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본체를 붙잡다 서문 추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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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출판물에 대한 추천의 글을 부탁받을 때 머뭇거리곤 한다. 우선 추천 자가 추천할 만한 입장에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추천하려는 저서나 역서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가끔은 불확실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추천자를 더 주저하게 만드는 것은 교회 안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어떤 사안(controversial issue)을 다루는 저서일 때 더더욱 그러하다. 그럼에도 추천의 글을 쓰고자 용기를 낸 것은 다음의 몇 가지 이유가 내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우선 본서의 저자인 제이 R. 즈커 박사의 저술동기와 내용이 재림신앙의 문예부흥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이 보이기 때문이며, 동시에 역자인 김중훈 목사님의 재림신앙과 개인적인 인품에 대한 존경심 때문이다. 아울러 본서가 상당히 어려우면서도 논쟁적인 주제 중 하나인 그리스도의 인성문제를 다루므로 얼마간 조용했던 재림교회에 또 다시 불필요한 논쟁의 불씨를 지피지나 않나 하는 일말의 기우(杞憂)가 있었기 때문임도 부언한다. (7.1)
 그러나 다행히 본서를 읽고 난 후 재림신앙의 보루기관인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회의 위원인 저자의 저술의도가 교회를 세우고 성도들을 주님께로 더 가까이 이끌려는 의지가 스며있음을 엿보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재림교회 초기 선각자들의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이해가 완전한 인간으로서의 모본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음이 성서적이고도 예언적이라는 사실을 논리적으로 제시하므로 이분법적 사고에 익숙한 일단의 공격움직임을 배제하는 설득력도 지니고 있는 것이 본서의 특징이다. (7.2)
 흑백논리는 언제나 선택의 폭을 좁게 만들어 결국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상처를 남기는 것이 상례이다. 그러나 본서는 균형과 조화, 이해와 설득의 근거를 성경과 예언의 말씀에 두어 안도감이 드는 책이다. 끝으로 본서에 내제된 가장 중요한 목적은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가 없으신 그리스도”가 우리 모두가 닮아야 할 분명한 신앙목표라는 사실을 제시한 것이다. 모두의 일독을 권장하며, 성령의 뜨거운 역사가 독자와 함께 하기를 빈다. (8.1)
 삼육대학교 신학과 교수 장병호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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