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중심의 성소론 제 5 부 내 제사장이신 예수님과 함께 (죄와의 교제 관계로부터의 해방) 23. 제사장의 의복 (나의 모든 의는 그리스도의 것임)
 제사장의 의상은 완성되어, 하나님께서 설계하신 대로 값진 재료들로 만들어진 “영화롭고 아름다운” 이 옷(출 28:2, 40; 비교 시 96:6)은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무상으로 주어졌다. 이 다른 종류의 옷들을 숙고하면서 기억해야 할 점은 이 옷들이 하늘이 그리스도인 “왕 같은 제사장들”에게 주는 “옷”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278.1)
 엘렌 화잇은 “대제사장이 입은 모든 것은 완전하고 흠이 없어야 하였다. 제사장 의상의 모형(pattern)이 모세에게 산에서 주어졌다. 대제사장이 입어야 하는 모든 품목과 그것이 어떠해야 하는 지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다. 이 의복들은 가장 엄숙한 목적을 위하여 바쳐 졌다. 이 옷들은 크신 원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대표하였다. 그 옷들은 제사장들을 영화롭고 아름답게 덮을 뿐만 아니라, 제사장 직분의 존엄성을 드러내었다. 제사장들이 그 옷들을 입었을 때 제사장은 자신의 영광의 옷을 통하여 이스라엘이 세상에 하나님의 택한 백성임을 나타내어야만 한다는 것을 보이면서, 자신을 이스라엘의 대표자로서 나타내는 것이었다. 의복과 태도에 있어서, 말과 정신에 있어서, 완전함만이 하나님께 가납될 수 있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니 그의 영광과 완전함은 지상 봉사에 의하여 나타나야만 하였다. 완전함만이 하늘 봉사의 신성성을 올바르게 나타낼 수 있었다. 유한한 인간은 죄를 뉘우치고 겸손한 정신을 나타냄으로 자신의 마음을 찢어야만 하였다. 그러나 제사장의 예복은 찢지 말아야만 하였다”고 말하면서 (278.2)
 “찢은 옷을 입고 감히 거룩한 직무를 행하려고 모습을 나타내어, 성소 봉사에 참여하였던 대제사장은 자신을 하나님으로부터 끊어 놓은 것으로 여겨졌다. 제사장은 자신의 옷을 찢음으로써 대표로서의 자신의 특성을 상실하였다. 그는 하나님께 책임을 맡은 대제사장으로 더 이상 가납되지 않았다”(YI, 1900, 6. 7.; 비교 레 10:6). (278.3)
 사용된 재료
 이 옷들을 만드는데 사용된 재료들은 사고가 깊은 사람들로 하여금 마리아의 아들의 본성을 보도록 고안된 것이었다. 그 재료들은 세마포나 목화, 금이나 은, 보석이나 양털들이었다. (278.4)
 아마도 애굽의 목화이었을 세마포(히브리 말로는 바드<bad>; 칠십인역에는 리나<lina>; 불가타<Vulgate>성경에서는 리니아<Iinia>; 요세푸스의 Antiquities III: 7:2를 보라)는 들판에서 자라났다. (278.5)
 그것은 꽃가루와 이슬로 영양 공급을 받았고, 인간의 잔인한 낮에 의하여 베어지고, 인간의 끊임없이 휘두르는 큰 나무망치로 그 섬유가 방망이질을 당하고, 뜨거운 태양이 그것을 흰눈같이 순수하게 표백하여 주었다. 방적기는 그것을 고문하여 실로 만들어 냈고, 베짜는 이의 도리질에 얻어 맞았다. 마치 한 여인의 손이 가장 하얀 한랭사(寒冷紗)를 짜듯이, 이 “잔인한” 행위들은 인간 그리스도 예수의 지상에서의 삶을 때리고, 그의 성품을 꼴짓는 것을 도와준 상황들을 가리키는 우화들이다. 예수는 전 생애를 통하여 당한 고난으로써 순종을 배웠다(히 5:7~9). (279.1)
 눈에 보이지 않는 광산을 찾아내 기공(技工)이 사용하는 금과 보석을 캐낸다. 불이 격노하여 광석을 녹이고, 세차게 내리치고 으깨고, 큰 망치는 금속을 때려 모양을 만들어 낸다. 이 정금은 아픔 가운데서 자라나는 “믿음과 사랑”을 나타낸다. 동시에 보석 세공인은 다색(多色)의 암석을 작업 기계(moving stone과 spinning wheel)위에 올려 놓고, 잘라 모양을 만들고, 세워 놓고 손질을 한다. 이런 방법을 통하여서만 그것들은 밝은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꽃과 같은 보석이 된다. 이 보석들은 그리스도의 “선한 행위들”을 묘사한다(선지자와 왕, 410). (279.2)
 이타적인 양은 양털을 제공하여 준다. 죽인 동물에게서 뽑아낸 무지개 염료는 실롯대(실 감는 막대)와 베틀에 색을 더하여 준다. 이 땅의 이 재료들로부터 두 가지 종류의 물질이 서로 얽히었다. 이것으로부터 주님께서는 제사장들과 대제사장들을 위한 의복을 고안하셨고, 그리고 나서 성령께서는 직공들에게 영감을 주셔서 생각에 잠긴 사람들에게 의미를 주도록 그것들을 맞추어 짓도록 하시었다. (279.3)
 품성의 상징인 옷
 “제사장의 의복과 태도는 그 모든 점에 있어서 보는 자로 하여금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예배의 신성함 또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가 반드시 가져야 할 정결함에 대한 관념을 깊게 하였다”(복음 교역자, 173). 이 의복들은 그리스도의 완전함과 품성의 뛰어남을 묘사하였다. 특히 그리스도의 의는 흰 세마포가 나타내었다. 영원하신 성령님이시여, 우리로 겸허하게 하여 이 상징들을 똑바로 이해하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279.4)
