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따르면, 하나님의 창조물은 죄가 세상에 들어 온 이후에도 하나님이 자신을 사람에게 계시하기 위해 사용하신 객관적인 도구였다. 이런 수단을 성경이라는
‘특별 계시’와 구분하기 위해
‘일반 계시’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바울은 아레오바고에서 아덴 사람들에게 연설하면서 이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했다. 그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심”으로
“사람으로 하나님을 혹 더듬어 찾아 발견케 하려 하”셨다(
행 17:25-27)고 말했다. 이 본문은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명시하지 않지만 일반 계시에도 구원의 의도가 들어있음을 내비치는 것으로 보인다.
시편 19편은 하나님의 창조물을, 하나님이 만민에게 자신을 계시하기 위해 사용하시는 객관적인 도구로 말하고 있다(참조
시 65:6-13). 이 시편은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1절)라고 분명하게 말함으로써, 역사를 통해 모든 인간 존재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보편적으로 계시할 수 있는 물리적인 피조 세계의 측면들을 선별적으로 제시한다(참조
출 33:18, 19; 34:6, 7). 이어지는 절들은 계시의 이런 통로들의 인식적인 양태를 설명한다. 이런 통로들은 말이나 들리는 소리가 없지만(
3절) 지식을 전한다(
2절). 이런 식으로 특별 계시(성경) 및 창조에 나타난 일반 계시의 근본적인 차이점이 명시된다. 특별 계시에서는 인식할 수 있는 내용은 인간의 말로 주어지지만 일반 계시에서는 하나님의 창조물또는 모든 이가 접할수 있는 역사적 사건들의 양태를 통해 주어진다. 특별 계시에서 하나님은 인간의 언어로 말씀하시지만, 일반 계시에서는 동일한 하나님이 물리적 및 역사적 사건들로써 말씀하신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4절)라고 강조하면서 하나님의 계시의 이런 수단이 지니는 보편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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