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본체를 붙잡다 제4부 재림교회 중심부의 그리스도론 논쟁 제12장 신 그리스도론에 대한 반격(1970~1979)
 데이비스에게는, 예수님은 진실로 하나님이신 사람(神人)이셨다. “그는 ‘타락한 인간 본성’을 지닌, 곧 ‘죄로 말미암아 퇴락되고 더럽혀진’ 본성, ‘퇴화된 상태’에 있었던 본성을 지녔으며 죄 된 사람이 소유한 동일한 ‘정신적이고 신체적인 감수성,’ 곧 죄 된 사람이 지닌 동일한 정신적, 신체적인 감수성을 가지고 ‘인간의 연약성’을 지녔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 된 것이 없고 따라서 죄를 짓지 않으셨다. 그는 죄도 없고(sinless) 죄 된 행위도 없으셨다(guiltless). 그분의 의지는 당신의 아버지의 의지와 끊임없이 일치되고 있었다.”97 (260.3)
 윌리암 G. 존슨의 견해
 윌리암 존슨(William G. Johnson)은 1982년 12월 2일 <애드벤티스트 리뷰>지의 편집국장으로 임명되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논쟁에 관해 그의 요점을 깨닫는 것은 중요하다.98 (260.4)
 그는 자신이 그 토론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 그는 1979년 출판된 히브리서에 관한 그의 저술 ‘절대적 확신’ “히브리서가 우리의 시대에 말하는 것”에서 자신의 견해를 표현하였다.99 그는 이 책이 논쟁 거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그 서문에서 설명했다. 그는 “저술의 목적이 기본적인 것이며 곧 히브리서의 기별을 명백하게 드러낸다는 것과 오늘날 그리스도교인들에게 그 의미심장함을 보여 주고자 하는 것”100이라고 말했다. (261.1)
 어느 누구도 히브리서를 그리스도론으로 말하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다. 처음 두 장에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두 면을 확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존슨은 예수께서 진실로 하나님이시면서 또한 그에 못지않게 사람이심을 확신하였다. 예수님의 인성에 관해 “사도는 우리에게 (그리스도가 우리의 형제가 되셨다는 점에 대해 절대적으로 깨닫게 되기를 원하고 있다. 과연 하늘 대제사장으로서 예수님에 관한 그의 전체적인 논증은 그가 인간이심을 보일 수 없다면 그런 논증은 파멸에 치달을 것이다. 그래서 그가 히브리서 2장 5~18절의 요점을 매우 광범위하게 다루는 반면, 그 요점을 한 가지에 귀착시키고 있다.”101 (261.2)
 그러나 예수님이 ‘스스로 우리와 동일’하실지라도 그것은 ‘인간 가족의 띠의 기초’를 이루는 점에 있다. 그분은 우리의 혈과 육에 속해 있는 것이 양자 됨에 있지 않고 출생에 의해 한 형제이시다. 당신의 기원(origin)이 우리의 한계 밖의 초월한 위치에 있지만 그분은 우리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우리가 그분의 형제들이라는 것을 우주 거민에게 선포하고 있으시다.102 (261.3)
 제3장에서 존슨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시험받으심을 ‘예수 그리스도의 참인간되심의 진실성’103에 대한 보증(guaranteeing)으로 보았다. 그러나 그는 히브리서가 예수님의 인성 문제에 관한 논쟁의 핵심을 다루고 있으나 현대의 질문들에 해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믿었다. “문제는 신약성서 기자들이 ‘죄 있는(sinful)’이란 말과 ‘죄 없는(sinless)’이란 용어 사이에 차이점을 알지 못하고 따라서 그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261.4)
 “우리는 이 논점에 주의를 환기시켜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아들의 인성과 그분이 시험받으심, 한결같이 시험받으셨지만 죄 없으심과 그리스도인이 시험받는 시점에서 이기도록 도우시기 위한 그분의 능력을 확증하는 것으로 만족했기 때문이다.”104 (262.1)
 부가적 설명에서 존슨은 “신약성서 가운데서 오직 두 구절(롬 8:3; 빌 2:7)만이 그리스도의 ‘본성’을 언급하고 있으며 그러나 각 절은 모호하기 때문에 양편의 지지자들이 논쟁에 양편을 사용한다.”105고 진술했다. (262.2)
 존슨은 자신의 저서에서 그 논쟁점의 한 쪽 면만을 민감하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지만 그의 진술 속에는 그분이 죄 없는 인성, 곧 그의 후기 진술에서도 암시하는 것처럼, 타락 전의 아담의 본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106 (262.3)
 에드워드 W. H. 빅, <인간, 예수>
 1979년도에 또 하나의 책이 나왔는데 그것은 여러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것으로 에드워드 W. H. 빅(Edward W. H. Vick)의 <인간 예수>, <내게 당신을 확신시켜 주세요>와 같은 그의 다수의 저서에서 재림교회에 그 모습이 드러났다.107 (262.4)
