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포격을 받고 있는 안식일 제 6 장 바울과 안식일 제 2 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 있는 안식일
 (1) 로마서에 있는 안식일
 안식일 문제가 바울의 로마인들에 보낸 서신 가운데는 소상하게 언급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사도는 14장에서 두 형태의 신자들 사이를 구별하고 있는바, 모든 것을 먹을 만한 “강한 믿음이 있는 자”와 채소를 먹고 포도주를 먹지 아니하는 믿음이 “연약한 자”이다(롬 14:2, 21). 이 차이는 역시 바울의 다음의 진술 가운데서 날들의 준수에까지 확장된다: “혹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혹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에 확정할지니라”(롬 14:5). (154.1)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주일마다 오는 안식일이 날들에 대한 이러한 차이의 국면 안에서 온다는 견해를 유지한다. 그들은 “약한”(“weak”) 신자들은 다른 날들보다 안식일을 더 낫게 평가했고 “강한”(“strong”) 신자들은 안식일을 주일의 다른 날들과 같게 취급했다고 추측한다. 예를 들어, 하나님의 세계 교회는 로마서 14:5을 사용하여 “바울이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안식일을 지키도록 가르치지 않았다. 그는 실제로 그들에게 안식일은 우리가 판단할 영역에 있지 않다고 가르쳤다”고 주장한다.29) “그것은 무엇인가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의 기초를 바꾸기 위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것 때문에, 옛 언약의 율법은 끝을 보게 되었다. 날들은 더 이상 행동을 판단하는 문제가 아니다.”30)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라쯔라프는 비록 증거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 장[롬 14:5]에서 언급된 어떤 사람들이 ‘간주하고’ 또 다른 날들을 넘어 ‘준수’하는 ‘날들’[days]은 아마도 안식일들(Sabbath days)이었을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31) (154.2)
 모세의 율법에 대한 언급이 없음
 이 구절 안에서 합법적으로 안식일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가? 그 대답은 적어도 세 이유에서 “아니다”이다. 첫째, 음식물과 날들에 대해 “약한 자”“강한 자” 사이에 있는 모순이 있다는 것을 모세의 율법을 거슬러 올라가 추적할 수 없다. “채소를 먹고”(롬 14:2),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롬 14:21) 자, 그리고 “한 날을 다른 날들보다 더 낫게 여기는”(롬 14:5) 자는 “약한 사람”들이라고 구약이 확증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 없다. 모세의 율법은 어디서도 엄격한 채식주의, 발효되거나 발효되지 않은 포도주32)로부터의 완전한 절제, 그리고 선호하는 금식의 날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 (155.1)
 이와 유사하게, “어떤 것이라도 먹어도 된다고 믿고”(롬 14:2) “모든 날들이 다 같은 날들이라고 평가하는” “강한 자”는 자신의 자유를 모세의 율법으로부터 주장하지 않고 분명히 분파 운동으로부터 이끌어 온 금욕주의적인 신앙으로부터 주장한다. 따라서 전체적인 논의는 율법을 준수하기 위한 자유 대(對) 그것을 준수함으로부터 오는 자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신 인간의 약정이나 미신에 의해서 온 “비본질적인” 양심의 가책에 관한 관심이다. 따라서 이러한 달리하는 확신과 행습이 복음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았으므로, 바울은 이 문제에 대해서 서로 인내하고 또 존경하기를 권고한다. (155.2)
 모세의 율법이 로마서 14장의 관건이 아니라는 것은 14절에서 “정결하지 못한” 음식을 뜻하기 위해 사용되는 코이노스—평범한”(koinos—common”)라는 용어에 의해서도 지적되고 있다. 이 용어는 불법적인 음식을 뜻하기 위해 레위기 11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아카타르토스—불결한”(akathartos—impure”)이라는 단어와는 현저히 다르다. 이것의 쟁점은 모세의 율법에 따라 본래 고기가 불법적이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자체는 합법적이지만 그것이 우상 숭배와 관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에 의해서 “코이노스—평범한”, 즉 그리스도인들이 피해야 할 것으로 간주되었다는 것이다. (155.3)
 주목해야 할 두 번째 요점은 바울이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롬 14:6)라는 원칙을 “날을 중히 여기는 자”의 경우에게 (only)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결코 “모든 날들을 같은 날로 중히 여기는 자는 그 날들을 주를 위해 중히 여긴다”고 반대로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음식물과 관련하여, 바울은 “먹는 자도 먹지 않는 자도”(롬 14:6) 주를 중히 여길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으나; 그러나 날들과 관련하여 그는 모든 날들을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는 자는 주님께 대하여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바울은 모든 날들을 동일한 날들로 평가한 자들에게 어떤 보증도 주지 않고 있다. (155.4)
 안식일 준수: “약한” 신자들에게 인가?
