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교회가 모든 크리스챤들과 기독교 전반의 모교회(母敎會)이기 때문에 사도 교회의 가르침과 관습은 매우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 예를 들자면, 16세기의 종교 개혁 운동은 사도 교회의 가르침과 관습에로 복귀하고자 하는 개혁 운동이었다. (175.1)
사도 교회가 갖고 있는 이러한 중요성은 사도 교회가 주정 음료에 관하여 가르친 바에도 해당된다. 사도들이 주정 음료에 관한 예수와 구약성경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설교하고, 다른 방법은 본서가 현재까지 얻은 결론들에 정당성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현대 크리스챤들이 적당론자의 견해에 따를 것인가, 아니면 절대 금주론자의 입장에 동조할 것인가를 명확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175.2)
본 장의 목표와 절차
본 장은 사도들이 포도 음료를 마심에 관하여 가르친 바와, 그리고 일반적으로 취하게 하는 물질에 관하여 가르친 바를 검토하고자 한다. 사복음서 이외의 책에는 포도 음료에 관한 언급이 13번 만 나오는데, 그 중 8번은 인간의 부패나 신의 응보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요한계시록에 나온다.1 이 말은 음주에 관한 사도 교회의 입장을 판단하는 데는 다섯 본문만이 있다는 말이다(롬 14:21; 엡 5:18; 딤전 3:8; 5:23; 딛 2:3). (175.3)
그렇지만, 신약성경에는 실제로 “술취하지 말라” 또는 “절제하라”고 크리스챤들에게 훈계하는 20개 이상의 귀절들이 나온다. 그런데 이 본문들은 대부분 음주 관습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이 음주에 관하여 가르치는 바에 대하여 우리가 내리는 판단은, 특히 포도주에 관하여 말하는 본문들과 근신하고 절제하라고 일반적으로 훈계하는 본문들에 근거하여야만 한다. (175.4)
본 장은 네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제1부와 제3부에서는 포도주에 관하여 언급한 본문들을 술취하지 말고 절제하라는 훈계를 다룰 것이다. 본 장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전개될 것이다. (1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