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중심의 성소론 제 5 부 내 제사장이신 예수님과 함께 (죄와의 교제 관계로부터의 해방) 21. 제사장 직분에로 부르심 (나의 모든 반차는 그리스도의 것임)
 제사장직이 맨 처음 세워졌을 때에(히 5:2) 그것은 하나님의 “선물”이었고, 어떤 “외인”도 그 직분에 억지로 끼어들 수 없었다(민 18:7). 어떤 후보자도 개인적인 야망으로 인하여 이 영예를 열망하여 이 특권에 억지로 밀고 들어갈 수 없었다. 후에 앞에 나서서 이 직분을 요구하던 이들은 그들이 아론을 시샘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나타내었다. 이들이 여호와의 결정에 대하여 품은 건방짐과 반역은 곧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들은 결국에 자멸하였다(민 16, 17장). 야훼께서는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홀로 택하시고, 선택된 사람들이 보일 단 하나의 적합한 반응은 야훼의 목소리에 유의하여 야훼께서 지도하시는 때와 곳, 그리고 방법을 따라 그분을 섬기는 것이다. 우리의 제사장이신 예수께서는 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유순하고 순종하는 태도를 완전하게 보여주셨다. (263.4)
 그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고(히 5:5) 자기 아버지의 명령을 기꺼이 순종하였기 때문이다. (264.1)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은 지상에서 보던 부조들의 반차, 멜기세덱의 반차, 혹은 아론의 반차를 포함한 그 어떤 “반차”도 초월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 자신이 피해자이기도 하기 떄문이다. 영원부터 완전한 하나님이셨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인류와 의사 소통하시기 위하여 인간이 되시고, 죄인 대신에 죽기 위하여 죽어야 할 운명을 취하셨다(빌 2:5~8). 그리고 그분께서 사형선고를 받은 인류를 위하여 자신의 생명의 피를 속전으로서 치르셨고, 하늘 성소에로 승리 가운데 부활하셨기 때문에 회개하는 모든 영혼들에게 자신의 속죄하여 주는 희생의 공로를 제공하여 주시기 위하여 제사장과 대제사장으로서 “항상 살아 계신다.” (264.2)
 제사장 직분의 선행 조건
 하지만 여호와께서 아론의 반차 제사장들에게 발하신 경고에 주목하라: “육체에 흠이 있는 자는 그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려고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니라”(레 21:16~24; 랍비들은 이 목록에 142개의 결점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신체적인 흠없음이라는 높은 표준은 그리스도의 비할데 없는 본질에 초점을 맞춘다. 그분의 의는 율법으로 틀이 잡혀있고, 그분의 완전함은 그분께서 “여호와께 성결”하다고 영예를 드린다(출 28:36; 39:30). “여호와의 기구를 메는 자여 스스로 정결케 할지어다”(사 52:11)는 고대 규정은 그리스도의 “왕같은 제사장들” 앞에 내놓아진 도전이다. 오늘날 그들의 거룩한 특권은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는 것인데 이것은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다(고전 3:18). 영원한 성령님이시여, 우리에게 은혜를 허락하시어 우리의 삶을 당신의 설계대로 복종케 하소서. (264.3)
 제사장의 가족들도 이 이상을 향하여 노력하여야 하였다. 제사장의 처녀 신부에게 요구된 순결은(레 21:7~9, 13, 14) 하늘 대제사장의 그리스도인 “신부”인 교회(고후 11:2; 계 14:4; 마 25:1)에게 주어진 표준을 상기시켜 준다. 제사장들은 모든 형태의 더러움과 거리를 두어야 하고(레 22:1~8), 하나님이 명하시는 곳 어디든지 그 곳을 자기 집으로 삼아야 한다. 광야에서 방황할 때에 레위 지파의 천막은 성막의 동서남북에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서 떨어져 있었다(민 3:23, 29, 35). 성소 봉사를 하는 레위 지파 사람들은 외딴 곳에 평온하게 위치하고 있는, 증거궤가 보관된 성막 사면에 진을 치고(민 1:50~53), 거룩한 성소의 관리인으로서 봉사하여야 하였다. 제사장의 전부이었던 모세와 아론, 그리고 아론의 네 아들들은 거룩한 공간의 중요한 “앞”인 성막의 동쪽을 따라서 진을 쳤다(민 3:38). (264.4)
 도피성들과 제사장들
 레위 지파 사람들은 하나님의 특별 명령에 의하여 여호수아가 약속된 땅을 열두 지파에 분배할 때에 받지 않았다(민 18:20~24; 신 18:1, 2). 그들은 대신에 48개의 성과 성 주변을 배당받았다. 레위 지파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이 성읍들을 전략적으로 분배하였고, 13성읍 이 제사장들에게 할당되었다(민 35:2~8; 수 21:1~42). (264.5)
 성읍 주위의 과수원과 초원까지 포함된 이 레위 지파들의 성읍들은 학문과 경건의 중심지가 되었다. 여호와께서 섬세하게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에 위치를 잡아주신 이 성직자 씨족 사람들은 그들의 신을 예증하고, 백성들의 영적인 필요에 봉사하면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쳐야 했었다. (265.1)
 우리의 제사장이신 예수께서는 이 땅에 부동산을 가지고 있지 않으셨다. 그에게는 쉴만한 거처가 없었기 때문이다(마 8:20). 예수께서는 사람들 가운데서 사시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하는 지를 보여 주셨다. 하늘 아버지와 동포들에 대한 봉사만이 예수를 만족시켜 주는 유산이었다. 그러므로, 예수의 “왕같은 제사장들”이 이 세상 어디에 살든지간에 그들은 거기서 성령으로 그들과 함께 계시는 그들의 구세주 — 제사장을 증거하여야 한다. (265.2)
 레위 지파의 도성 중 여섯 성이 “도피성”으로 지정되었고(민 35:9~34; 수 20:2~9), 이 도피성들은 거짓으로 고소당하였다고 느끼는 사람이나 살인 협박을 받은 사람 누구든지 보호하여 주고 피난처가 되어야 하였다.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자신의] 성채로 서” 지정하셨는데, 교회는 “반역한 세상에서 하나님이 보유하시는 당신의 도피성이다”(사도행적, 11). 그분께서는 교회에서 모든 이에게 쉼과 보호를 제공하여 주신다. (265.3)
 제사장들의 보수
 여호와께서는 제사장들이 받을 보수를 정확하게 정해 놓으셨다. 그 보수는 몇군데에서 추렴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레위 지파 사람들의 봉사에 대하여 치르는 전체 십일조의 십분의 일이 제사장들의 부양을 위하여 주어졌다(민 18:20~24). 레위 지파는 전 이스라엘인 들의 순 “이익”의 십분의 일을 받음으로써 가장 부요한 지파가 되었다. 레위 지파 사람들은 또 제사장들에게 십일조를 바쳤다. (265.4)
 여호와께서는 이 십일조 외에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추가하셨다.

