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 아름다워라 20. 야훼 므카데쉬—성결케 하시는 여호와 (거룩하게 만드시는 주)
 ▲ “그리스도의 믿음”이란 선물:
 예수께서는 바울에게 그를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세웠다고 말씀하셨다. 구주께서 오신 것은 그분이 “그들의 눈을 뜨게 하여 흑암에서 광명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서게 하며 그들로 죄 사함을 받게 하고, 그(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거룩하게 된 사람들 가운데서 유업을 받게 하려는 것이라”(행 26:18)는 사실을 바울은 항상 강조하곤 했다. “가장 적은 의무를 수행할 때라도 금실(金絲) 같은 산 믿음으로 일관(一貫)하라.... 이것이 참된 성화이다. 성화는 하나님의 뜻에 대한 완벽한 순종으로 매일의 의무를 즐거이 이행하는 삶에 있다”(COL 360; 행 26:28). (298.2)
 ▲ 우리의 기도 :
 우리가 기도로 끊임없이 하나님께 우리 마음을 열 때, 우리에게 흘러내리는 그의 능력으로 우리는 성화된다(딤전 2:8; 4:5). “그의 생애를 바라보고 답습함으로써 우리는 그의 형상으로 새로워진다. 그래서 하늘의 영광이 우리 생애에 빛나고 다른 사람들에게 반사된다. 우리는 그렇게 살 힘을 찾아 얻기 위해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참된 성화이다.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이, 포도나무에 가지들이 달려 있듯이 그리스도와 연결되는 것 이상 더 어떤 고귀한 지위를 바라겠는가?”(TC 5:306). (298.3)
 ▲ 안식일 :
 “또 나는 그들에게 내 안식일들도 주었으니, 나와 그들 사이에 표적이 되게 하고, 그들로 내가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주인 줄 알게 하려는 것이라”(겔 20:12, 20; 출 31:13-17).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자들에게 그날은 성화의 표이다. 참된 성화는 하나님과의 일치, 즉 하나님과 성품이 일치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성품의 사본인 원칙들을 순종할 때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순종의 표이다. 넷째 계명을 마음으로 순종하는 자는 모든 계명을 순종할 것이다. 그는 순종으로 성화된다”(TC 6:350). (298.4)
 이처럼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계명에 박아 넣음으로써 안식일 준수의 중요성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확증해 주신 것은 지극히 중요한 진리에 백성의 관심을 집중시키시려는 의도에서였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창조자이심을 나타내는 표인 동시에 그가 거룩하게 하는 분이란 표이다. 만물을 창조한 권능은 바로 영혼을 그의 형상으로 재창조하는 권능이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자들에게 그날은 성화의 표이다”(TC 6:350). (298.5)
 성화는 전인적(全人的)인 것
 사도 바울은 사랑하는 그의 믿음의 자녀들에게 이러한 기도를 적어 보냈다: “화평의 하나님께서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너희의 온 (pneuma, 프뉴마, ‘숨,’ 예: pneuma-tic)과 (psychē, 프쉬케, 예: psycho-logy)과 (sōma, 소마, 예: soma-tic)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책망할 것이 없게 보존되기를 하나님께 기도하노라. 너희를 부르시는 분은 신실하시니 그가 또한 이것을 행하시리라”(살전 5:23, 24). “성경에 제시된 성화는 전인적인 것으로 혼과 영과 몸을 다 포함한다.... 다시 [바울은] 신자들에게 편지할 때,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에게 권고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라. 이것이 너희가 드릴 합당한 예배니라’(롬 12:1)고 권고하였다. 고대 이스라엘 시대에 하나님께 가져온 모든 희생 제물은 신중한 검사를 받았다. 가져온 짐승에서 어떤 결함이 발견되면 그것은 거절되었다. 하나님은 ‘흠없는’ 제물을 바치라고 명하신 때문이었다. 그와 같이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몸을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는 분부를 받은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그들의 모든 능력이 가능한 한 최선의 상태로 유지되지 않으면 안 된다. 무슨 습관이든지 체력과 정신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창조주를 섬기기에 부적합한 자로 만든다”(GC 473). (299.1)
 “진정한 성화는 완전한 사랑, 완전한 순종, 하나님의 뜻에 완전한 일치를 의미한다. 우리는 진리의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께 성별된다”(AA 565).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그의 거룩한 율법의 원칙에 융화되는 성품을 형성함으로써 그리스도와 같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성화이다”(GC 469). (299.2)
 성경적 성화는 단계적인 것
