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버린 무화과나무 사건은 연출(演出)된 비유인 동시에
야훼 막케의 역사를 설명하는 강력한 예증이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원에 무화과 한 그루를 심은 후에 와서 그 나무에서 열매를 찾았으나 아무것도 얻지 못한지라, 그가 포도원 지기에게 말하기를 보라 이삼 년 동안 내가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찾으나 얻지 못하니 ‘잘라 버리라. 어찌하여 쓸데없이 땅만 버리느냐?’고 하니, 그 포도원 지기가 주인에게 말하기를 ‘주여, 금년만 그대로 두소서. 그러면 내가 그 주위를 파고 거름을 주리이다. 만일 열매를 맺으면 좋거니와 맺지 아니하면 그 때는 잘라 버리소서’라고 하였느니라”(
눅 13:6-9). 하나님의 택하신 나라를 대표하는 이 나무는 총 4년의 유예 기간을 선고받은 셈이었다. 구체적으로 말해 그것은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음을 선언한 침례 요한이 외친 반년 기간에(
마 3:10), 3년 반 동안 계속된 그리스도의 공중 봉사 기간을 합친 4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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