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논쟁이 25년 이상을 지난 후 냉각기가 오기를 기대하였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1980년대부터 1985년 사이 그 논쟁의 격렬함은 절정을 이루었다. (271.1)
 전통적인 그리스도론이 대호평을 받고 있었던 반면, 신신학이 스팀이 밖으로 새어 나오듯 새로운 논증을 가지고 나타났다. 전에 없던, 마음을 위압하는 비평을 하며 신신학의 지지자들은 마치 그들이 똑같은 가치와 장점들을 지닌 것처럼 두 반대되는 입장을 조화시키기 위해 열성을 냈다. (271.2)
 전통적 그리스도론의 열렬한 방어자
 우리가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윌랜드와 쇼트는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대한 신 해석에 경계태세를 취하도록 교회를 일깨우는 첫 번째 사람들이었다.1 그 이론을 연구하기 위해 대총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여러 회의를 거친 후 팜데일 회의보고서 가운데 발견한 사본들을 출판하였다. 그 보고에 진지하게 불만을 표하면서 윌랜드는 1977년 출판한 저서인 <어떻게 그리스도께서 한 아기로서 죄가 없으실 수 있었나>2라는 책에 그 논쟁점을 명백히 나타냈다. (271.3)
 1979년 그는 또다시 전통적인 그리스도론에 관한 부가적인 질문들에 대답하는 글을 썼다.3 (272.1)
 선교사로 있으면서 윌랜드는 아프리카인들에 대해 다방면으로 조예가 깊었다. 그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영적필요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저술에 대한 소재를 준비할 급한 목적으로 다시 아프리카에 초청을 받았다. 아프리카에 있으면서 그는 다른 저술 가운데 <깨뜨려진 고리(The Broken Link)>라는 명칭으로 된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연구서를 1981년에 출판하였다. (272.2)
 그 서문에서 윌랜드는 자신의 저술의 목적이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주제에 관하여 명백하게, 아니면 상상되는 모순점들을 확실히 밝히려는 것이었다고 진술했다. 그리스도의 신성의 충만은 기본이 되는 것이며 아울러 이해가 되어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여기서 토의의 유일한 주제는 그분의 성육신에 있어 어떤 종류의 인성을 취하셔야 했는가, 아니면 취하셨다고 간주되어야 하는가였다. 당신의 성육신 가운데 신성의 충만함을 보유하셨다는 것은 추호의 의심도 없다.”5 (272.3)
 윌랜드는 그리스도의 본서에 관한 엘렌 G. 화잇의 다수의 진술들에는 몇 가지 모순점이 나타난다고 인식하였다. “그 진술들의 내용을 연구해 볼 때, 모순점들이 드러난다. ‘그대가 그리스도의 인간 본성에 관해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조심성 있게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라’고 권면했다. 그녀는 그 주제를 피하지 않았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그 문제가 우리에게 모든 것’이 되고 우리 영혼을 그리스도께 묶어 주고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묶어 준다! 그 체인 가운데 어떤 줄도 깨어져서는 안 된다.”6 (272.4)
 윌랜드에게는 사도 시대 이래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말 처럼 가장 명백하고도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임재를 나타낸 것은 1888년 그리스도의 의의 기별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이 기별은 그리스도의 무죄하심이 깨어진 것이라고 우려하는 많은 사람에게 장애물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윌랜드는 전혀 그렇지 않음을 단언한다. “1888 기별자들은 우리와 동일시되는 인성 속에 있는 그리스도에 의해 그분의 의가 우리 속에 거하게 되며 또한 하나님의 백성이 진실로 이런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깨닫고 받아들일 때 그리스도께서 이기신 것처럼 그들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하였다.”7 (272.5)
 윌랜드는 32가지 질문을 제출하고 성경과 엘렌 G. 화잇의 진술들로 대답하였다. 첫째로 윌랜드는 그리스도의 인성8에 관해 성경에서 아무런 내부적 모순을 찾지 못했으며 엘렌 G, 화잇은 이 문제에 관해 와그너나 혹은 존스의 가르침을 결코 반대한 적이 없었다.9 그가 1895년 베이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들의 견해의 요점을 불신하고 깎아내린 의도가 없었음을 계속 보여 주고 있다.10 베이커 편지 안에 내포된 얼마간의 진술에 대한 그의 분석은 그 밖의 것에서 발견된 엘렌 G, 화잇의 가르침에 반대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11 (273.1)
