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 전 조사심판의 성경적 기초 조사심판과 성소 제21장 다니엘 7-8장의 속죄일
 3. 뿔의 공격과 그에 대한 해결책.
 나는 앞에서 다니엘 8장의 작은 뿔이 하나님의 백성, 그분의 성소, 그곳의 의식들, 그리고 그 대제사장을 공격했다고 언급하였다. 이것은 해답이 필요한 엄청난 문제를 일으켰고, 14절은 그 해답을 제시한다. 대다수의 번역본들이 그렇듯이 이 구절은 성소의 회복 또는 옹호만을 언급한다. 하지만 그 문맥을 고려하면, 그 절은 작은 뿔로 인하여 야기된 모든 문제들을 다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사실은 그 본문이 문자 그대로 “그 때에 성소[히브리어 미크다쉬]가 정결하게 되리라” 하지 않고, “그 때에 거룩한 것[코데쉬]이 정결하게 되리라”고 말한 사실을 보면 매우 분명하다. 거룩하다라는 낱말은 성소뿐만 아니라 그 작은 뿔이 공격한 것 모두가 회복 또는 옹호될 것이었음을 시사한다. 프룁스틀레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259.2)
이 모든 존재들이 정상적인 제자리를 되찾게 하는 유일한 제의적 [성소의] 의식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속죄일이다. 다시 말해서, 속죄일에 정결의 대상이 되는 것들—성소와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 자신에 대한 옹호는 다니엘 8장에 나오는 뿔의 공격 목표, 그리고 8:14c에서 제자리로 회복되는 대상들, 즉 성소, 군대, 그리고 하나님 자신과 개념적으로 일치된다.7)
(260.1)
 4. 뿔의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해결.
 나는 앞에서 페샤라는 히브리 낱말이 하나님께 대한 고의적인 반역의 죄를 의미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말이 영어로는 “transgresson”(범죄)으로 대개 번역된다. 나는 또한 레위기의 연중 계획 중에 페샤 죄가 제거되거나 용서받게 하는 대책은 없었음도 언급하였다. 매일의 희생 제도는 핫타트아원의 죄들만을 처리하였다. (260.2)
 레위기 전체에서 페샤라는 단어는 단 두 번만 사용되며, 그 두 번 모두 속죄일과 관련되어 있다(레 16:16, 21). 페샤 죄는 그 죄들이 저질러지는 그 시점에 즉시 성소로 이동되었으며, 페샤를 포함한 모든 죄들은 속죄일에 성소로부터 씻겨났다는 것을 여러분도 기억하실 것이다.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의미심장한 것은, 그 뿔의 공격이 페샤의 죄—“망하게 하는 죄악”이라고 불리기 때문이다. 그 뿔의 행동들은 하늘의 하나님, 그분의 백성, 그분의 성소, 그리고 그분의 대제사장에 대한 명백한 반역이므로, 페샤라는 단어는 여기에 전적으로 적합하다. (260.3)
 이제 이것을 주목해 보라. 다니엘 8:14절은 이 모든 페샤가 2,300 저녁과 아침 후에 해결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상 성소에서 핫타트아원의 죄와 함께 페샤 죄까지 이스라엘 진영으로부터 제거하는 것은 물론 속죄일의 의식이었다. 이것은 다니엘 8:14에서 말하는 성소의 정결/회복/옹호가 속죄일의 과정을 가리킴을 시사한다. 프룁스틀레는 “성소는 속죄일에만 페샤에서 정결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다니엘 8장페샤가 제의적인 [성소의] 방식으로 처리된다면(문맥은 그렇게 시사한다), [그러면] 페샤는, 페샤를 처리하는 유일한 제의적 의식인 속죄일의 활동에 의하여 정상화되어야 한다.”8)고 말한다 (260.4)
 5. 다니엘 8:14의 코데쉬.
 나는 16장에서 14절의 성소라는 말이 히브리어 코데쉬의 번역이며, 그것은 “거룩하다”를 의미한다고 언급하였다. 이 단어는 레위기 16장에 여러 번 나오는데, 그 중 일곱 번은 분명히 지성소를 가리킨다(2, 16, 17, 20, 23, 27, 33절). 덧붙여, 레위기 16장에는코데쉬라는 말의 다른 형(形)도 여러 번 나오는데, 4, 32절 등에서 그 단어는 아론의 의복을 거룩한 옷”으로 묘사하는 형용사이다. 그러므로 다니엘 8:13, 14에 나타나는 코데쉬의 용례는 그 구절과 레위기 16장의 속죄일 사이에, 프룁스틀레의 표현대로 하면, “용어상의 연결고리” 9)(terminological link) 노릇을 한다. (261.1)
 6. 그리스어 번역.
 레위기 16:19다니엘 8:14에서 “정결하게 하다”“정결하게 되다”로 번역된 단어들이 원어인 히브리어에서는 다르지만, 구약을그리스어로 번역한 〈70인역〉에서는 레위기와 다니엘에 공히 동일한 카싸리조(katharizo)를 사용한다. 구약을 그리스어로 번역한 유대 학자들이 레위기와 다니엘에 쓰인 별개의 단어들을 알고 있었을 텐데 그들이 동일한 그리스어 낱말을 사용한 것은 레위기와 다니엘에서 모두 동일한 의미를 보았으리라는 사실을 시사한다. 여기까지 나는 다니엘 8:14이 하늘 성소의 속죄일 절차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만한 여섯 가지의 제안을 내놓았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61.2)
 1. 세상 역사의 끝에 오는 다니엘 7:9, 10의 심판 장면은 지상의 속죄일에 대응되는 하늘의 장면이다. 다니엘 8:14에 나오는 성소의 정결은 지구 역사의 개요에서 정확히 동일한 시점에 있으며, 따라서 하늘 속죄일의 또 다른 측면으로 볼 수 있다. (261.3)
 2. 레위기 16장다니엘 7, 8장은 하나님께서 우주의 악을 제거하는 계획, 곧 신정론의 각기 다른 스냅 사진들이다. 그러므로 다니엘 8:14 또한 신정론—하늘의 속죄일과 관련이 있다. (262.1)
 3. 다니엘 8:1410-12절의 작은 뿔의 공격과 연루된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며, 지상의 속죄일은 “그로써 이 모든 존재들이 다시 정상화되는유일한제의적 의식이다.”10) (262.2)
 4. 레위기의 의식 제도에서 속죄일은 페샤 죄를 처리하는 유일한 의식이다. 그 죄를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영원히 제거함으로써 그렇게 한다. (262.3)
 5. 다니엘 8:14에서 코데쉬, “거룩하다”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그 구절과 레위기 16장 사이의 연결고리 노릇을 한다 레위기 16장에서 코데쉬는 성소, 특히 지성소를 가리키는 말로 여러 번 사용된다. (262.4)
 6. 〈70인역〉은 레위기 16:19다니엘 8:14“정결하게 하다”“정결하게 되다”에 동일한 그리스어 낱말을 사용한다. (262.5)
 이상이 내가 다니엘 7장8장, 특히 8:14이 하늘의 속죄일과 관련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는 이유들이다. (262.6)
 다니엘 7, 8장과 속죄일에 관한 데스먼드 포드의 입장
 데스먼드 포드는 다니엘 7, 8장 조사심판, 속죄일에 대한 재림교 해석의 중대한 측면들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지만 다니엘 8:14이 하늘의 속죄일과 관련이 있다고 하는 데는 동의한다. 서던 출판사(Sounthern Publishing Association)에서 나온 그의 책 〈다니엘〉(Daniel)에서 포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