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 전 조사심판의 성경적 기초 조사심판과 성소 제19장 죄가 성소로 전이됨
 “죄의 이동”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가 다루어야 할 핵심 문제는 성소로 죄가 옮겨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것이다. 앞에서도 인용했던 게인의 진술은 다음과 같이 시사한다 “성소에서 거행된 속죄 제사를 통하여, 결함은 바치는 사람에게서 제거되어 야훼의 성소로 옮겨졌다 이제 그 결함은 봉함된/제어된 형태로서 그분의 영역에 있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그분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18) (229.2)
 게인의 설명은 지상 성소의 관점에서 볼 때 죄의 이동의 의미가 무엇인지 우리가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나님은 그분의 성소로 죄가 들어오는 것을 수용함으로써 그 죄인의 도덕적인 결함을 친히 떠맡으신다. 죄인은 용서를 받았고, 따라서 더 이상 자신의 그릇된 행위에 대하여 책임이 없다 하나님이 그 죄의 책임을 떠맡으셨고, 그 책임은 속죄일까지 그분에게 남아 있다가 그 날이 되면 그분에게서도 제거되었다. (229.3)
 우리가 이제 다루어야 할 훨씬 더 중요한 문제는 죄가 죄인으로부터 하늘 성소로 옮겨지는 것의 의미이다. 본 장의 앞부분에서 나는 죄가 지상의 성소로 이동하는 데는 두 단계의 과정이 있음을 지적한 바가 있다. 첫째는 죄가 죄인으로부터 희생 제물에게로 옮겨진 것인데, 그 때 제물은 자신의 생명으로써 죄의 대가를 치렀다. 이것은 물론 우리의 죄가 그리스도께 옮겨지는 것을 나타낸다. 그분은 십자가에서 그것을 지시고 그분의 죽음으로써 참으로 그 값을 치르셨다. 신약은 이에 대하여 매우 명백히 말한다. 베드로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다고 말하였다.(벧전 2:24;참조 사 53:4-6, 11) (229.4)
 하지만 지상 성소에서 죄는 희생 제물로부터 성소로 옮겨지기도 하였다. 하나님의 구속의 경륜에서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230.1)
 우리의 죄가 그리스도께로 옮겨진 것은 신약에서 명백하게 보여주지만, 신약 어디에서도 죄가 희생 제물로부터 성소로, 즉 그리스도로부터 하늘 성소로 옮겨진 것의 원형적 의미를 진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히브리서는 신약 시대에 그리스도의 죽음과 중보 사역의 여러 양상에 이스라엘 성소 예식들의 원형적 성취가 있었음을 매우 명확하게 보여준다. 그러므로 우리의 죄들이 희생 제물로부터 성소로 옮겨진 것에도 그 원형에 있어서 무엇인가 의미가 있어야만 한다. 다시 말해서, 어떤 방식으로든지 우리의 죄가 희생 제물인 그리스도로부터 하늘에 있는 성소로 이동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가? (230.2)
 원형에 있어서 죄가 성소로 옮겨지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의 죄가 역사 대대로 하늘의 기록책에 쓰여 있어서 조사심판 때에 검토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재림교회는 늘 말해왔다. (230.3)
 나도 그렇게 생각하며, 왜 이것이 필요한지 그 이유를 설명하겠다 요한계시록 12:10은 사탄이 하나님의 백성을 참소하는 자라고 우리에게 말하며, 우리는 욥기 1장스가랴 3장에서 그 예가 되는 이야기들을 볼 수 있다. 두 이야기에서 모두 그 고발하는 것을 듣도록 천사들이 거기에 있었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아들들”(욥 1:6, KJV NASB, NKJV), “천사들”(NIV)이 함께 모여 있을 때 사탄이 욥을 참소하였다고 우리에게 말한다. (230.4)
 이 사실은 스가랴 3장에 나오는 여호수아와 천사의 이야기에서도 입증된다. 4절“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강조는 첨가된 것임)라고 말한다. 우리는 합리적으로, “앞에 선자들”이 하나님의 천사들이었다고 추론할 수 있다. 우리는 또한 여전히 사탄이 충성스러운 천사들 앞에서 모든 하나님의 백성을 일컬어 하나님의 은총을 받을 가치가 없다고 참소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사탄은 지구 역사의 수백 수천 년 동안 이렇게 해 왔다. (230.5)
 사탄과 하늘의 한 천사가 주고받는 가상의 대화를 생각해보자. 천사의 이름은 라파엘이라고 부르겠다 이 “대화”약 3천 년 전에 있었다. (231.1)
 라파엘이 하늘로 돌아가려고 할 때 사탄이 그에게 다가와서 말한다. “잠시 얘기 좀할까?” (231.2)
 라파엘은 멈춰서 사탄을 바라본다. 불편한 침묵이 흐른다. (231.3)
 마침내 라파엘이 대답한다. “그럴까?” (231.4)
 사탄이 몇 발 더 가까이 다가선다 그의 눈은 빛나고, 음성에는 냉소를 머금고 있다 “너희 주인이 다윗 왕을 용납했다고 들었어. 그 자가 간음을 저지른 걸 너도 분명히 알 거야.” (231.5)
 “나도 들었어.” (231.6)
 “그리고 너희 주인이 이 비열한 죄인을 자기 백성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는것도?” (231.7)
 “다윗이 회개했다고 하셨네.” (231.8)
 “하! 회개! 그러고 나면 그 자는 그 여자랑 결혼을 해서 남은 평생 동침하겠군. 다윗의 회개는 파피루스 조각처럼 얄팍한 거야! 다윗에 비하면 훨씬 조금밖에 악하지 않은 사람들도 내 편에 있는데, 다윗은 너희 주인이 편애하니까 용서를 받았지 그게 공평한가?” (231.9)
 “자네가 제기한 문제를 내 주인께 전달하겠네.” 라파엘은 그렇게 말하고 돌아서서 하늘을 향하여 날개를 쳤다. (231.10)
 거룩한 성에 도착한 라파엘은 서둘러 천사장 미가엘을 찾는다. 우리는 그 분이 예수님이라고 알고 있다. 그는 하늘의 보좌실 입구에서 그분을 보고 몸을 굽혀 절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미가엘님, 저는 지금 막 지구에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사탄이 저에게 와서 주님이 다윗 왕을 용서해 주신 것을 불평하더군요. 다윗이 회개했다는 저의 말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