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맥락에서 하나님의 불변성이란 성경 전체를 통해 일관되게 그분의 역사적인 활동에 나타나는
“신실하심” 곧 항구여일하심을 말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존재의 완전성을 침해하거나 더 저등한 수준의 존재에서 더 높은 수준의 존재로의 내적인 발전이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 역사에서 일들을 이루고 자신의 마음을 바꾸기도 하신다(
렘 18:8; 42:10; 욘 3:9, 10). 이와 함께 그분의 영원한 신실성(
시 105:5; 117:2)은 그분이 절대 자기의 마음을 바꾸시지 않는다기 보다는 그분의 계획(
사 25:1), 맹세(
히 7:21), 보상(
사 61:8)과 보호(
시 91:14)의 약속, 인간의 선택에 따른 징계(
시 119:75)를 언제나 이루신다는 점을 보증한다. 그러므로 역사적인 신실성은 하나님을 인간과 구분해 주는 거룩한 특징이다(
민 23:19; 삼상 15:29). 하나님의 불변성을 요지부동과 무감정으로 보지 않고, 하나님의 존재를 우리에 대한그분의 관계와 목적과 행동이 역사적으로 신실하고 항구여일함을 영원히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그 불변성은 성경 전체에 제시된 표상학, 성육신, 십자가, 하나님과 사탄 간의 대쟁투 같은 신학적 개념에 필요한 전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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