 이 연구에서 야훼 므카데쉬 는 자녀들의 성화에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해 주셨음을 보았다. 그러나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구원의 계획을 무시하고 있는 한 그 모든 준비는 아무런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 사람을 거룩하게 만드는 이 과정을 성경은 칭의와 성화의 두 단계로 제시한다. 그러면 이제 지금까지 말한 것을 다시 칭의와 성화의 두 개념으로 조명해 보기로 하자. (300.1)
 ▶ 칭의(Justification) :
 칭의는 개심시키는 성령의 역사에 의해, 회개하고 죄를 자복하고 복종하는 죄인을 하나님이 보시고 의롭다고 선언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이다. 이것은 순간적으로 이루어진다. 이것은 회개하는 죄인이 태어나기도 전에 그리스도께서 다 준비해 놓으신 것이다. 죄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가지, 구주를 “믿고” 그를 자기의 구주로 영접하는 일뿐이다. 예수께서는 이것을 설명하시기를 “이것은 하나님의 일이니, 즉 그분이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라”(요 6:29) 하셨다. 죄인이 복음 기별을 받아들일 때까지 전능자는 제약을 받으신다. 그러나 일단 동의하면 과거의 죄는 사해지고(롬 3:24, 25), 그는 하나님 앞에 의롭다 여김을 받은 자로 서게 된다. 이것은 마치 그가 다시 태어나서 모든 기록이 백지로 환원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는 마치 전혀 죄를 지은 일이 없는 사람처럼 천국행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는 의롭다 여김을 받고(칭의) 거룩하다는 선고를 받은 자이다. (300.2)
 ▶ 성화(Sanctification) :
 그 순간부터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의 성화는 시작된다. 그는 유아이기 때문에 그의 맏형인 그리스도의 장성한 키에 달할 만치 성장해야 한다. 그는 거룩하다는 선고는 받았다. 그러므로 그의 사상과 행위가 거룩하게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성경은 분명히 성화의 역사는 점진적인 것이라고 말해 준다”(GC 470). 그리스도 안에서 아기로 태어난 자는 “길”을 따라 걸음마를 시작한다. 그러나 아기의 다리는 연약하다. “거룩의 영”(롬 1:4)을 계발하려면 그는 순간마다 도움과 안정을 위해 외부에서 오는 힘을 필요로 한다. 그 힘이 바로 은혜인데 이는 “[그리스도의] 영광의 풍요함을 따라”(엡 3:16; 빌 4:19) 하나님께서 주신다. 바울은 그를 따르는 어린 신자들에게 쓰기를 “하나님께서 ... 성령을 통하여 너희 속 사람 안에서 능력으로 너희를 강건하게 하시고,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가 너희 마음 속에 거하게” 하라고 격려했다. 이 모든 축복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아기가 하나님께서 뜻하시는 이상적 인물로 성장 계발되게 하기 위해 값없이 주어진다. (301.1)
 제자는 하나님과 협력해야
 어린 그리스도인은 순간마다 무엇을 할지 말지, 인생살이에서 당하게 되는 모든 자극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한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의 표준을 제시했다. 그들은 육신을 따라 행하거나 동물적 욕망을 따라 살 것이 아니고 영(성령)을 따라 살아야 한다(롬 8:1, 4)고 그는 가르쳤다. 성령은 언제나 가까이 계시며 순종을 즐기는 제자에게 위험할 때 경고하시고 옳은 행실로 기울도록 부드럽게 자극하고 찌르신다. 그는 또 모든 신자들에게 성적 부도덕을 삼가라고 권고했다. 하나님이 그들을 부르신 것은 부정한 생활을 위함이 아니고 깨끗한 생활을 위함이었다(살전 4:3-7). 성령께서는 어린 신자가 성화의 생활로 성장하면 할수록 그 눈을 뜨게 하여 더 많은 것을 깨닫게 하신다. 전에는 전혀 보지 못했던 분야에 죄가 드러나 보이고, 은혜와 용서가 마음에 고맙게 느껴지며 거기에 반응할 믿음이 생겨난다. 그가 믿음의 반응을 보일 때, 성장하는 제자는 견실하게 예수께 가까이 접근한다. (301.2)
 그의 생애는 성령의 열매를 나타낸다. 점차로 도적질, 거짓말, 증오와 살인, 간음과 우상 숭배, 안식일을 범하거나 주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일, 탐욕을 추구하던 것들이 모두 죄인 줄 깨닫고 중단해야 할 것을 알게 된다. 거듭난 사람은 옛 길로 다시 돌아가게 만들려는 각종 유혹이 자기를 둘러싸고 있음을 점점 더 분명히 보게 된다. 그러나 그는 성령의 도움으로 죄를 항거할 깨달음과 은혜를 받아 의의 길로 매진한다.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그보다 더 많음을 그는 깨닫게 된다. (302.1)
 개심하기 전에는 이런 유혹들을 그는 자력(自力)으로 대처했다. 그러나 결과는 물론 패배였다. 개심한 후의 그는 자기의 처분에 맡겨진 은혜, 즉 한량없이 전능한 자원을 발견한다. 이제 성령의 권세는 그의 생애에 넘치고 있어 오직 기쁘게 사용하려는 용단 여하가 그 한계를 결정한다. 그리스도를 자기 생애에 구주와 주로 영접하기 이전의 그는 홀로 서 있었으나 지금은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다. 그러나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이다. 내가 이제 육신으로 사는 삶은 나를 사랑하시어 나를 위해 자신을 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나는 야훼 므카데쉬 의 은혜를 좌절시킬 수 없다. 만일 의가 율법으로 인하여 온 것이라면 그리스도께서는 헛되이 죽으신 것이다”(갈 2:20, 21).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당신의 거룩함에 이르도록 하기 위해 백방으로 도우실 준비를 갖추고 기다리신다. (3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