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중심의 성소론 제 5 부 내 제사장이신 예수님과 함께 (죄와의 교제 관계로부터의 해방) 25. 보석의 기초들 (나의 모든 성장은 그리스도의 것임)
 그러나 야곱은 또한 그에게서 긍정적인 면도 발견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갓이 “도리어 그 뒤를 추격하리로다”라고 예견하였다. 갓의 관대한 친절과 호의가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승화되었을 때, 그의 온후한 성품은 그로 하여금 그 자신의 생애에서 승리를 얻도록 하였으며, 그가 다른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은 주님께 영광을 드렸다. (318.1)
 야곱이 예고한지 수세기 후에, 모세는 “갓을 창대케 하시는 자에게 찬송을 부를지어다”(신 33:20)라고 선포하였다. 입법자 모세는 계속하여 자신의 신탁에서 이 지파를 “자기를 위하여 먼저 기업을 택하는” 사냥하는 사자에 비교하여 묘사하였다. 이 지파가 인내하지 못하고 욕심을 부리는 것을 가나안 땅의 제일 먼저 부분을 달라고 요구한 행위에서 볼 수 있다(민 32:1~33). (318.2)
 그러나 갓 지파의 사람들은 후에 보다 나은 태도를 취하여 “백성의 두령들과 함께 와서 여호와의 공의와 이스라엘과 세우신 법도를 행하였다”(신 33:22; 참고, 수 22:1~5). 그러나 이 지파는 시스라와의 전투에서 몸을 움츠리고 있었으며, 그래서 드보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삿 5:17; 참고, 수 13:25, 31). 사울 왕의 군대에는 갓 지파의 분견대(分遣隊)가 있었는데, 이 지파는 하갈 사람들과의 전쟁을 수행하였다. “저희가 ∙∙∙ 도우심을 입었으므로 하갈 사람과 그 함께 한 자들이 다 저의 손에 패하였으니 이는 저희가 싸울 때에 하나님께 의뢰하고 부르짖음을 하나님이 들으셨음이니라”(대상 5:20; 참고, 대상 12:14, 15). 갓 지파 사람들은 기도의 능력을 배웠다. 결국 이스라엘의 역사에 길르앗 유향 혹은 갓의 유향, 곧 구원의 상징, 다시 말하여 성령의 위로하는 은총이 홀러 들어왔다. 그리하여 배도가 판을 치던 시대에 갓 사람 엘리야의 예언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다. 엘리야의 영은 파국의 위험에 처한 세계에 최종적인 경고의 말씀을 선포하는 영의 표상이었다. 영원하신 성령님이여, 우리들에게 이러한 능력을 주시옵소서. (318.3)
 인침을 받은 남은 자들 가운데에는 갓 지파의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계 7:5). 황금 도성으로 들어가는 문에 새겨진 갓의 이름은 오늘날의 갓과 같은 사람들에게 그들에게도 길이 열려있음을 확신시켜 준다. 갓은 사실 악한 일을 결코 하지 않았다. 그는 즐거움을 탐하였으며, 때때로 너무 친절하고 태평하였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나약성을 정복하고 그의 품성 안에 잠자고 있는 특질들은 발달시키도록 하였고, 친절하였고, 의사소통의 기술과 상냥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의를 입게 되면 그를 하나님 백성의 유용한 일원으로 변화시킨다. (318.4)
 갓의 이름은 흉패의 붉은 줄 마노 위에 기록되어 있다. 붉은 줄 마노의 흰색과 진홍색 쌍둥이 색깔, 즉 청정성과 희생을 뜻하는 색깔은 이 지파의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께서 갈바리에서 흘리신 붉은 죽음과 눈 같이 흰 그분의 의의 선물을 신뢰하도록 용기를 북돋우어 주었다. 진정으로 믿는 자는 모든 면에서 승리할 수 있다. 도성의 기초석에서 갓의 짝은 레위 마태, 곧 로마의 세리가 되었던 변절한 유대인이다. 하지만, 그는 나사렛 사람 예수에 감동되어, 첫번째 복음서를 썼으며, 또 한 사람이 어떠한 사람이어왔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은혜를 통하여 어떠한 사람이 되는가가 중요한 것임을 보여 준 사람이다. (318.5)
 VII. 호박(琥珀, Zircon)
 (The Holy Bible from Ancient Eastern Manuscripts, by George Lamsa). JE, JDB도 호박(지르콘)으로 확인하여 줌. (319.1)
