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중심의 성소론 제 5 부 내 제사장이신 예수님과 함께 (죄와의 교제 관계로부터의 해방) 26· 제사장의 기름부음 (나의 모든 힘은 그리스도의 것임)
 제물의 이러한 부분들과 기름을 친 여러 종류 빵은 예수의 사역의 두 가지 국면, 곧 우리 죄를 위하여 갈바리에서 피흘리며 죽으신 것과, 우리에게 힘주시고 우리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을 “생명의 떡”의 선물로 내어줌을 상징하였다. 제사장은 그런 다음에 이 상징물을 모든 사람들이 보도록 들어 올리고, 그것을 먼저 위로, 그 다음에 아래로 흔들었다. 이러한 행위는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먼저 자신을 아버지에게 바쳤으며, 하나님이 어떻게 자기 아들이 지상에서 자기 백성과 함께하도록 인간에게 돌려 주시었는지를 설명하여 주었다. 아론이 바구니를 좌우 수평으로 흔든 것은 그 바구니에 든 내용물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의미하였다. (336.4)
 제사장의 손이 채워졌음
 이 위임식은 히브리어로 “손을 채운다”로 적절하게 칭하여졌다(출 28:41; 난외주; 29:9; 참고 민 6:7; 레 8:25~28). 이 표현은 제사장들이 그들의 손에 십자가에 달리신 구주의 상징들과 그분이 나타내는 모든 것, 바로 그것들만을 떠받치고 있음을 묘사하고 있다. (336.5)
 이 표현은 또한 하나님의 “왕같은 제사장들”의 주요 책임은 예수를 희생과 양식으로 높이는 것임을 강조한다. 곤궁에 처한 세상은 “우리가 예수를 뵙고자 하나이다”(요 12:21)라고 말하고 있다. 오늘날,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로 채워진, 하나님의 왕들과 제사장들의 손은 모든 인류가 예수를 볼 수 있도록 그분을 높이 올려야 한다. 그들의 손은 엘 샤다이(El Shaddai), 즉 전능자의 손을 힘입어 도움을 얻고 강하게 될 것이다(창 49:24, 25). (337.1)
 모세는 그리고 나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옷들에 봉헌의 기름과 피를 뿌려(레 8:30; 시 45:7) 거룩히 구별하는 의식을 완결지었다. 이러한 예복들은 보는 이들에게 제사장들이 사는 방식, 그들이 지녀야 하는 품성, 그들이 수행하여야 하는 직분을 상기시켜 주었다. 이 외적 행동의 상징 위에 뿌려져 추가된 “구별하는” 영과 “거룩하게 하는” 피를 분명하게 이해하여야만 한다. 이사야는 구주의 피에 젖은 의복에 대한 이상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여 “어찌하여 네 의복이 붉으며 네 옷이 포도즙 틀을 밟는 자 같으뇨?”라고 질문하였다. 그러자 구주께서는 “만민 중에 나와 함께 한 자가 없이 내가 홀로 포도즙 틀을 밟았는데, 내가 노함을 인하여 무리를 밟았고, 분함을 인하여 짓밟았으므로, 그들의 선혈이 내 옷에 튀어 내 의복을 다 더럽혔음이라”고 응답하였다(사 63:2, 3). 십자가의 피에는 두가지 상징적인 기별이 내포되어 있다.

 (1) 십자가의 피는 우리의 대속물이신 예수께서 우리를 정결케 하기 위하여 자기 피를 쏟았음을 확증하며,

 (2) 예수를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그 피가 그들에게 돌려질” 것이다. (337.2)
 7일간 행한 성별 의식
 성막을 성별하고 제사장들을 위임하는 이러한 의식은 “7일에” 걸쳐 행하여졌는데, 7 일간은 이 의식을 “완전하고” “온전하게” 만드는 대 필요한 시간(사도행적, 585; 참고, 4T, 122)을 거쳤다는 것을 가리킨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제8일”에 봉헌된 성전에 온전히 임명받은 제사장들로서 그들의 직분을 시작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부조와 선지자, 359). (337.3)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이 1주일의 봉사 기간 동안 성막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하였다(레 8:33~36). 그들은 성전 문에서 위임식의 화목제로 쓰일 고기를 삶고, “그 고기를 위임식 광주리 안의 떡과 아울러 그 곳에서 먹었”는데(레 8:31), 이것은 자신들을 제물과 동일시하는 행동이었다. 그들은 “제단의 떡”을 뗌으로써 이 계약의 음식을 먹으면서, 하늘과 친교를 나누기 시작하였다(참고, 출 29:31~34). 그들은 또한 앞으로 행할 직무들을 예견하면서 기뻐하였고, 온 힘을 다하여 이 직무들을 수행할 것을 서약하였다. (337.4)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화목제의 고기를 먹음으로써 유기적으로 제물과 하나가 되었다. 이 의식은 그리스도께서 하늘 성직자, 즉 스스로 동시에 제사장과 제물이 되시기 위하여 인성에 참여하실 때의 그 충만함을 표상하였다. “예수께서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 때문에” 하늘 성소에서 제사장과 대제사장으로 자기 아버지를 섬기기 위하여 “십자가를 감내하고 수치를 무시하셨다.” (337.5)
 제사장의 축도
 모세는 이 화목제와 관련된 여러 의식들을 마친 후에 아론과 함께 성전으로 다시 들어갔다(레 9:23). 성경은 이들이 그 영광스런 성전에서 하나님과 나눈 교제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밖으로 나왔을 때” 아론은 마치 삼위일체 하나님께 기원하듯이, “하늘과 백성들을 향하여 손을 들어” 세 번 “축복” 하였다(레 9:22, 23; 참고, 신 21:5; 역대상 23:13). (338.1)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민 6:22~27).
