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을 말한다면 십계명 하나 하나가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 사람과 사람의 관계, 사람과 만물의 관계를 규정한 계명, 곧
“사람이 행하면 그로 인하여 삶을 얻을” 관계의 계명이다. 언약의 계명이다. 그러나 안식일 계명은 할례와 성만찬과 선악과처럼 모든 관계를 하나로 묶어 규정하고 있는 통합적이고 총체적인 계명이다. 하나님과 만물을 하나의 관계로 규정하고 통합하는 통일의 계명이고 합일의 계명이다. 안식일 계명은 다른 아홉 개의 계명에 전부 관련되어 있고 다른 아홉 개의 계명이 안식일 계명 하나의 규정 속에 모두 다 들어와 있다. 이렇게 안식일 계명은 전체 10계명을 하나로 통일하고 대표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희생을 통해 하나님과 사람과 만물을 하나로 화해시키고 하나로 합일케 하는 통일의 주체가 되었듯이 십계명의 모든 의가 십계명의 중심에 위치한 넷째 계명, 곧 안식일의 계명에 귀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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