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 전 조사심판의 성경적 기초 다니엘 8장의 이슈들 제14장 다니엘 8장, 어느 성소인가?一제2부
 앞장에 포함된 논의를 통하여 여러분은 내가 그 주재(主幸)의 성소를 하늘에 있는 그리스도의 성소로 이해한다는 것을 아셨을 것이다. 거기서 그분은 인류를 죄로부터 구원할 그분의 계획을 이행해오고 계신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즉 다니엘 8:10-12에 나오는 성소가 어쨌든 정말로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소를 가리키는 것이라면, 작은 뿔의 행동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또는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인가? (170.1)
 우리는 작은 뿔의 하늘 성소에 대한 관계를 고찰함으로써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시작할 것이다. 작은 뿔이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를 나타낸다고 믿든지 중세의 교황권을 나타낸다고 믿든지 간에 모든 해석가들은 그것의 정체가 인간의 조직체라고 확인한다. 앞장에서 내가 지적하였듯이 인간의 어떤 것으로 지구로부터 수천, 아마도 수백만 광년은 떨어져 있을 하나님의 성소를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터무니없는 일일 것이다. 심지어 사탄과 그의 사자들조차도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앞장에서 인용하였던 마르틴 프룁스틀레의 주장을 상기시켜 드리는 바이다 “그 구절[단 8:11 하단]은 군대의 주재의 성소의 터라는 은유, 즉 성소와 그 제의 체계의 기초를 이루는 토대가 작은 뿔에 의하여 넘어지는 행위를 묘사한다.”1) (170.2)
 하늘 성소의 전체 목적은 인류를 구원하는 것임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인간 존재가 실제로 하늘에 도달하여 그 성소를 파괴할 수는 없지만 그 성소가 작동하는 토대인 구원의 원칙들은 왜곡시킬 수 있다. 구원의 경륜은 인간들이 그것을 이해하고 수용할 것이라는 전제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늘 성소에서 수행하는 그리스도의 봉사에 관하여 잘못된 가르침을 만들어냄으로써 그 잘못된 가르침들을 믿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그분의 봉사를 헛되게 만들어 버릴 수 있다. (170.3)
 교황권
 교황권의 가르침을 통하여 일어난 일이 바로 이러한 구원에 관한 진리의 왜곡이라고 지난 150년 넘는 세월 동안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주장해왔다(그 전에는 종교개혁 후의 개신교회가 그랬다). 아래의 내용은 가톨릭의 가르침이 성경적 진리에 모순되는 점이다. (171.1)
• 가톨릭교는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께 직접 기도를 올리는 대신에 마리아와 성인들에게 기도하도록 인도한다.
• 교황은 자신이 그리스도의 대리자라고, 다시 말해서 그분이 계시지 않는 동안 지상에서 그리스도의 대표자가 된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이 하늘로 돌아가신 후에 성령을 지상에 있는 그분의 대표자로 보내시겠다고 말씀하셨다(참조 요 14:16, 17).
• 가톨릭 사제들은 전 세계적으로 교회의 제단 위에서 수천 번씩 매일 인간의 죄를 위한 그리스도의 희생을 재연한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영원히 희생을 드리셨다고 분명히 가르친다.
• 인간인 사제들이 죄의 고백을 듣고 사죄를 제공한다 그러나 우리가 죄를 고백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이다.
• 마리아가 그리스도와 함께 공동 중보자이며 공동 대속주로 제시되고, 가톨릭교도들은 계속해서 그리스도보다 그녀의 중보를 구하라는 요구를받는다.
(171.2)
 이러한 잘못된 가르침과 관행들은 신약시대(기원후 100년경까지)가 지난 후 얼마 되지 않아 생겨나기 시작하였으며, 중세 시대가 되어서는 가톨릭교안에 잘 간직되었다. 150년 이상 재림교회는 다니엘 8장의 작은 뿔의 신원을 중세의 교황권으로 확인하였으며, 그 뿔이 하늘 성소를 더럽힌 것은 교황권이 그리스도의 하늘 중보 사역을 왜곡시킴으로써 가톨릭교도들의 생각 속에 그 사역이 부적합하고 효력이 없게 되도록 한 데서 성취되었다고 설명해왔다. 나는 이러한 해석에 동의한다. 그러나 성소에 대한 작은 뿔의 공격이 나타내는 것이 그것으로 전부인가? (172.1)
 성소에 대한 사탄의 공격
 작은 뿔은 또한 하늘 성소를 공격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구약의 다니엘 7-8장과 신약의 요한계시록 12-13장 사이의 매우 밀접한 관련성을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상기시킴으로써 이 문제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려고 한다. 아래의 표는 그 관계를 보여준다. (172.2)
다니엘 요한계시록
7:25; 8:10 작은 뿔이 성도를 박해함 12:13; 13:7 용이 성도를 박해함
7:25; 8:12
작은 뿔이 하나님의 법을 변개하려고 함, 진리(율법)를 땅에 떨어뜨림
12:17 용이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을 박해함
7:25
한 때, 두 때, 반 때
12:6, 14; 13:5 1,260일; 한 때, 두 때, 반 때; 마흔 두 달
7:25
하나님을 대적하여 크게 말함
12:6, 14; 13:5 바다짐승이 하나님을 훼방함
8:10
작은 뿔이 별들 중 몇을 땅에 떨어뜨림
12:4 용이하늘별 3분의 1을 땅에 던짐
7:1-7
네 짐승—사자, 곰, 표범, 용—이 바다에서 올라 옴
