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로(初老) 현상이 나타나는 49세에서 56세까지는 실상 정신적으로 가장 성숙해지는 시기라고 한다. 그리고 56세부터 63세까지는 나머지 인생의 향방을 결정하는 갈림길의 시기로 조기 은퇴의 길이나 창조적인 노년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고 한다. 63세부터 70세 사이는 정신적으로 신앙적으로 가장 여유있는 풍요를 경험하는 시기라고 하며 그것은 70세 이후로도 계속될 수 있는 최상의 최후, 최선의 최종인 시기일 수 있음을 노년을 별처럼 빛나게 살아간 인물들을 통하여 확인하게 된다. (182.2)
 별처럼 빛난 노년-신앙의 백발가
 시인의 기도로 소망한 “더욱 창대”한 노년은 별처럼 빛난 노년을 살아간 기라성(橋羅星) 같은 인물들에 의하여 놀랍도록 입증되었다. 적어도 85세는 되었을 다니엘은 그 고령에 여전히 “마음이 민첩하여”(다니엘 6장 3절) 다리오가 다스린 메데 제국의 수석 총리로 불사조(不死鳥)의 인생을 살아갔다. 그의 탁월함을 시기한 동료들의 모함으로 하나님을 믿는 그의 신앙은 사자굴로 위협받았으나 그는 기도드리 수 없는 궁전보다 기도드릴 수 있는 사자굴을 택했다. 그의 기적적인 구원은 페르시아의 국부 고레스를 감동시켜 동족 유대인을 본국으로 석방시키는 조서를 내게 함으로써 메시야의 초림을 준비시키는 가장 위대한 공헌을 했다. 경건한 그리스도인으로 영국이 낳은 최대의 정치가인 글래드스톤(Gladstone)은 83세에 네 번째로 수상의 자리에 올랐다. 요한 웨슬리는 그의 탁월한 인생을 마치는 88세까지도 여전한 열정으로 설교했으며 인생 주행(徒行) 거리 25만 마일을 주로 도보와 말로 여행하며 전도했다. 미켈란젤로는 89세에 불후의 명작 “최후의 심판”을 그렸고, 거듭난 그리스도인 사업가 페니(J.C.penny)는 95세에도 정열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갔다. 다르랜드(Newman Darland)에 의하면, 역사에서 손꼽히는 4백 명의 인물 중 80퍼센트가 그들의 활동적인 생애를 58세와 80세 사이에 펼쳤으며, 그 중 25퍼센트는 70세가 넘도록 활동했고, 22.5퍼센트는 80세가 넘도록 그리고 5퍼센트는 85세가 넘도록 그랬다. 참으로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욥기 12장 12절)음을 입증하고 있다. (182.3)
 위대한 노년은 성실한 젊음에 기초하고 있다. 하나님을 섬겨 온 성실한 젊음은 후회 없는 노년을 보장한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잠언 16장 31절). 이것이 인생의 탄로가(歎老歌)가 아닌 신앙의 백발가(白髮歌)이다. 하나님과 더불어 늙은 사람은 나이테가 두꺼운 사람이지 결코 쇠약한 노인이 아닌 것이다.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