 관한 것입니다. 오직 성령님만이 우리들의 죄에 대해서 책망하십니다. (86.9)
 나의 죄악들
 우리 모두는 자신들 만의 어두운 죄악들이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말하기를 “모든 무거운 것과 얽메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히 12:1). 그 “죄들”이란 우리 모두 자신과 더불어 싸우고 있는 것들입니다. 쟈니처럼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과 저는 어떻습니까? 우리들에게 있는 것들은 교만, 이기심, 탐욕, 타락, 질투 등등 혹은 많은 것들이 우리 속에 들어 있습니다. (86.10)
 나는 어떤 사람들의 죄를 책망하도록 하나님께서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그 일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나는 사람들의 생활을 바꿀만 한 능력이 내게는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의 죄악들을 우리에게 보여주시므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그것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86.11)
 예수님께서는 성령님께서 “죄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 (요 16:8)하러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구절의 맥락에 따라서 죄는 예수님께 대한 믿음의 결핍으로 귀결됩니다(9절). 성령님의 사역은 하나님의 계명에 반대되는 곳에 참여하는 것을 피하도록 하실 뿐 아니라, 예수님께서 오셔서,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제3일에 부활하신 것을 믿게 하는데 있습니다. (86.12)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딛 3:5)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여기서 중생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의미는 “더 좋고, 더 높고, 더 가치 있는 상태로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성령님께서 우리 죄에 대하여 책망하시도록 허락한다면, 우리는 보다 가치 있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회복할 수 있게 됩니다. (86.13)
 우리는 본래 죄인들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의 기별이 성령께서 우리 삶에 변화시키도록 허락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로 창조하시고 우리 속에 새로운 본성을 넣어주시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만일 성령께서 역사하시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설교나, 정통교리나 단순한 말씀연구라도 후회하게 됩니다.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는 것은 오직 성령께서만이 하시는 사역입니다.” (86.14)
 의(義)
 성령께서는 또한 의(義)에 대하여도 책망하시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의”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의(義)가 뜻하는 의미는 “공정, 정의, 공평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일에 대해서 불평하는 것도 아니며, “이건 아니야” “그 사람들이 나에게 잘못했어” “이건 공평하지 않아” “이 일에 내가 희생자야”라고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의란 예수님의 의입니다. 그것은 이 고통스런 세상 앞으로 행동하도록 이끌어 주는 강한 확신인 것입니다. (86.15)
 의의 부족은 우리 주위를 둘러 싸고 있는 공동체를 노숙자, 성노예, 동물학대, 폭력, 낙태, 어린이 학대, 불법거래, 혼외정사와 마약 등으로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릴 것입니다. (86.16)
 이런한 현상들은 우리의 생활에서 성령의 의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일들입니다. 한번 더 이런 나쁜 소식들을 전하게 되어서 미안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여러분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나에게 관한 일도 아닙니다. 이것은 부유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휴가비용이 없어서 휴가를 못가는 불평하는 사람들에 관한 것도 아니고, 식탁에 먹을 것이 없는 수백만의 사람들에 관한 것도 아닙니다. 성령께서 예수님의 의로 우리를 책망하실 때, 우리는 자신의 생활이나 교회 생활에만 깨어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멈추어야 합니다. 성령께서 예수님의 의로 우리를 책망하실 때, 우리는 자기 중심의 생활을 멈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구별되게 살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불의한 이 세상을 책망하시도록 허락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의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시작해야 합니다. (86.17)
 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