 마지막으로, 만일 일반적으로 추측한다면, 안식일을 준수하는 자가 “약한” 신자였다면, 바울은 그가 안식일과 유대인의 축제들을 준수했으므로(행 18:4, 19; 17:1, 10, 17; 20:16) 사실 자신을 “약한 자”로 분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을 “강한 자”(“우리 강한 자”-롬 15:1)로 보고 있기 때문에, 따라서 그가 날들을 좋아한다고 말할 때는 안식일 준수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다. (155.5)
 이러한 결론에대한 지지는 바울의 충고, 즉 “각각 자기 마음에 확정할지니라”(롬 14:5)는 충고에 의해서도 마련된다. 그것은 바울이 적절한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안식일, 유월절, 그리고 오순절 같은 거룩한 날들의 준수를 개인적인 확신의 문제로 평가 절하할 수가 있었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가 왜 할례가 이방인들을 얽어매지 못했는지를 길게 설명하려고 애를 쓴 것을 본다면 이것은 더욱 놀라운 것이다. (156.1)
 만일 바울이 이방인 회심 자들에게 안식일 준수를 단순한 개인적인 문제로 가르쳤다면, 유대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이 할례를 그렇게 한 것처럼(행 21:21), 분명히 안식일 법을 제쳐놓는 무모한 행동에 대해서 공격했을 것이다. 신약에서 그러한 것에 관한 논쟁에 대한 암시가 전혀 없다는 사실은 바울이 결코 안식일을 준수하는 것에 대해 실망을 주거나 아니면 대신 일요일을 준수하는 것에 용기를 주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한다.33) (156.2)
 모순의 흔적이 전혀 없음
 로마서에 선호하는 날들은, 아마도 문맥이 고기와 포도주(롬 14:2, 6, 21)를 먹지 않는 것을 다루고 있으므로, 축제일보다는 금식일들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견해에 대한 지지는 그리스도인들이 유대인들처럼 월요일이나 목요일보다는 오히려 수요일과 금요일에 금식을 즐겼다는 디다케(Didache, 8장)에 의해서 마련된다. (156.3)
 바울은 금식을 개인적인 문제로 생각하는 것에 반대하는 바, 그 이유는 그가 영적인 훈련은 각기 다른 백성들에 의해서 다른 방법으로 수행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울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는 것”(롬 14:19)이다. (156.4)
 만일 로마 교회 안에 갈등이 거룩한 날들의 준수에 대한 것이었다면, 그 문제가 음식물 하나에만이 아니라 더 많은 것들에서도 나타나야 했을 것이다. 결국, 먹는 습관들은 하나의 개인적인 문제이지만, 안식일의 준수는 전 공동체의 공중적이고, 종교적인 훈련이다. 후자에 대한 어떤 불일치는 주목할 만한 것이었을 뿐만 아니라 선동적인 위험도 있었을 것이다. (156.5)
 바울이 스물 한 절을 음식물에 대한 토의에 할애하고, 단지 두 절을 날들에 대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은(롬 14:5, 6) 후자가 로마 교회에 있어서는 매우 제한된 문제였다는 것을 암시한다. 아마도 그 이유는 어떤 특별한 날들에 금식하는 것과 같은 어떤 영적인 훈련을 행하는 것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개인적인 확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156.6)
 로마 세계에는 어떤 특별한 일을 수행하기 위해 어떤 날들이 다른 날들보다 더 선호하는 날들이었다는 미신적인 신앙이 있었다. 종종 부조들은 그러한 미신적인 정신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그리스도인들을 책망했다.34) 아마도, 바울은 이러한 종류의 문제는 그가 있던 당시에는 여전히 너무나도 작은 문제였으므로 거의 주의를 끌지 못했다는 것을 넌지시 암시한다. 이러한 습관들은 복음의 본질을 훼손시키지 않았으므로, 바울은 이 문제에 있어서 서로 참고 존경하도록 조언한다. 이러한 고찰의 빛에서, 우리는 안식일 준수가 로마서 14:5에 있는 “날들”에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156.7)
 (2) 갈라디아서에 있는 안식일
 로마서에서처럼, 갈라디아서에서도 안식일에 대한 소상한 언급은 없다. 그러나, 바울은 어떤 갈라디아 그리스도인들이 그들 스스로가 할례를 행하고(갈 6:12; 5:2)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지키기”(갈 4:10) 시작했다는 것을 언급한다. (1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