 (1) 매 3년 마다 드리는 특별 십일조(신 26:12, 23; 비교 14:23~29; 16:11; 26:12);

 (2) 처음 태어난 아이나 동물들을 위한 “속전(魔錢)”으로서 징수된 다섯 세겔(출 30:12~16; 민 18:14~19);

 (3) 하나님께 서원된 사람들과 사물들을 위하여 지불하는 구속세(魔贖稅, 레 27:2~34);

 (4) 전쟁에서 획득한 모든 전리품, 포로, 소, 이익의 일부분(민 31:25~54);

 (5) 진설병, 소제, 번제와 속건제의 지정된 고기의 일부분(레 6:26, 29; 7:6~10; 8:31~33; 23:10~14; 24:5~9; 27:21; 민 18:8~19, 26~32), 특히 흔든 가슴과 든 뒷다리를 지정하였다(레 7:30~34; 10:12~15);

 (6) 희생 제물의 가죽(레 7:8, 9; 비교 신 18:3~8);

 (7) 처음 거둔 곡물과 포도 음료, 그리고 기름의 확정하지 않는 일부분(출 23:19; 레 23:10, 17; 2:14; 신 18:3~5, 26:1~10);

 (8) 죄값을 받을 사람이 죽거나 행방 불명이 되었을 경우 같은 속건제로 드려진 배상(레 5:16; 민 5:8). (265.5)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실하게 여호와께 순종하고 여호와께서 자신의 보고(寶庫)로 돌려주라고 요구한 모든 것을 행하였을 때 이 소득은 때로 국가 수입의 사분의 일 이상이 되었다(부조와 선지자, 530~536). (265.6)
 이것은 제사장들을 이스라엘에서 가장 부유한 무리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 모든 부(富)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행동하여야 하였다. 그들은 이 부를 가지고 과부들과 아버지 없는 자들, 빈궁한 자들뿐만 아니라 나그네나 도피자들을 도와주는 데 사용하여야 하는 책임이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시여물 분배 관리자였다. (266.1)
 제사장의 의무
 제사장의 임무는 자세하게 명시되었다. 후에 “하나님의 전(殿) 일”이라고 칭하여진 성막에서의 책임도 포함되어 있었다(느 11:22). 성소 봉사 담당이 아닐 때에는 전 주민들을 위하여 일을 하였다. 이것은 “바깥 일”이라고 칭하여 졌는데, 서기관과 재판장, 선생과 재무의 역할을 하였다(대상 26:20~32, 특히 29절을 보라). (266.2)
 광야에서 방황하던 40여 년 동안 제사장들은 성막이 맨 처음 세워졌던 시내 산에서 하나님께서 번제단에 붙이신 거룩한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었다(레 9:24; 6:12, 비교; 대하 7:1). 제사장들은 친 반석에서 나온 물이 물두멍에 계속하여 반드시 채워 있도록 하여야 하였다. 또 조석으로 희생 제사와, 소제와 전제를 놋 제단에서 드려야 하였고(출 29:38~44), 조석으로 금촛대의 심지와 기름을 확인하여야 하였다(출 30:7~9). 매주 한차례 진설병을 준비하였다(레 24:5~9). (266.3)
 제사장들은 성막 근처에서 희생 제물의 피를 씻어 내고, 제단에 쓸 나무를 모으고, 제물이 흠이 없는지를 검사하고, 거룩한 목욕을 위하여 물을 긷고, 매일과 매주 드리는 예배 시간에 합창을 하는 레위인들의 봉사를 감독하였다. (2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