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자신의 존재의 내적인 복합성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놀라운 방법으로 계시하셨음에도, 이미 구약에 표현된 하나님의 단독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신약 전반에서 계속 유지되고 있다. 예수님 자신도 어떤 계명이 첫째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답으로
신명기 6:4을 언급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막 12:29).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율법의 기능을 논한 후에
“오직 하나님은 하나이시니라”(
갈 3:20)고 단언했다 마지막으로, 야고보도
“하나님은 한 분이”라(
약 2:19)고 말했다. 하나님의 단독성에 대한 구약의 개념은 신약에서도 바뀌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야훼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곧 그리스도교가 믿는 하나님이다. 그분은 유일하신 하나님이다. 다른 분은 없다. 때때로
“하나 됨”(oneness, 단독성)은 통일성(unity, 연합)이라는 의미와 연관될 수 있다(참조
요 10:30; 17:21, 23). 그러나 이런 본문들에 표현된
“하나”라는 말을 연합을 이루기 위해 합해진 독립된
“하나들”의 집합이라고 보면, 구체적으로 한 하나님이라는 단독성은 해체되어 신들이라는 복수성(複數性)으로 전락할 수 있다. 하나님의 하나 됨은 하나님에 관한 성경의 계시들을 위한 기준을 정하는데 결정적이고 체계적인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성경의 하나님은 여럿이 아니라 하나이므로 성경 전반에 제시된 그분에 관한 모든 다양한 계시들은 신적인 존재들의 복수성이 아니라 하나의 신적인 실재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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