 흉패에 있었던 일곱째 보석은 호박이었다. 그 히브리어 명칭 레쉠(leshem, 출 28:10; 39:12)은 흠정역(KJV)성경에서는 리규어(ligure)로 번역되었다. 이것은 70인역에서 사용된 용어인 리구리온(ligurion)을 음역한 결과이다. 일부 고대 저술가들은 이 돌이 스라소니(lynx)의 소변이 석화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319.2)
 테오프라투스의 견해에 의하면 리구리온(ligurion)은 전기와 자기성을 띠고 있으며, 연마하여 광택을 내는 데 면밀한 신경을 써야할 정도로 부드럽다. 그는 또 이것은 만지면 차갑다고 말하였다. 에피파니우스는 희랍의 암석학자들이 집필한 문헌들에서 리구리온(figurion)을 찾을 수가 없었다고 말하면서, 그러므로 테오프라투스가 말하는 것은 히아신스 석(jacinth)이라고 불리우기도 한(계 21:20) 후아킨토스(huakinthos)일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만일 이 단어가 연노랑이나 주황색을 의미하는 페르시아어 야쿠트(jacut)로부터 파생되었다면, 이러한 주장에는 타당성이 있다. 킹은 메리크리스투스(Melichristus)의 감미로운 표현을 인용하여 히아신스 석은 “금색을 통하여 비치는 순수한 꿀과 같이, 투명하다”고 말하였다. 웹스터 사전은 히야신스(hyacinth) 곧 붉은 오렌지색 보석은 투명한 호박의 변형인데, 이 보석은 여러 가지 색조를 띠고 있으며 연마되어 고아한 광택을 낼 수 있다고 하였다. (319.3)
 랍비들이 기억하는 바에 따르면, 레쉠(leshem)은 가장 찬란한 보석이며, 탈굼 중의 한 책은 그것이 미세한 결정체들로 가득 찬 것처럼 보인다고 기록하였다. 플리니는 또한, 후아킨토스(hakinthos)에는 이 보석을 마치 그 자체의 먼지들로 채위진 것처럼 보이게 하는 구름같은 것들이 내포되어 있다고 진술하였다. 호박은, 주의를 기울여 가열하여, 변색된 부분들이나 내적인 불완전한 것들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으며 연마하여 다이아몬드와 비슷하게 만들 수 있다. (319.4)
 대제사장의 흉패에서 에브라임(풍부한 결실)이 차지한 명예로운 위치는 지르콘이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부유하고 권세있는 가정에서 성장하였다. 아버지는 애굽의 총독이었고 어머니는 바로 왕이 애굽의 사제층 귀족에서 직접 뽑은 여자였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하인들에게 둘러쌓여 늘 시중을 받았다. 이것이 에브라임에게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는 자신에게, 사람들로부터 받을 권리가 있으며, 원하는 것을 즉시 받아야 한다고 기대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에게 모든 문제의 해답들이 있다고 믿게 되었으며, 두개골 팽창의 만성 질환으로 고통을 당하였다. 그는 하나님에게 아무런 감사도 드리지 않았으며, 그의 양친에게도 고마움을 느끼지 않았다. 에브라임 지파의 기(旗)에는 황소가 그려져 있었다(신 33:17). (319.5)
 에브라임은 요셉의 막내 아들로서, 할아버지의 축복에 의하여 형을 능가하여 큰 존경과 권세를 누리는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창 48:8~20). 이스라엘 지파 조직에 있어서, 에브라임의 이름은 그의 아버지 요셉의 기가 있는 곳에 나부끼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모든것은 바뀔 것이었다. (319.6)
 에브라임은 가나안 땅이 분배될 때에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찜이니이까?”라고 화를 내면서 질문하였다. 에브라임의 족장인 동시에 열 두 지파의 지도자였던 여호수아는 이 질문에 대하여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사람과 르바임 사람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라고 대답하였다. 에브라임은 상투적으로 애걸하면서 응수하였다. “그 산지는 우리 들에게 넉넉하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하는 가나안 사람에게는 벤스안과 그 향리에 거하는 자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하는 자든지 다 철병거가 있나이다”(수 17:14~16). 에브라임 지파가 아닌 다른 지파가 그 적들과 맞서라는 말이다. (320.1)
