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러한 주장이나 증거를 신약 성경에서 찾아볼 수 없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세상에 자기의 존재를 처음으로 나타내신 그 날을 그냥
“첫째 날”이라고 하셨고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신 그 날을 그냥
“여섯째 날”이라고 하셨을 뿐 그 날과 관련하여 사람들에게 특별한 명령을 주시지 않으셨던 것처럼 예수님이나 사도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첫째 날과 관련하여 어떤 특별한 명령을 제자들이나 신도들에게 남기시지 않으셨다. 그래서 단 한 번도 초대교회는 예수님의 부활 사건 때문에 매주일마다 돌아오는 모든 첫째 날들에게
“부활의 날”이라는 신성한 호칭을 부여하지 않았고 또 첫째 날을 안식일 준수에 연관시키지도 않았다. 그래서 신약 성경에는 이른바
“부활의 날”이란 호칭 자체가 없다. 오히려 예수님의 대속적인 죽음과 부활은 제칠일 안식일의 준수를 통하여 기념되었고 또 성만찬과 침례로 기념되었다. 그리고 2세기 전까지의 초대 교회는 그리스도의 부활보다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리기 위하여 유대교의 유월절 전통을 따라 니산월 14일을 파스카로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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