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하나님이 세상에 임재하신 것을 그분 및 그분의 백성들과의 역사적인 거주로 본다. 이사야는 야훼께서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거한”다(
사 57:15)고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역사적인 임재를 신학에서는 하나님의
“내재”(immanence)라고 일컫는다.
“내재”라는 말은 기본적으로본질적인 어떤 것, 다른 객체나 실재 안에 내주(內住)하거나 존재하는 어떤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하나님의 내재를 지지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세계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이들은 세계에 거하는 하나님의 임재를
“범신론”(pantheism)으로 해석해 왔는데, 범신론은 만물이 곧 하나님이라는 사상 좀 더 요즘 식으로 말하면 만물이 하나님
“속에” 있다는 범재신론(panentheism)을 가리킨다. 범신론이나 범재신론은 모두 하나님의 존재와 그분이 창조한 실재 사이에 전면적인 차이를 세우는 성경의 창조 교리를 무시한다.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내재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은 하나님 자신이 직접 천연계 속에 계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해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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