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셨다는 견해를 지지하면서, 많은 비재림교회 신학자들은 그리스도께서 타락 전 아담의 본성을 타락 후의 입장을 취하셨다는 전통적인 견해에 도전해 왔다. 더글러스는 그들 중 약 15명을 거론하였다.69 그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이 사람들은 아무도 그리스도께서 생각으로나 행동으로 죄를 지었다거나 그가 타락한 죄 있는 육신을 취하셨기 때문에 그는 하나의 또 다른 구주를 필요로 했다고 믿는 사람은 없었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죄 있는 육신이란 용어(the term sinful flesh)는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영향을 받은 것과 같이 그 모든 상황 가운데 처한 인간의 상태를 의미한다.” (289.4)
 “이 같은 본성은 죄가 없는 것으로부터 멀어진 만큼이나 내부로부터 오는 시험에 영향받기가 쉬운 것이다. 초기 정통 그리스도론의 많은 부분을 휩쓸었던 헬라 이원론에 반해서 육신은 악한 것이 아니며 그 자체가 죄 된 것이 아니다. 육신이 비록 도덕과 관계가 없고 도덕성이 없다 할지라도 그것은 그런 편의를 제공하고 그 상황을 제공하고 그래서 인간이 할 뜻만 있으면 죄를 위한 자리도 성령에 의해 끊임없이 배척되는 것이다. 그래서 죄 있는 육신으로 태어난 인간이기 때문에 죄인이 될 필요는 없는 것이다.”70 (290.1)
 예수께서 죄 없는 본성을 취하셨다는 가르침은 무엇인가를 암시하고 있는가? “그분이 유전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게 태어나셨다고 상상하는 것은 로마 가톨릭교가 신체적 본질과 함께 죄를 혼잡하게 한 점에서 출발한 동일한 노선으로 내려가고자 하는 것이다. ∙∙∙ 어떤 성서적 증거도 아닌 유전의 흐름이 마리아와 예수 사이를 깨뜨렸다는 암시가 없다.”71 (290.2)
 인자(마 8:20;24:27 등)라는 이름으로 당신 자신을 나타낸 방법과, 바울이 그리스도와 아담 사이에 설정해 놓은 분석(롬 5장, 고전 15장)보다 더 훌륭하게 예수를 인류와 연대입장을 지셨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은 없다. 많은 사람이 로마서 5장 12절을 인간 남녀들이 죄인으로 출생하였다는 증거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바울의 논증이 아니다. 그는 단지 분명한 사실 곧 사망의 물결이 아담과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진술하는 것이다. (290.3)
 “그러나 아담의 후손들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므로’ 죽는다. ∙∙∙ 예수께서 아담의 타락 전 본성을 취하셨다는 가정은 바울의 해석상의 비교 위치의 힘이나 그의 연대책임의 원칙을 깨뜨리는 것처럼 보인다. 바울의 아담 그리스도 사이에 유사점은 인간에게 예수가 스스로를 타락한 인간 본성에 합류시켰을 때만이—다시 말해 그분이 모든 인간들이 ‘아담 안에서’, 내부적으로든 외부적으로든 좌우간 자아를 섬기려고 하는 모든 아우성을 물리쳐 버려야 하는 그 영역에서 죄를 당면했을 경우 이것이 대쟁투와 관련되는 것이다.” (290.4)
 “예수는 이것을 당신의 구원하시는 역사의 결과들과 협력적으로 연합되도록 작정하셨다. 그러나 이것을 성취하기 위해서 그는 먼저 반드시 타락한 상태에 있는 인성과 밀접하게 묶여 있지 않으면 안 되었다.”72 (291.1)
 그러므로 더글러스는 바울이 로마서 8장 3절에서 자신의 언어를 선택하는 일에 있어 매우 주의를 기울였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에서 그가 왜 en sarki hamartias(죄 있는 육신—in sinful flesh)” 라고 단순히 말하지 않고 en homoiomati sarkos hamartias(죄 있는 육신의 모양—in the likeness of sinful flesh)” 이라고 말하였는가?73 더글러스는 덜 햄(Durham) 대학의 신학교수인 C. E. B, 크랜드의 말을 인용한다. “그리스도의 죄 있는 육신의 실재성에 대해 의문을 일으키는 것은 어떤 방법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아들이 진실로 죄 있는 육신을 취하셨지만, 그분이 결코 죄 있는 육신이 되지 않고 전혀 그렇지 않으며, 죄 있는 육신이 성령에 의해 둘려 쌓여 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에 관심을 갖고자 하는 데 있는 것이다.” “우리는 ∙∙∙ 바울의 사상(여기서 homoioma를 그가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이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동일한 타락한 인성을 취하셨지만”, 그분의 경우에 타락한 인성이 결코 그분 전 존재가 아니었고, 그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기를 결단코 멈추지 않으셨다는 것을 이해한다.”74 (291.2)
 히브리서에 나오는 그리스도론에 관계되는 몇 성경구절(히 2:11~18; 4:15; 5:7~9)을 분석하면서 더글러스는 인간과 결속되어 있는 대제사장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히브리서의 논증의 기본 노선 중 하나는 대제사장의 유효성은 그가 중보하는 자들과 어떻게 밀접하게 자신을 동일화(同一化)하는지 그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예수는 영적(시험들)이든지, 육신적(궁핍과 사망)이든지 인간의 곤경에 대한 당신의 진정한 동일시 때문에 온전한 대제사장이 되신다.”75 (291.3)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5, 16).76 “예수는 온 인류와 동일한 책임감과 불리한 상황에서 승리하셨다. 그러므로 남녀들 또한 도움이 필요될 때 가까이 나아가면 동일한 도움으로 승리할 수 있다.”77 (292.1)
