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 제단으로의 부르심 제4부 거룩한 열성 제21장 성소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보여준다
 어떤 이가 예수께 나아와 율법의 계명 중에 가장 큰 것이 어떤 것이냐고 물었을 때, 그분께서는 신명기 6:5의 명령을 언급하셨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을 여호와를 사랑하라.”(마 22:37). 그리고 그분은 레위기 19:18을 인용하시면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다(마 22:39). 예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명과 모든 성경의 기초되는 원칙인 것을 아셨다(마 22:40). (155.2)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거룩한 존재가 되라고 초청하신다. 그분은 거룩하시며 거룩함은 그분과의 관계에서 정의된다. 우리가 그분께로 더욱 가까워질수록 우리는 더욱 거룩해진다. 거룩해진다는 것은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155.3)
 우리가 하나님을 받아들일 때 거룩하게 되고 그리고 우리가 사랑 안에서 성장할 때 우리 나머지 삶도 거룩하게 될 것이다. (156.1)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우리가 거룩해지는 단계가 있다는 생각은 어쩌면 놀라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성소는 이러한 개념을 실제적인 측면에서 보여준다. (156.2)
 성소에서 여호와께서는 “지성소”라 불리는 안쪽 공간의 법궤 위에 좌정하셨다. 이곳은 가장 거룩한 구역이었으며 그분과 가장 가까운 곳이었다. 그리고 “성소”라고 불렸던 바깥 쪽 공간은 그 다음으로 거룩한 장소였다. 그리고 성소 바깥의 뜰은 거룩함이 훨씬 낮았다. 따라서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으로 가까이 다가갈수록 보다 더 거룩한 것이 되었다. 이런 거룩함의 단계는 성소의 구조물들과 제사장들의 의복과 성소의 부분들에 따른 접근 권한에 반영되어 있었다. (156.3)
 성소 재료들
 더 거룩한 장소일수록 더 귀중한 재료들을 사용했다. 성막 안쪽 지성소 안의 천들은 염색된 양모와 다양한 색의 아마로 정교하게 짜여졌다. 법궤에서 멀어질수록 천들은 더 단순해지고 가치도 떨어졌다. 성막 안쪽에 있는 기물들은 금으로 만들거나 금박을 입혔다. 밖에 뜰에 있는 번제단과 물두멍은 청동으로 만들었다. (156.4)
 제사장복
 거룩하게 구별된 제사장들의 옷일수록 더욱 정교하고 값비싼 것들로 만들어졌다. 제사장은 가장 거룩한 일을 맡는 한 명의 대제사장과 다수의 일반적으로 거룩한 일을 맡는 제사장이 있었다. (156.5)
 모세의 형이었던 아론이 첫 대제사장이었고 그의 아들들은 첫 일반 제사장들이었다(레 8~9). 대제사장은 일반 제사장들보다 훨씬 값비싸고 정성들인 의복을 입었다. 제사장복의 세세한 묘사는 출애굽기 28장39장 1~31절에서 성소 안에 있는 물건들의 묘사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나타난다. 제사장의 직분이 성소에 속한 것이었기 때문에 제사장의 예복도 성소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157.1)
 대제사장을 포함한 모든 제사장들은 세마포로 만든

 (1) 속옷,

 (2) 허리띠,

 (3) 두건,

 (4) 세마포 고의를 입어야 했다(출 39:27~29).

 그러나 대제사장의 특별한 지위는 그의 머리에 터번(turban)식 관을 썼다는 사실에 나타나 있었고, 오직 대제사장만이 그의 책임에 적절한 겉옷에 네 가지의 것들을 추가적으로 착용하였다. (157.2)
1. 에봇(앞치마의 한 종류)은 특별히 금실과 세마포가 섞인 양모로 짠 천을 가지고 가장 숙련된 기술로 만들었다. 에봇 두 견대에는 두 보석이 있었는데, 각각의 보석에는 이스라엘의 여섯 지파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이 이름들을 어깨에 메는 것의 의미가 설명되어 있다. “아론이 여호와 앞에서 그들의 이름을 그 두 어깨에 메어서 기념이 되게 할지며”(출 28:12).
(157.3)
2. 흉패는 에봇의 견대에 연결되었고 에봇과 동일한 천으로 만들어졌다. 그 흉패 안에는 12개의 보석들이 박혀 있었고 각각의 보석들에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출애굽기 28장 29절은 이 흉패가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나타내고 있다. “아론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기록한 이 판결 흉패를 가슴에 붙여 여호와 앞에 영원한 기념을 삼을 것이니라.”
(157.4)
3. 대제사장은 아래쪽에 금방울을 단 양모 실로 짠 청색의 에봇 겉옷을 입었다. 방울들 사이에는 염색한 양모와 세마포로 만든 석류 모양의 장신구를 달았다. 방울이 달린 옷은 대제사장의 사역에 있어서 지극히 중요한 것이었다. “아론이 입고 여호와를 섬기러 성소에 들어갈 때와 성소에서 나갈 때에 그 소리가 들릴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출 28:35).
(158.1)
4. 대제사장의 이마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쓰인 정금으로 만든 패/관이 있어야 했다.
(158.2)
이 패가 아론의 이마에 있어서 그로 이스라엘 자손의 거룩하게 드리는 성물의 죄건을 담당하게 하라 그 패가 아론의 이마에 늘 있으므로 그 성물을 여호와께서 받으시게 되리라(출 28:38).
(158.3)
 대제사장은 정교한 예복 외에도 지성소를 포함한 성소를 정결하게 하는 대속죄일에 일 년에 한 번 입었던 두 번째의 특별한 한 벌의 예복이 있었다(레 16:4). 이 특별한 예복은 세마포 대신 보통의 아마포로 만들어졌다는 점만 제외하면 평상시 대제사장이 입던 예복들(속옷, 두건, 고의, 띠)과 비슷한 것이었다. 일반 제사장들 역시 그들이 번제단의 재를 치울 때 평범한 아마포 옷을 입었다(레6:10). (158.4)
 어떤 의미에서는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이 입은 그 아마포 옷은 “깨끗한 옷들” 정도로 볼 수 있지만 그 옷들은 거룩했으며(레 16:4) 각각 지성소와 번제단의 봉사에서 입었던 옷이었다. 그러나 보통의 아마포 옷이 거룩한 것으로 지정된 것은 거룩한 하늘 왕국의 천사들이 아마포 옷을 입었다고 표현한 성경의 기록과 일치하기 때문이다(겔 9:2~3, 11; 10:2; 단 10:5; 12:6~7). (158.5)
 접근
 우리는 종종 “관계자 외 출입금지”이라고 적혀진 푯말을 보게 된다. 특별한 장소일수록 접근하기가 힘들어진다. 예를 들어 우리는 우리가 아무 때든지 원하는 때에 펜실베이니아 거리에 있는 백악관을 보러 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백악관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정해진 시간을 이용해야 한다. 백악관의 일부를 관광할 수는 있지만 제한된 곳들은 그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나 특별히 허가받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출입금지이다. (1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