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속죄일에는 대제사장이 지성소에서 특별한 봉사를 수행했을 뿐 아니라 뜰에서는 정규적인 매일의 희생제물이 바쳐졌다(
민 28:3, 4). 이는 그리스도의 끊임없는 속죄를 나타내는
“상번제”였다. 또한 성소에 있는 금 분향단에서는 대제사장이 매일 드리는 향을 분향하였다(
레 16:12). 이는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그리스도의 의(義)의 공로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이와 같이
표상적인(the typical) 심판의 날에, 지상의 대제사장은 뜰과 성소에서 중보의 직무를 수행하고, 지성소에서는 심판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였다. 우리의 하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도
실제적인(the real) 심판 기간 동안 심판장으로서뿐 아니라
“죄인을 대신하여” 그분 자신의 의의 공로와
“당신의 피를 가지고 탄원”(
각 시대의 대쟁투, 428, 429)을 계속하시는 중보자로서의 직무를 수행하신다. 집행 유예가 계속되는 가운데에도 모든 사람을 위한 소망이 있음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우리는 여전히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도움을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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