(338.2)
 그리스도를 제사장 직분에로 성별하는 의식이 하늘 성소에서 완결되었을 때, 그분은 성전으로부터 나와서, 지상에 있는 백성들에게 오순절에 이른비를 내림으로써 축복하여 주셨다. 베드로는 유대 청중들에게 이 축복은 주님의 약속, 즉 “하나님이 그 종을 세워 복 주시려고 너희에게 먼저 보내사 너희로 하여금 돌이켜 각각 그 악함을 버리게 하셨느니라”가 실현된 것임을 상기시켜 주었다(행 3:26; 참고, 시 133:3; 신 28:1~14; 각 시대의 대쟁투, 485, 612). (338.3)
 쉐키나가 나타남
 이러한 아론의 축복에 뒤이어, “주의 영광이” 고대 이스라엘의 “온 백성에게 나타났고”, 주의 영원한 불꽃이 주 “앞에서 나와서” 인준한다는 표로 단위의 모든 번제물들을 사르고, 그것들을 향기로운 연기로서 받아들였다. 백성들은 이 불태우는 것을 목격하고, 하늘의 인준을 느꼈을 때 그들은 기뻐 소리지르고, 야훼의 면전에 경외하는 마음으로 엎드렸다(레 9:23, 24). (338.4)
 엘렌 화잇은 이 광경을 회고하면서 “모세는 성막을 다 지은 다음에 완결된 작업을 검토하였다. 그에게 산에서 보여졌던 모형, 그리고 그가 하나님으로 부터 받은 지침들에 비교하여 보았으며, 비판적 시각으로 보고자 이스라엘의 전 백성들은 높은 곳에 세워진 성막 주위에 몰려 들었다. 그들은 이 성막이 완전하다고 여겼다. 그들은 성막 안에 황금 가구가 들여지는 것과, 제단 및 놋대야를 제위치에 놓는 것을 보았다. 그들이 경외의 태도로 만족해 하며 완전한 효력을 명상하고 있는 동안에, 그들의 관심은 갑자기 광야를 가로질러 여행길을 인도하여 주었던 구름 기둥에 쏠리게 되었다. 그 구름은 솟아 올라, 성막 위에 떠 있다가, 하강하여서 성막을 감쌌다. 신성한 장엄함이 나타났고, 눈부신 광채가 압도하고 있었다. 모세조차도 그 구름이 어느 정도 그 극도의 광채를 숨기기 전에는, 성막을 두르고 있는 타오르는 영광 안으로 발을 들여 놓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의 눈이 어둡게 되어 왔기 때문이다”(Signs, 1880. 6. 24.). (338.5)
 그리스도께서 하늘 성소에 제사장과 대제사장으로 취임하신 후에, 하나님의 축복이 연합하여 기다리는 제자들에게 오순절의 “불”로서 내렸다. 이 사건은 그들이 하늘에 의하여 정결하게 되며, 가납되어졌으며, 섬기도록 능력을 입은 것을 의미한다.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은 그들이 행할 선포 사역을 가리킨다. 그리하여 환희에 찬 교회는 다락방으로부터 지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하여, 불로 정결케 된 자신들의 입 위에서 타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복음을 가지고 전진하여 나아갔다. (338.6)
 이 복음은 불로써 성결케 된, 그들의 입술의 제단에서 타올랐다. (339.1)
 그리고 삼위 하나님께서는 천상의 높은 곳에서 죄 때문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어떠한 긴급 상황에도 대비하고자, 하늘 성소에 완전하고 희생적인 대책을 준비하셨다. 그리고 “영광된, 높은 보좌로 부터 ∙∙∙ 우리 성전의 <이> 장소”는, 하나님이 사랑이심을 선포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의 빛을 우주의 구석 구석까지 비추고 있다. (3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