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드라마 성소 제 1 장 에덴의 상실과 인류의 구원을 위한 성소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2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창 3:24).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임재의 현현(顯現)인 쉐키나를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 사이에 두셨는데 이것을 우리는 ‘원시 성소’라고 부른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가 에덴의 집을 나간 동편, 에덴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신의 보좌를 두고(샤칸, shakan) 계셨다. 그곳은 당신의 집나간 자녀들을 만나시고, 예배를 받으시고, 기다리시는 지고한 사랑을 나타내시는 최초의 성소였다. 하나님의 성소는 그 길을 구원의 길로 삼는 자들에게 불순종에서 돌아서 순종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이 된다. “그의 계명들을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이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대한 권리를 가지며, 또 그 문들을 통하여 도성 안으로 들어가게 하려 함이니라”(제임스왕역, 계 22:14). (19.2)
 B. 성소제도의 목적
 1. 성소제도에 나타난 구속의 의미
 성소는 우리의 희생제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하여 인류가 죄로부터 해방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누구든지 회개하는 영혼은 죄의 속박과 사망에서 영원히 자유 함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20.1)
 성소의 모든 부분들은 그리스도의 구속사역과 직분을 보여준다. 성소의 뜰은 희생제물 되시는 그리스도를 보여주고 성소는 중보자 되시는 그리스도를 보여주고, 지성소는 중보자이시면서 동시에 심판자이신 그리스도를 보여준다. (20.2)
 성소의 모든 부분들은 예언적, 구속적이다. 또한 구속사업의 단계적이고도 원형적인 성취를 묘사하였다. (20.3)
 2. 하늘 성소의 모형인 성막 성소
 모세가 지은 성소는 실제 하늘에 존재하는 “더 크고 온전한 장막”(히 9:11)의 “본을 좇아”(히 8:5) 지은 것으로 하늘 성소의 “모형과 그림자”(히 8:5)의 역할을 했다. (20.4)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가라사대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좇아 지으라 하셨느니라”(히 8:5). (20.5)
 3. 역사상 가장 큰 계시
 성소는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와 하늘 성소 사역에 대한 계시이다. 또한 하늘로 향해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영적 경험에 대한 계시이기도 하다. 친히 이스라엘의 목전에 강림하셔서 모세를 통해 주신 성소제도는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장엄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여호와께서 큰 능력 가운데 수많은 천사들과 함께 강림하셨다. 모세는 “주께서 시내에서 오시어 세일에서 일어나시고, 파란 산에서 비치시며, 그가 수만 성도들과 함께 오셨다”(제임스왕역, 신 33:2)고 말하고 있다. 그 앞에 약 200만의 군중이 두렵고 떨리는 가운데 그 광경을 목도하였다. (20.6)
 4. 시간 속의 지성소인 안식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땅에서 나온 날(1월 15일, 출 12:17)로부터 계산하여 (출 20:2) “제삼월 곧 그때에”(출 19:1)3 즉 삼월 초하룻날(3월 1일)에 시내산에 도착하여 장막을 쳤다.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마음과 몸을 “성결케 하며 ... 옷을 빨고”(출19:10~11) 제삼일을 기다렸다. 제삼일은 출애굽기 19장 전체의 흐름으로 보아 안식일이었다. 이날 제칠일에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십계명과 율례를 반포하심으로 자신을 계시하실 것이었다. (2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케 하며 그들로 옷을 빨고 예비하여 제삼일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제삼일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라”(출 19:10~11). 모세가 말한 “오늘과 내일”은 시완(3)월 3일과 4일이었다. 그리고 제삼일은 일곱째 날(안식일)인 3(시완)월 5일 안식일 아침이었다.모세가 다음날 “이른 아침에 일어나”(출 24:4) 언약을 체결하고 다시 산 위에 올라가 6일을 기다린 다음 여호와의 알현실로 들어간 날이 일곱째날인 “제칠일”(출 24:16)이었음을 보아 칠일 전인 “제삼일”(출 19:16)도 안식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1.2)