 런던 대학교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학위를 받고 밴더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Ph, D)를 받은 그는 <인간 예수>가 재림교회 신학연구 시리즈에 대두되었을 당시 영국 노팅검에 있는 포레스트 필드 칼리지(Forest Fields College)에서 종교연구소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스타일로 신학자들이 예수의 인격에 대한 주제에 관해 나타내는 무수한 질문, 곧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었다. 예수의 인간 본성 문제는 빅(Vick)에게 아주 자연스럽게 부각되었다. 그는 제6장에서 ‘실제적으로, 진실로 사람’이라고 표현하였다.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뿌리가 되는 다수의 동일한 표현들의 목록을 제시하면서 빅(Vick)은 “이 진술들은 예수님이 당신의 인성 가운데, 전체적인 영역 가운데 우리와 동일하다고 주장하지 않으셨다는 점을 주의하라.” (262.5)
 “그것들은 단지 당신의 인성을 쓰셨다는 점에서 우리와 같고, 이것이 필수적임을 단언할 뿐이다. 그러면 무엇이 요지인가? 한 영향력 있는 대답은 동일시된다는 것(identity)이 인간구원을 위해 필수적임을 암시한다. 그것은 무엇이든 책임을 떠맡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도 없다는 것을 말한다. 인간 구원을 위해 인간이 되는 것은 한 방편이 됨에 틀림없다.”108 (263.1)
 빅(Vick)은 다음과 같이 결론 짓는다. “그분은 당신이 인성을 지니심으로 인간 구원의 중개인이 되신다.”109 그 밖에 “예수님의 인성은 믿음에 대한 하나의 고백이다. 그것은 초기 신자들에게 신앙에 대한 전제조건이었으며 질문을 받을 때에는 명백한 답변을 할 것이었다. 예를 들면 가현설(假現說, Docetism)의 위험이 질문을 해왔을 때이다.”110 그러나 노골적으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 곧 하나님이시면서 칼케돈 회의에서 그분에 대해 정의한 바, “진실로 하나님이시면서 사람이신” 그분에 대해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빅(Vick)은 이렇게 묻는다. “누군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라고 말할 때 하나라는 것이 어떤 종류의 하나라는 것인가? 하나라고 하는 ‘종류(sort)’에 대해 말하는 것까지도 과연 바른 것인가?”111 (263.2)
 빅(Vick)에 의하면, 이런 연합을 깨닫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문제가 두 가지 요점, 곧 하나님은 역사적 측면과 그리고 경험적 측면으로 깊이 생각해야만 한다. 두 가지 접근 방법에 의해 빅(Vick)은 성육신을 정의 하였다. “성육신은 하나님께서 인성에 참여하신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비록 예수께서 사람에 의해 꼴지어진 것처럼 죄 있는 인간 틀(structures)에 참여하고 있을지라도, 그는 이 같은 참여에 의해 압도되지 않는다. ∙∙∙ 포기된 자아를 통하여 하나님은 세상을 당신 자신에게 받아들인다. 하나님의 은혜의 비밀—믿는 자가 하나님에 대해 믿음을 갖게 되고 매일매일 새로운 믿음에 참여하는 것처럼 믿는 자들에 의해 경험되어진 비밀이 이런 것이다.” (263.3)
 “죄인인 사람이 하나님을 포기할 때, 하나님은 당신 자신을 그 사람에게 나타내시기 위한 길을 발견하신다.”112 (264.1)
 빅(Vick)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인간이 함께한다”고 주장한다. ‘성육신’이란 말은 목적을 지닌 실체를 나타낸다. 예수 안에서 인간은 실체가 되며 그는 첫 열매, 전형적인 모범, 본보기, 꼴 지어진 모델, 중보자가 되시며 그의 어떤 심볼(symbol)도 적합하지 않다. 예수를 진실로 하나님이 아니시거나 인간이 아니신 분으로 나타내는 언어는 ‘아주 받아들일 수 없는’것이다. 아무것도 예수님의 참인성(humanity)을 비교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어떤 종류의 잡종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113 (264.2)
 빅(Vick)의 예수님의 인성에 관한 견해는 이와 같았다. 그는 엘렌 G. 화잇의 정의를 인용한다. “그분의 인성(humanity)의 완전, 그분의 완전한 신성은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는 강한 근거를 준다.”114 (264.3)
 에드워드 빅(Edward Vick)의 증언은 1970년대를 풍미했다. 이 기간 동안 선구자들의 그리스도론이 교회의 두드러진 출판물들에 의해 다양한 방법으로 재정립되었다. 다시 힘을 되찾은 전통적인 가르침에 맞서, 이것들은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열쇠로서 하나의 조정역할을 하는 입장에서의 타협적 형식에 반대하거나 혹은 두 입장을 모두 살리도록 결정하였다. 이런 경향은 1985년 6월에 두 반대되는 해석을 실은 <미니스트리>지에 동시에 어깨를 나란히 하여 출판함으로 막을 내렸다. (2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