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제정하신 세족 예식은 특별한 종교적인 경험을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제사장들이 손과 발을 정결케 했던 것과 같다. 그러나 두 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첫째, 왜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만 씻기셨는가? 왜 손은 씻기지 않으셨는가? 분명히 예수님께서는 제사장들이 행했던 정결 의식과 당시 종들이 그들의 주인의 발을 씻겼던 풍습을 혼합하셨다(아래 참고). 둘째, 기본적으로 정결하고 제사의식에 참여하지 않아도 되는 제사장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린 예물의 일부인 성물을 먹을 수 있었다(
레 22:1~7). 그런데 그 음식을 먹을 때에는 따로 손이나 발을 정결케 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거룩한 성만찬의 떡과 포도즙을 먹기 전 세족예식의 또 다른 정결하게 함을 가져야만 하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성만찬 예식을 통하여 성물들을 먹고 마시며 하나님과의 특별한 교제를 수반하는 의식에 참여하는 특권을 누리기 때문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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