13:2 바다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입은 사자 같고, 발은 곰과 같고, 용이 그에게 자기의 보좌와 권세를 줌
8:11
작은 뿔이 하나님의 성소를 공격함
13:6 바다 짐승이 하나님의 장막, 즉 그분의 성소를 훼방함

 (172.3)
 그렇게 다니엘 7-8장에 나오는 다니엘의 환상과 요한계시록 12-13장에 나오는 요한의 환상 사이에 적어도 일곱 가지의 유사점이 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은 다니엘 7-8장이 묘사하는 것과 동일한 선과 악의 투쟁에 대하여 확대된 전망을 우리에게 제공한다. 또한 요한계시록 12장의 사탄과 13장의 바다짐승은 다니엘 7장8장의 두 작은 뿔과 상응하는 것도 명백하다. 다니엘의 작은 뿔들과 계시록 13장의 짐승 권력은 사탄이 자신을 목적을 지상에서 성취하기 위하여 이용하는 대리자들에 불과하다 프룁스틀레는 “뿔로 상징된 실제의 배후에는 다름 아닌 마귀의 우두머리, 사탄이 서있다.”2) 라고 말한다. (173.1)
 요한계시록 13장의 성소에 대한 사탄의 공격. 요한계시록 13:6을 더 자세히 살펴보자 거기서 바다에서 나온 짐승은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하더라”(강조는 첨가된 것임)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장막”에 대한 짐승의 공격을 하늘 성소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계시록 13:6에 나오는 “장막”은 그리스어로 스케네(skene)이다. 그리고 히브리서 8:1, 2은 이렇게 말한다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라. 그는 하늘에서 지극히 크신 이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성소와 참 장막[스케네]에서 섬기는 이시라 이 장막은 주께서 세우신 것이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니라” 여기서 스케네는 분명히 하나님의 하늘 성소를 가리킨다. 신약에서는 그 단어를그렇게 사용한다. (173.2)
 둘째, 보수적인 성경학자들은 일반적으로 기원후 90년대에 요한이 계시록을 기록하였다는 데 동의한다. 이 시기는 예루살렘과 성전이 멸망되고 나서20-30년이 지난 후가 될 것이고,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 60-70년이 지난 때였다. 그로써 지상 성소의 봉사는 이미 종결되어 있었다.

 
유대인들은 기원후 70년 예루살렘이 멸망될 때까지 계속하여 희생을 드렸으나 그 제사에는 더 이상 영적 · 신학적인 의미가 없었다. (173.3)
 사탄이 성소를 공격하는 방법
 사탄은 어떻게 성소를 공격하는가? 하늘 성소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전부임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 예수께서는 하늘 성소 안에서 그분의 백성을 위하여 간구하고 계신다. 그분은 그들의 죄를 하늘 성소 안에서 용서하신다. 그분은 하늘 성소에서 그분의 의로 그들의 죄를 덮으신다 이 모든 일과 그 밖에 많은 것들이 하늘 성소 안에서 수행되는 그분의 중보 사역의 일부이다. 그러므로 다니엘와 요한계시록에서 사탄이 하늘 성소를 공격한다고 말할 때, 그것이 실제로 의미하는 것은 그가 구원의 계획을 공격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한다는 말인가? 하나님의 백성을 고발하는 그의 역할로써 그렇게 한다. 요한계시록 12:10에서는 구체적으로 그를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라고 부른다 이 책의 제4장에서 나는 사탄이 하나님의 백성을 참소하는 두 개의 본문을 소개한 바가 있다. 여기서는 그것을 간략하게 복습해 보겠다. (174.1)
 욥에 대한 사탄의 고소.
 욥기 1:7은 하나님과 사탄 사이의 대화가 시작되는 장면을 기록한다. 땅에는 하나님을 신실하게 따르는 사람이 없다는 사탄의 비난으로 그 대화가 시작된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하나님이 사탄에게 말씀하신다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8절). 그러자 사탄은 대답한다.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두르심 때문이 아니니이까?”(9, 10절). (174.2)
 요컨대, 욥이 하나님을 섬기는 데는 숨은 동기가 있어서, 하나님이 주장하시는 것만큼 그가 신실하지는 않다고 사탄은 주장하는 것이다. 물론 이야기가 계속되면서 하나님은 사탄에게 욥을 극한 상황까지 시험하도록 허락하시고, 욥은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충성을 유지한다. 하지만 내가 말하려는 것은 욥의 충절이 아니다. 요점은 욥이 하나님의 은총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고 하는 사탄의 오만한 비난이다. (175.1)
 여호수아에 대한 사탄의 고소.
 비슷한 상황을 우리는 스가랴 3장에서도 본다. 거기서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한다. 다시 말해서 여호와의 천사를 대적하는 것이다(1절).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은총을 받을 자격이 없음을 사탄이 비난하였다고 본문이 드러내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그것이 이야기의 요점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여호와의 천사는 어떻게 하는가? 그는 여호수아의 더러운 옷을 벗기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옷을 그에게 입힌다. 이것은 그분의 백성을 덮는 그리스도의 의의 상징이다. 사탄은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은총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