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기세덱과 예수에게는 성직자 책에 기록된 족보가 없었다(
히 7:1~6). 그 이유는 그들 조상들이 아론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기 때문이다. 율법에 의하면 하바야의 자손들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부정하게 여겨 제사장의 직분을 행치 못하게” 하여야만 하였다(
스 2:61, 62). 그러나 그리스도의 족보는 또 다른 이유 때문에 하늘의 기록자가 보전하였다(
마 1:1~25; 눅 3:23~38). 유전이 그리스도의 봉사에서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왕같은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거듭난 자녀가 되어야만 하는 것 이외에는 인종이나 조상에 관심을 가져서는 안된다. 겸손하였던, 오래 전의 가나안의 한 익명의 제사장—왕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중요한 신임장은 주님의 뜻에 완전히 복종하는 것과 주님의 의와 평화의 나라 시민권이다. 오직 이런 방법을 통하여서만 그들은, 아버지의 명령을 순종함을 통하여 죄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자기의 피곤한 전사들에게 평화를 가져다주는 분을 묘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의 굶주림을 채워주시고자 이제 새 살렘의 거룩한 언덕에서 상한 몸을 주시고, 그들의 영혼을 축복하여 주시고자 흘리신 피를 주신다.
(2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