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프라스투스는 키프러스에서 발견되는 보석이 반은
스마라그두스(smaragdus)이고 반은
야스피스(jaspis)임을 주장하였고, 플리니가 이를 입증하여 주었다(
National History, Book 37, 118). 이와 같은 관찰은 위의 고대 자연학자들이 벽옥을
스마라그도스 혹은 녹보석(emerald)으로 분류하였음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이소도르(Isodore)에 따르면, 희랍어 야스퍼(jasper)는
“초록색을 뜻하며, 이러한 초록색은 영광의 출중한 청록색 혹은 녹색 빛을 낸다.” 플리니도 벽옥은 종종 투명하다는 것을 확증하여 주었다. 에피파니우스는
“외견상 벽옥은 녹보석을 닮았으며, 녹보석과 같이 벽옥은, 다만 보다 흐릿하고 불투명하지만 초록색을 내는 것은 마찬가지이며, 실질적으로 보더라도 이것은 녹청(綠靑)과 같이 내부적으로 초록색을 띠고 있다”고 단언하였다. 다나는
“플리니 시대의 벽옥들은 홍옥수를 제외한 밝은색을 띠는 옥수를 함유하고 있었으며 플리니는 녹석영이나 농녹옥수를 칭할 수도 있는 푸른색과 초록색에 특별히 강조점을 두었다”고 결론을 내렸다(녹옥수를 뜻하는 옛날 이름인 농녹옥수는 오늘날에 피의 혈장을 표현하는 말로 전적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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