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에서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는 날인 안식일은 성경 종교의 근본적인 요소이다. 안식일은 우주의 창조와 관련하여 세 차례에 걸처 언급되고 있다. 창조에 관한 창세기 기사에서 한번(
창 2:2, 3), 안식일 계명의 기초로 두 번이 언급되었다(
출 20:11; 31:17). 창조의 교리가 하나님과 세계의 근본적인 관계를 중요시하고 이 관계를 기독교 복음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할 때 이 사실은 자못 심장한 의미를 띠게 된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라는 사상은 성경의 기자들이 하나님에 대하여 주장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긍정의 하나이다(
시 33:6-9; 89:11, 12; 90:1, 2; 146:5-7; 사 20:26-31; 44:24-26; 요 1:1-12; 행 14:15-17; 17:22-31; 롬 1:18-23; 골 1:16-20). 그리고 하나님을 창조주로 믿는 신앙은 기독교의 모든 교리의 밑바탕을 이루는 필수불가결의 신앙이다.
4 흥미롭게도 하나님을 창조주로 믿는 주장은 성경의 첫 페이지에 나타나고 있다. 성경의 첫 페이지에 나타나고 있는 창조주 하나님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처음으로 안식일의 개념을 발견하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본성과 그 목적의 뚜렷한 계시이므로 성경의 안식일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하늘과 땅의 창조주이며 하나님 안에 인간의 최종적인 목표가 있다는 신학을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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