 윌랜드는 예수께서 타락한 인성 가운데 죄 없는 생애를 사실 수 있으셨다는 것을 이해력 있게 받아들일 수 없는 백성들로부터 받은 질문들을 시리즈로 엮어 응답하였다. <교리에 대한 질의(Questions on Doctrine)>에 포함된 얼마간의 인용문들을 배치할 뿐 아니라 또한 어떤 그릇된 진술들 곧 “예수는 죄 없는 인성을 취하셨다”와 같은 진술들을 “엘렌 G. 화잇은 어느 때에나 쓴 적이 결코 없었고 다만 그것들은 편집자들의 추측”12임을 지적하였다. 간략히 말하면 이 연구는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해 야기될 수 있는 기초적인 많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자세하게 포함하였다. (273.2)
 1983년 패시픽 프레스는 <불로 연단한 금>13이라는 책을 출판했는데 그 가운데서 윌랜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대치물” 곧 이 제목에서 나타내는 “불로 연단한 금”이 되시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설명하였다. (273.3)
 사실에 있어, 윌랜드에 따르면, “그리스도는 당신이 우리가 시험을 당하듯 우리의 시험을 당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대치물이 되실 수 없었다. 그분은 당신 자신의 입장에서, 그의 거처지에서 우리의 원수를 만나야 했고 거기에서 그를 물리치셨다.”14 (273.4)
 로마서 8장 3, 4절에 대한 후의 언급에서 윌랜드는 기록하기를 바울이 사용한 ‘모양’이란 말은 닮지 않은 어떤 것을 의미할 수 없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육신’ 곧 바울이 말한바 육신이란 죄의 법이 작용하는 죄 아래 팔린 그 육신이며, 만일 주께서 우리의 죄 있는 육신이 되시기 위하여, 그러나 실체에 있어 전혀 그렇지 않은 단지 죄 있는 육신의 모습을 취하심으로 자신의 성육신을 기만하셨다면 그것은 가공할 만한 속임수가 되었을 것이다. ∙∙∙ 바울은 모양(likeness)이라는 단어를 우리와 동일시되는 그리스도의 실체를 나타내기 위해 그가 우리 죄에는 어떤 것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명백히 지적하면서 사용한다.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승리는 그가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15(히 4:15)셨다는 사실에 놓여 있다. (274.1)
 이런 “승리”라는 분명한 결론을 이끌어 내면서 윌랜드는 독자들에게 그리스도께서 정복했던 시험을 이기라고 격려하였다. “당신이 누구이든 그리고 어느 경우에 처하든 상관없이 어떤 분인가가 당신의 위치에, 그러나 죄없이 서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분을 바라보라. 그분을 보되 죄 있는 육신 가운데 거한 그분의 의의 진리로 말미암아 그대를 괴롭혀 온 속임수의 모든 구름을 떨쳐 버리고 그를 바라보라. 그대를 유혹하는 죄는 “육신 안에서 멸한”바 되었다는 것을 믿으라. 그대는 예수 안에 있는 그 믿음을 통하여 이길 수 있다.16 (274.2)
 안식일학교 교과들에 나타난 새로운 그리스도론
 전술한 바와 같이 안식일학교 교과들이 허버트 E, 더글러스에 의해 1977년 준비되었는데, 그는 그리스도께서 아담의 타락 후 인성을 취하셨다고 가르쳤다. 반대로 노만 R. 갈리(Norman R. Gulley)에 의해 새로운 교과가 나왔는데 그는 서던 미셔너리 칼리지(Southern Missionary College)에서 성경 교수로 있을 때 1983년 1/4분기 교과를 냈다. 여기서 그는 그리스도의 영적 본성이 타락 전의 것을 취했으나 그의 육체적 본성은 타락 후의 것이었다고 가르쳤다. (274.3)
 실제로 갈리는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이해의 두 가지 길을 터 놓았다. (275.1)
 자신의 요지를 만들기 위해 갈리(Galley)는 이런 강화된 이론을<그리스도 우리의 대치물>이라는 자신의 저서에 자세하게 소개하였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시면서 정말로 사람 이심을 믿는다. 그러나 우리는 두 방법으로 진실로 사람된 국면을 볼 수 있다. 예수는

 (1) 아담이 타락 전 소유했던 것과 같은 타락하지 않은 인성 또는

 (2) 타락한 인성을 지니었다. 어느 것이 정확한가?

 그는 두 가지를 다 취하였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타락전 인간의 영적 본성을 취하였고 타락 후 인간의 신체적 본성을 취하셨기 때문이다.”
18 (275.2)
 갈리(Galley)는 두 가지 해석을 시도했다. 그는 엘렌 G. 화잇을 지지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만일 그녀가 그리스도의 죄 없으심을 방어한다면 타락 전 본성을 지지하는 것이다. 만일 그녀가 그리스도의 제한된 인성을 방어한다면 그리스도의 타락 후 본성을 지지하는 것이다.”19 (2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