 양질의 세마포로 된 네 벌의 옷을 맨 처음에 주었다. 이것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벗음을 가리기 위한 것이었다. 이 옷들은 그들에게 마춤옷이었다. (279.5)
 띠로 허리에 묶었고 무릎까지의 길이였던 고의(출 28:42, 43; 39:28; 레 6:10; 16:4; 겔 44:18)는 그들의 허리를 두르고, “넓적다리까지” 내려왔다. 이 “허리”라는 성경 용어는 인간의 “생산”하는 신비스러운 능력에서 유추하여 상징적으로 인간의 “창조적” 기능을 묘사한다(비교 행 2:30; 벧전 1:13; 엡 6:14; 비교 히 7:5, 9, 10; 겔 1:26, 27). 이것은 순결성에 의하여 봉하여진 채 간직되어야 하였는데, 여기서는 흰 세마포 고의가 이 순결성을 상징하였다. (279.6)
 가브리엘 천사는 계시자에게 “빛나고(흰) 깨끗한 세마포”(계 19:8), 즉 그분의 비할데없는 품성의 중요성을 설명하여 주었다. 인간의 죄된 본성의 “벌거벗은 수치”는 은혜의 능력으로 변화될 수 있었다. (279.7)
 인간이 그 결과 얻게 되는 품성은 예수께서 인간의 헤매는 생각과 잘못된 계획에 던지시는 이 흰 순수한 옷이 나타낸다(비교 실물교훈, 311; 겔 16:10, 14; 고후 10:5). “허리”는 인간의 신체적인 힘을 뜻한다. “내부에서” 결정되고 계획된 것, 또 “밖에서” 행동화된 것은 똑같이 예수의 온전한 거룩함의 품성으로 덮어져야만 한다. 죄된 세상에서 “거룩한 것”으로서 태어난 우리 구세주 제사장께서는 생각으로도 죄에 동의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모본을 보이시고, 자신의 “왕같은 제사장들”이 자신의 마음의 특성을 갖게끔 하는 방법을 제공하여 주셨다(빌 2:5; 벧후 1:4). 영원하신 성령님이시여, 나의 구세주의 귀한 품성의 옷으로 나를 입혀 주시옵소서. (280.1)
 마음속에서 솟아나야만 하는 의
 “모든 참된 순종은 마음에서 우러나온다. 그리스도와 함께 일하는 것은 마음이다. 만일 우리가 동의한다면 그는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당신 자신의 것으로 간주하시고 우리의 사상과 목적을 당신의 뜻과 일치하도록 섞어 놓으실 터이니 그리하여 우리가 그에게 순종한다면 그것은 우리 자신이 받은 자극을 실행에 옮기는 데 불과하게 될 것이다. 세련되고 성화된 의지는 그로 봉사하는 일에서 최고의 기쁨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특권으로 생각하고 우리가 하나님을 알 때에 우리의 생애는 계속적인 순종의 생애가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품성을 존중하고 하나님과 교제함으로 우리들은 죄를 미워하게 될 것이다”(시대의 소망, 668). (280.2)
 “긴 치마 자락과 소매가 있는 겉옷(tunic)과, 넉넉한 가운 같은 의복”(BDB, 쿠토네트<kutonet>)인 덮는 흰 세마포는 제사장이 입던 주된 의복이었다. “한폭으로 짠”(부조와 선지자, 350) 그 옷은 제사장의 어깨 위에 걸쳐졌고, 아마도 발까지 내려왔을 것이다(출 39:27). 칠십인역은 그 옷에 장식술이 달려 있었다고 말하고, 요세푸스(Antiguities III: 7:2)는 몸에 꼭 맞았다고 지적하였다. 남자(창 37:3)와 여자(삼하 13:18)가 이런 종류의 옷들을 입은 것이 명백하다. (280.3)
 여호와께서는 “너는 고운 모시실(세마포)로 속옷을 수놓으라”(출 28:4, 39—사역)고 명하시었다. 이 흰옷은 기술과 기예(技藝)로 매우 멋지게 만들었다. 이 완전히 흰 옷 위에 놓여진 전부가 흰색인 수는 무관심한 사람 눈은 피해 가지만 면밀하게 조사할 때 볼 수 있었다. 이 흰 겉옷은 그리스도께서 믿는 사람들이 칭의함을 받을 때에 주시는 그리스도 자신의 의(義)이다. 우리 주님께서는 깨끗하고 흰 짧은 바지로써 은밀하고, 사적인 벌거벗음을 가려주고, 그분의 가장 흰 한랭사 옷으로 우리 삶의 모든 외적인 활동들을 두르신다. 그러므로, 죄없는 예수는 자신의 흠없는 삶의 특성을 자신의 왕같은 제사장들인 대표자들과 나누시기 원하고, 이 특성이 우리 인간에게 주시는 자신의 선물이 되기를 원하신다. (280.4)
 이 흰 겉옷에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수 놓은 흰 세마포로 만든 띠로 허리를 둘렀다”(부조와 선지자, 350; 출 28:39; 39:29). 이 색들은 성소에 입장하는 데 있는 휘장 세개에 초점을 맞추고, 성경 학도들에게 그리스도의 인성의 다른 특성들을 상기시켜 준다(히 10:20). 그러므로, 떠는 인자의 행동을 “띠”로서 단련시켰던 의와 긍휼, 그리고 분별력에 관하여 말하고 있다. (2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