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의 다니엘서 연구 다니엘 7장 하나님, 법정에 계신 우리의 친구 I. 심판정에 계신 하나님과 그리스도
 여러분의 자녀들은 혹시 하나님을 성미 까다로운 노인쯤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는가? 또 여러분 자신도 가끔 그렇게 생각하곤 하지 않았는지? (113.1)
 물론 여러분은 “하나님은 사랑”이심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전화도 걸려 오지 않고 편지 내왕도 끊어져서 이제는 사는 것이 매우 고독하다고 느껴질 때, 여러분은 하나님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갖게 되는가? 혹은 여러분이 소속하고 있는 업무 부서나 위원회가 당신이 내놓는 제안을 하나같이 기각해 버릴 때, 혹은 경영 책임자가 여러분이 한창 재미를 느끼고 종사해 왔던 일감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 줄 때, 그 때는 하나님에 대해 어떤 심기를 갖게 될까? 이 장의 괴물 짐승과 뿔들에 관한 기사를 통하여, 하나님은 그가 그의 모든 백성들을 진실로 돌보고 계시며 따라서 그의 백성들이 다른 사람들 때문에 당하는 고통을 내려다보고 계시다는 사실을 환기시키고 계시다. 이것은 놀랍고도 기쁜 경험이다. 이 장에서 우리는 네 차례에 걸쳐,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모든 악을 제거하시고 우리의 모든 선행에 보답하실 것이라는 가르침을 듣는다. (113.2)
 다니엘 7장 9~14절; 7장 18, 22절, 그리고 7장 26, 27절에서 꼭 같은 기별이 다른 표현으로 반복되었다. 심판을 위하여 법정이 개정될 것이며,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성도들이 왕국을 얻을 것이다. (113.3)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이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요일 4:8). 하나님은 성경에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로 묘사되었지만 결코 “심술 사나운 노인”은 아니시다. 그분은 대단히 사랑이 많으신 하늘 아버지이시다. 요한복음 3장 16절에 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고 했다. 에베소서 2장 4절은 그분을 “긍휼에 풍성하신”분이라고 한다. 영문 흠정역 성경의 구약,성서에는 30번에 걸쳐 그분의 “인자”하심을 언급하고 있다(R.S.V.에는 “불변의 사랑”으로 번역되었다). 시편 63편 3절은 그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낫다”고 했다. 시편 103편 4절은 하나님이 우리를 인자(사랑)로 “관 씌우”신다고 했다. 그리고, 예레미야 31장 3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무궁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는고로 인자함으로 너를 인도하였다”고 하셨다. (113.4)
 하나님의 심판의 보좌:하나님은활력이 넘치는애인이시다! 천문학자들이 수십억에 달한다고 말하는 은하계를 하나님이 창조하셨다. 시편 18편 10절은 이렇듯 광대한 우주를 관리하고 유지하시는 하나님을 상징적으로 묘사하여, 하나님이 우주의 주위를 돌아다니신다 하였다. (113.5)
“그룹을 타고 날으심이여 바람날개로
높이 뜨셨도다”
(113.6)
 따라서, 심판의 광경이 다니엘 7장 9~14절에서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라고, 또 22절에서는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가 와서... 신원하셨고”라고 묘사되기 시작했다고 해서 놀랄 것이 없다. 하나님은 심판의 때에 맞추어 이 특별한 일을 개시하시기 위해 하늘의 어떤 다른 곳에서부터 심판정에 오시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113.7)
 


“인자” 예수는 심판의 때에 재판장이시며 동시에 변호사이시다.
 이 위치의 변동이야말로 다니엘 8장 14절의 연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항이 될 것이다. (115.1)
 인자(사람의 아들)
 다니엘은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가 좌정하시고 심판이 시작되었다고 보고한 다음에, 그 짐승이 죽임을 당했고 “그 밤의 이상 중에”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었”다고 말한다. (115.2)
 이 “인자”는 누구인가? 그 해답은 예수님께서 40번 이상이나 그 용어를 자신에게 적용하셨다는 사실 가운데서 찾을 수 있다. 그분은 제자틀헤게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기워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고 말씀하셨다(마 17:22). 키가 작달막한 세리 삭개오에게 말씀하시기를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라고 하셨다(눅 19:10). 가룟 유다에게는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고 하셨다(눅 22:48). 그리고, 재판석에 앉아 예수님을 재판하는 대제사장에게는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고 말씀하셨다(마 26:64). (115.3)
 “인자가... 하늘 구름을 타고”! 예수님은 이 특별한 표현을 빌어 자신을 다니엘 7장의 인자와 일치시키셨음이 틀림없다. 이 점은 성서 주석가들이 하나같이 의견을 같이 하는 것이다. (115.4)
 재판관은 누구인가?
 다니엘은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놓였”다고 한 다음에,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로 “인자 같은 이”가 나아왔다고 말하기에 앞서 다니엘 7장 9~14절에서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 시체가 상한바 되는 것을 보았다고 하였다· 이로써, 인자는 하나님의 심판이 끝난 후에 법정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인상을 갖게 된다. (115.5)
 그러나, 요한복음 5장 22절“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다고 했다. 어떻게 하나님께서 재판관이시면서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실 수 있을까? 사도행전 17장 30, 31절이 이 수수께끼를 풀어 준다.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그와같이, 하나님은 재판관이시지만 재판관으로서의 기능을 행사함에 있어서는 아들로 그를 대리케 하신 것이다. (115.6)
 지미 카터 대통령은 1979년에 패티 헐스트(Patty Hearst) 양의 선고 형량(刑量)을 감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미 합중국 사법부 법관들의 추천에 따르겠다고 공적으로 발표했다. 카터 대통령은 최종 재판관이면서도 사법(司法)상의 책임을 이행함에 있어서는 다른 법관들의 판단에 의존하였다. (115.7)
 우리의 변호인(대변자)이며 재판관이신 그리스도
 요한1서 2장 1절은 예수님을 우리의 변호인이라고 하였다. 그는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분”(새 번역)이시다. 디모데전서 2장 5절은 그분을 우리의 “중보자(중재자)”라 하였다. 그리고,히브리서 7장 25절에서는 그분이 “항상 살아 계셔서... 간구하신”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항상 우리의 대언자(변호인)와 중보자(중재인)와 간언자로서,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위해 변호할 준비를 갖추고 계시는 것이다. (115.8)
 그러나,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나,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중재하시겠다고 장담하지는 않으셨다.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 하는 말이 아니”라고 하셨다(요 16:26).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