 이날에 여호와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셨다. 산꼭대기에서부터 빽빽한 구름이 덮이더니 그 구름은 점점 밀려 내려와 온 산을 두려운 신비로 감쌌다. 매우 장엄한 광경이었다. 그 후에 백성을 모으는 나팔 소리가 들리고 모세는 백성들을 인도하여 산 앞으로 나아갔다. 여호와의 영광이 불 같이 맹렬하고 나팔 소리가 땅을 진동시키더니 온 땅이 고요해지면서 많은 천사들이 옹위하여 산 위에 섰다. “일렀으되 여호와께서 시내에서 오시고 세일 산에서 일어나시고 바란 산에서 비취시고 일만 성도 가운데서 강림하셨고 그 오른손에는 불같은 율법이 있도다. 여호와께서 백성을 사랑하시나니 모든 성도가 그 수중에 있으며 주의 발아래에 앉아서 주의 말씀을 받는도다”(신 33:2~3). (22.1)
 모세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구름으로 에워싸인 산과 구름을 단상 삼아 오른손에 불같은 율법을 펴시고 말씀을 반포하신 사실을 기록하였다. 이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운 경외심을 가지고 주의 발아래 앉아 여호와께서 친히 선포하시는 율법과 율례에 대한 말씀을 들은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구름 가운데로 모세를 나아오게 하신 다음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율법의 수호자와 관리자로 삼으시기 위해 국법의 기초인 십계명과 율례들(출 20~23장)을 반포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주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영화롭고, 존귀하게 하셨다. (22.2)
 바울은 히브리서 12장에서 독자들이 시내산의 모형을 통해 하늘 시온산을 보기를 원한다. 그는 시내산의 작은 정부와 비교되는 더욱 큰 하늘의 정부를 설명한다. 그리고는 땅의 경고보다 더욱 큰 하늘로 좇아 나는 경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한다. “너희의 이른 곳은 만질 만한 불붙는 산과 흑운과 흑암과 폭풍과 ...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하늘에 기록한 장자들의 총회와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히 12:18~23) 앞이라.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실 때 그 말씀을 순종하도록 두렵고 떨리는 가운데 십계명을 반포(출 19:9)하셨던 하나님은 여전히 더욱 큰 능력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도록 경고 하신다. 심판자이신 하나님은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히 12:26) 시키실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백성 중에 율법과 성소제도를 주시기 위해 강림하셨던 하나님은 장차 이 세상 나라를 자신의 것으로 삼으시기 위해 멀지 않아 강림하실 것이다. (22.3)
 이제 다시 시내산의 현장으로 돌아가자.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자신의 백성들과 언약을 체결하기를 원하셨다.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그 모든 율례를 백성에게 말하고 그들이 순종할 마음이 있는지 물을 때에 “그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출 24:3)라고 서약하였다. 모세는 다음날인 시완월(3월) 6일 “이른 아침에 일어나”(출 24:4) 거룩한 예식을 준비하였다. “그 후에 언약의 비준(批准)이 뒤따랐다. 산기슭에 제단이 설치되고 그 곁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대로’ 열두 기둥이 그들의 언약의 수락의 증거로 세워졌다. 그리고 이 제사를 위하여 선택받은 청년들이 희생제물을 드렸다.”4 (23.1)
 이날(3월 6일) 다시 모세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인”(출 24:9)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갔다. “이스라엘 하나님을 보니 그 발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같이 청명하더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보고 먹고 마셨더라”(출 24:10~11). (23.2)
 70장로들을 부르신 이유가 무엇인가? “70인 장로들은 모세를 도와 이스라엘을 다스려야 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그분의 성령을 부어주시고 그분의 권능과 위대함을 나타내심으로 그들을 영화롭게 하셨다.”5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