 그리스도께서 온전한 대제사장이 되시기 위해 히브리서는 “예수는 인간의 준비(equipment) 결속의 원칙(the principle of solidarity)의 입지에서 모든 면에 인간과 하나가 됨에 틀림없으나 그는 죄인으로서 그들과 하나가 아니시다. ‘다시 말해 성취업적인 부동(不動)의 원칙(the principle of dissimilarity)’면에서 인간과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다. 성육신되는 과정에서 구세주는 모든 배려가 필요한 점에 있어서 한 인간이 되셨다. 그는 인간의 모든 책임을 지셨다. ∙∙∙ 육신이 되셨을 때 인간의 본성을 지니심으로, 예수는 하늘과 땅 사이에 즉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놓인 깊이 갈라진 틈(gulf)에 다리를 놓으셨다. 그렇게 하는 가운데 그분은 위험이 전혀없이 안전한 하늘과 땅에서도 든든하게 심겨진 인간남녀들이 온전히 신뢰할 수 있는 사닥다리가 되셨다.”78 (292.2)
 더글러스에게는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았다. “20세기 3/4분기 때까지 재림교회의 대변자들은 끊임없이 예수는 우리의 타락한 본성을 취하신 자로서 제시하였다. 많은 비재림교도 신학자들처럼 예수께서 타락한 인간 본성을 취하셨다는 것을 믿는 것은 또한 그가 반드시 죄인이어야 한다는 불합리한 논리에 그들은 섬뜩하게 놀랐을 것이다. 아니면 그분이 구주를 필요로 했으리라!”79 “어찌 되었든 죄의 얼룩이 예수 위에는 없었다. ∙∙∙ 왜냐하면 그는 결코 죄인이 아니셨기 때문이다. 그는 죄를 결코 짓지 않으셨기 때문에 어떤 악한 경향도 갖지 않으셨다. 자아중심적인 노선에 상당한 갈망을 만족시키기 위한 진정한 시험들과 참 유혹들—우리 주께서는 의문의 여지없이 굴복의 모든 가능성을 지니고 이런 것들을 경험하셨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죄를 품거나 지으려 하는 죄 된 유전적 경향들에 대항해 엄한 전쟁을 치르셨지만 단 한 순간도 죄를 짓게 하려는 노선을 결코 허락 지 않으셨다(약 1:14, 15을 보라).” (292.3)
 “그는 다른 모든 인간이 예라고 말 할 때 아니오’ 라는 말을 고수하셨다.”80 (293.1)
 결론적으로 더글러스는 예수의 인성에 대한 모든 연구를 집약하는 질문을 한번 더 취한다. ‘예수께서 왜 땅에 오셨는가?’ “그가 오신 이유는 그가 오신 방법을 결정짓는 요인이 된다. 그렇지 않으면 그분의 오심이 그 목적을 성취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악에 대하여 영광스럽게 승리하셨다. 그는 적합한 대리자요, 선구자요, 인류의 모델이 되셨다. 그는 당신이 구원하러 오신 남녀 인간에 의해 물려 받은 동일한 유전법칙하에 어떤 것도 예외없이 죄악의 환경 가운데서 이 모든 것을 성취하셨다.”81 (293.2)
 갈리의 주장과 같이, 더글러스의 언급이 신약성서 구절에 의해 전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흥미있는 일이다. 아무튼 더글러스의 결론이 교회의 전통적 가르침과 일치함을 증명하기 위해, 그는 엘렌 G. 화잇의 진술을 따라 그 진술들을 역설하는 27명의 재림교 저술가의 명부를 만드는 데 주의를 기울였다.82 (293.3)
 정립(定立)과 대립(對立)의 상호 조율
 후에 <미니스트리>지 편집인은 두 저술가에게 1985년 논쟁점 가운데 각자의 평론을 써 내도록 요청하였다.83 (293.4)
 첫 번째 사람이었던 더글러스는 갈리의 견해가 유독 1950년대에 재림 교회 무대에 나타났던 점을 지적하였다. “이들 변화의 영향들이 교회가 지난 30년간 경험해 온 상처와 신학적 분리를 취급하는 데 많은 것을 포함 하였다.”84 (293.5)
 더글러스는 갈리가 “유전으로 영향을 받는 인간 기구와 죄의 영향으로 퇴화된 인간 내에 형성된 것 사이에는 아무 차이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였다.”85 실제로, 갈리가 예수의 인성으로 말한 것은 “예수께서 아담의 타락 전 본성을 취하셨다는 것”은 거룩한 육체운동과 일치한다고 말하였다. “이 운동의 지지자들은 예수께서 죄로 약해진 신체적 본성을 마리아로부터 받았다고 믿었다.” (293.6)
 “그러나 그들은 또한 그가 아담의 타락 전 영적 본성을 성령으로부터 받았고 이와 같이 유전법칙의 충만한 요소를 나누어 받았다고 믿었다.”86 이제 “잘못된 성육신의 이해가 매우 불행한 실제적 결과들, 특히 사람이 오류를 진리와 조화시키려고 할 때 실제적인 매우 불행한 결과를 갖게 된다.”87 (294.1)
 구원에 대한 이론을 펴면서 더글러스는 갈리가 자신의 그리스도론에 강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였다. “그것이 내게 왜 예수께서 인간이 되셨는지, 대쟁투, 곧 가톨릭교에서는 물론 정통 개신교가 크게 잊어버리고 있는 시각의 대쟁투의 입장에서만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 예수는 하나님께서 용서를 하시기 전에 피를 필요로 하는 노한 하나님을 달래기 위해 오시지 않았다. 혹은 하나님이 하나님의 율법을 지킬 수 있으셨다는 것을 증명 하시기 위해 또는 아담이 순종하는 자로 남아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을 증거하기 위해 오시지 않았다.”88 (2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