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십자가의 그리스도는 창세 때에 죽임을 당한 어린양이다(
계 13:8). 그리스도의 수난에 대한 신약성경의 인식이 이와 같았다. 구약의 토대가 신약이고 구약의 깊이가 신약이다. 신구약이 하나이다. 창조주가 한 분이시고 구세주가 한 분이시다. 하나의 구속사이다. 하나의 구속사가 어느 날로 기억되고 기념되도록 하나님이 명하셨는가. 창조주와 재창조주의 사랑과 능력을 어느 날의 기억으로 찬양하고 감사하라 하셨는가. 제칠일 안식일 아닌가. 넷째 계명의 분부 아니신가. 그런데도 첫째 창조의 그리스도는 제칠일 안식일로 기억되어야 하고, 둘째 창조의 그리스도는 첫째 날 곧 일요일로 기억되고 기념되어야 하는가? 어디에 그런 계명이 있는가. 어느 창조주가 그렇게 분부하셨는가. 어느 메시아가 그렇게 분부하셨는가. 성경의 창조주가 분부하시지 않았고 성경의 메시아가 분부하시지 않은 명령을 사람이 만들어 놓고 하나님의 명령이라 하고 주님의 명령이라 한다면 이들이 과연 하나님의 백성이고 하나님의 교회인가. 그래서는 안 된다. 그리고 신약 교회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동일한 제칠일 안식일로 동일한 하나님과 동일한 그리스도가 찬양되었고, 동일한 창조주와 동일한 그리스도의 위대한 위업이 기념되었다. 오늘의 교회는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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