 3세기 동안 상황은 여전이 동일하게 전개되었다. 에브라임의 사람들은 기드온을 돕기를 거절하였고(삿 8:1~3), 입다에게 적의를 품었으며(삿 12:1~6) 사울왕에게 성을 내었다(부조와 선지자, 611, 612). 결국 여호와께서는 “에브라임이 우상과 연합하였으니 버려두라”(호 4:17)고 말씀하면서 에브라임 지파를 하나님의 백성에 포함시키기를 거부하셨다(호 7:1~14). (320.2)
 여호와께서는 “열 지파들 중에 배도의 우두머리였던 에브라임의 지파에 대하여 ‘저는 이방인에게 그 힘이 삼키웠으나 알지 못하고 ∙∙∙ 이스라엘이 이미 선을 싫어 버렸으니 대적이 저를 따를 것이라’(호 7:9, 8:3, 5:11)라고 말씀하셨다. 계속된 배도의 결과들을 분별하지 못하면서 에브라임을 따랐던 열 지파는 곧 ‘열방 중의 유랑자들’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RH, 1914. 1. 29.). (320.3)
 에브라임의 이름이 예수의 재림 전에 인침을 받은 남은 자들의 명부에 빠져 있는 점이 두드러진 사실이다(계 7:1 이하). 그의 이름은 진주 문들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어떠한 사람도 에브라임의 사람으로 남아 있는 한 하나님의 도성에 들어갈 수 없다. 에브라임이 있어야 할 장소에는 그의 아버지 요셉의 이름이 있다. 모세는 자신의 고별 축도에 요셉의 이름을 포함시킴으로써 오래 전에 이러한 자리바꿈을 암시하였다(신 33:13). 에브라임이 차지하여야 할 자리에 다른 사람이 발들여 놓은 것이다. 교만, 오만, 자기 만족, 그리고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함, 이러한 것들이 마음을 차지하고 있을 때 황금 도성의 문으로 들어갈 길을 막는다. (320.4)
 에브라임의 이름은 잠시동안 흉패에 부착된 지르콘에 새겨져 있었다. 하지만 그와 이웃하는 지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지도자적인 지파로서 누린 존경받은 위치조차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의 인생은, 요셉과 같은 아버지가 있었고, 그 스스로 첫째가는 부와 기회를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초래한 이기적인 선택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도성 기초석에 기록되어 있는 에브라임의 짝은 안드레인데, 그는 열정적으로 영혼을 추구하였으며 항상 형제들의 구원에 관심을 두었다. (320.5)
 VIII. 백마노(白瑪瑙, Agate)
 (News English Bible:A New Translation of the Bible, Moffatt; The Holy Bible Containing the Old and New Testament; An Improved Edition, American Baptist Publication Society; KJV; 그 외 몇몇 다른 번역들). WDB, DB도 백마노라고 함. (320.6)
 백마노로 번역되는 히브리어는 쉐보(shebo)인데(출 28:19; 39; 12), 70 인역은 이것을 아카테스(achates)로 번역하였다. 쉐보(shebo)는 가지각색으로 변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의 어근으로부터 파생된 것으로 보이는데, 왜냐하면 백마노는 서로 다 다르기 때문이다. 게세니우스(Gesenius)는 백마노라는 명칭이 포로로 하다를 뜻하는 샤바흐(shabah)라고 하는 말, 곧 이질 정족(異質 晶族)에 갇혀 있는 돌을 지적하는 말로부터 파생되었다고 말하였다. 플리니는 백마노는 “커다란 덩어리 안에 있었고, 여러 가지 색깔을 띠고 있기에, 그리하여 그것은 여러 가지 이름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였다(Natural History, Book 37, liv.). 이렇게 많은 색깔의 층에서 어느 색깔 층이 흉패를 위하여 선택되었는가? (3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