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드라마 성소 제 1 장 에덴의 상실과 인류의 구원을 위한 성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맥추절을 지키라”(출 23:16)고 명령하신 다음날인 오순절에 70인 장로가 성령을 받은 것은 사도시대에 내렸던 성령 강림의 예표가 되는 사건이었다. 리즐리 하딩은 “오순절은 ... 성령을 부어주실 것과 ... 하나님의 약속의 백성들을 왕과 제사장 나라로 만들어 주실 것(출 19:5, 6)을 예기하였다”6라고 말하고 있다. 더욱이 오순절에 요제로 드려진 누룩을 넣어 구운 “떡 두 개”(레 23:18) 즉 유교병은 누룩이 빵을 부풀게 하듯이 성령께서 사람의 마음의 본성을 변화시키는 역사가 있을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율법을 주시고 언약을 체결한 이날(3월 6일)로부터 다시 지존자의 알현실로 들어오라는 오라는 부르심을 받기 위해 다시 산 위에서 6일을 기다려야 하였다. 그리고 그 다음날 특별한 계시를 받는다. (23.4)
 5. 시간 속의 지성소인 안식일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 산 위에 머무르고7 구름이 육 일 동안 산을 가리더니 제칠일8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니라”(출 24:16). (24.1)
 “안식일이었던 제칠일에 모세는 구름 속으로 부름을 받았다.”9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 40주야를 있으면서 성소의 식양에 관한 계시를 받았다. (24.2)
 6. 시간 성소와 공간 성소의 상관성
 그리스도(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강림하셔서 십계명을 친히 반포하신 날은 자신이 친히 구별해 놓으신 제칠일 안식일이었다. 그리고 공간 속에서 가장 거룩한 처소인 성소의 식양을 계시해 주시기 위해서 모세를 여호와의 알현실로 불러들인 날도 안식일이었다. 이것은 시간의 성소와 공간의 성소는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보여준다. 시간의 성소가 거룩한 것처럼 공간의 성소 또한 거룩한 것이다. 하나님은 가장 거룩한 시간에 가장 거룩한 공간의 성소를 우리에게 제공해 주셨다. (25.1)
 시간 속에 지성소는 구속과 관련이 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출해 내시고 자신의 가장 거룩한 시간 속으로 인도해 들이셨다.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신 5:15). (25.2)
 공간 속에 지성소 역시 구속과 관련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죄에서 구출하여 가장 거룩한 공간속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기를 원하신다. (25.3)
 7. 이스라엘 진영 한 가운데 성소를 베푸신 목적
 1)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백성 안에 거하기를 원하심
 여호와께서는 성소를 이스라엘 백성의 진중에 세우심으로 임마누엘 하나님이 되기를 원하셨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출 25:8). 여기에 “그들 중에”(among them)는 “그들 안에”(in them)라는 의미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장막을 치기를 원하신다. “곧 내가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시는”(요 17:23) 것이 각 개인에게 성소를 주신 목적이다. “그가 사람의 장막 곁에 당신의 장막을 치신 것은 그가 우리 가운데 거하시고 우리를 당신의 거룩한 품성과 생애에 친숙하게 만드시기 위해서였다.”10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완전하게 하나가 되시려고 우리 안에 거하기를 원하셨다. (25.4)
 2)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거룩하게 하는 능력이 되기를 원하심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나리니 내 영광을 인하여 회막이 거룩하게 될지라”(출 29:43). “내가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세워서 영원한 언약이 되게 하고 또 그들을 견고하고 번성케 하며 내 성소를 그 가운데 세워서영원히 이르게 하리니 내 처소가 그들의 가운데 있을 것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내 성소가 영원토록 그들의 가운데 있으리니 열국이 나를 이스라엘을 거룩케 하는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겔 37:26~28). 예수께서 성소제도를 수립하신 중요한 목적은 예수께서 자신의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는 능력이 되실 뿐만 아니라 거룩하게 된 이스라엘을 통하여 온 세상에 복음을 증거 하시기 위함이었다. 이 시대에도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남은 백성들에게 거룩하게 하는 능력을 제공해 주기를 원하신다. (26.1)
 3)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참된 회개로 이끌기 원하심
 “인자야 너는 이 전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여서 그들로 자기의 죄악을 부끄러워하고 그 형상을 측량하게 하라 만일 그들이 자기의 행한 모든 일을 부끄러워하거든 너는 이 전의 제도와 식양과 그 출입하는 곳과 그 모든 형상을 보이며 또 그 모든 규례와 그 모든 법도와 그 모든 율례를 알게 하고 그 목전에 그것을 써서 그들로 그 모든 법도와 그 모든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라”(겔 43:10~11). (26.2)
 우리는 성소의 모든 식양과 제도에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한 속죄의 피가 발라졌음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의 성소를 바르게 보는 사람은 자신의 죄악을 부끄러워하며 자기의 행한 모든 일을 부끄러워할 것이다. 회개의 경험이 깊어질수록 성소의 희생제사, 절기, 각 재료들과 기구들에 드러난 구속사역을 깊이깊이 측량하게 될 것이다. (26.3)
 4) 성소의 경험이 측량됨
 “또 내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며 말하기를 일어나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척량하되”(계 11:1). (27.1)
 요한에게 주신 ‘지팡이 같은 갈대’는 에스겔이 본 성소를 측량하는 “장대”(겔 40:3)와 같은 것이었다. 이것은 성소를 재는 측량자였다. 에스겔은 “놋같이 빛난 사람 하나가 손에 삼줄과 척량하는 장대를 가지고 문에 서”(겔 40:3) 있는 것을 보았다. 이 사람은 곧 44장 2절과 5절에서 ‘여호와’로 불리는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성소를 측량하시는 본을 보이셨다. 그렇다면 우리가 성소를 측량하는 경험은 무엇인가? “보이는 그것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네 마음으로 생각”(겔 40:4)하는 것이다. 이것은 성소진리를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는 것이다. (27.2)
 성소를 측량하라는 명령을 내린 목적이 무엇인가? 그것은 결국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척량”(계 11:1) 하기 위해서이다. 어떠한 사람이 측량함을 받는가? 성소에 나타난 구속의 경험이 자신의 것이 되는 사람이다. 사람을 측량한다면 그 측량자가 누구겠는가? 사람이신 그리스도이시다. 성소제도 전체, 성소의 기물들, 희생제물, 제사장, 모두가 그리스도의 생애와 구원의 사역을 설명하고 있다. 성소의 모든 것들은 그리스도를 말해준다. 이러한 것들은 그리스도의 구속사역 뿐만 아니라 모든 품성의 측량자인 율법을 생애로 드러내신 그리스도를 예시(例示)한다. 결국 그분의 율법과 일치한 생애와 봉사는 우리에게 측량자가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한다. 성소는 죄를 버리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경험과 능력을 보여준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우리들이 성소와 제단의 경험으로 측량 받는 경험을 하지 않는다면 하늘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자가 될 수 없다. (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