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본체를 붙잡다 제4부 재림교회 중심부의 그리스도론 논쟁 제12장 신 그리스도론에 대한 반격(1970~1979)
 그 보고서는 엘렌 G. 화잇의 전통적 해석에 가장 친근한 진술을 인용하는 데 그리스도의 타락한 인성에 참여하면서도 죄 없는 생애를 사는 양면을 모두 강조한다. 사실에서 다수의 타락 후 입장(postlapsarian position) 지지자들은 타락 전 입장(prelapsarian)과 똑같이 제시한다. 그래서 협의회 보고는 이 논쟁점에 대해 어떤 입장도 취하지 않았으나 연합을 호소하고 양편이 인내하는 정신으로 이 연구를 추구하자고 호소하면서 집회를 마쳤다. (244.2)
 결과적으로 두 해석의 어느 것이 옳은가 결정짓는 문제는 더 이상 없었고 다만 존재하는 두 다른 요점을 인식하는 데 지나지 않았다.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와 그리스도의 인성과 같은 근본적 교리에서 이런 일탈(逸脫)은 재림교회 핵심부에 신학적 위기의 증거로 어떤 사람은 생각하였다. 재림교회의 흔들림이란 죠페리 J. 팩스톤의 책은 팜데일 협의회의 토의에서 야기된 양상을 교회 밖에서 명학하게 묘사한 측면이라 보겠다.27 (244.3)
 내면적으로 볼 때, 재림교 신학자인 아더 리로이 무어(Athur Leroy Moore)는 1980년 ‘신학의 위기’28라는 주제로 출판된 그의 교리적인 논문에서 똑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무어는 ‘개혁자들’의 새 해석을 조직적으로 반박하였다. 그는 그들을 그렇게 불렀는데 이들은 팜데일 협의회29 때 포드의 발언에 강조되어있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와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한 새로운 해석을 반박하였다. (244.4)
 팜데일 협의회 시 포드의 보고내용
 1976년 4월 팜데일 회의 시 오스트레일리아 대표자들 가운데는 한 영향력 있는 신학자가 있었는데 그는 데스몬드 포드로 당시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재림교회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었다. (244.5)
 수년동안 포드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교리에 대하여 교회가 원죄에 대한 교리를 거절함으로 이 교리를 무효화시켜 왔다고 선포하면서 자기의 사상을 보급시켜 왔다. 그는 기록하기를 “이것은 연관된 세 가지 이단설에 작은 씨앗을 제공해 왔다. 곧

 (1) 복음은 칭의는 물론 성화도 포함한다.

 (2) 그리스도는 아담의 타락한 본성을 취하셨다. 그리고

 (3) 마지막 세대는 그리스도 재림 전 완전한 품성을 계발시켜야 한다”
30는 것이다. (245.1)
 이 사상이 미국 전역에 널리 보급되자 포드는 그것을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위원회에 제출해 가능한 한 공식적인 진술을 받아내야 한다는 바람이 있었다. 그래서 포드는 팜데일 협의회시 세 논문을 제출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첫 번째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바울의 표현범위와 한계’였고

 두 번째는 ‘성육신과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와의 관계’, 그리고

 세 번째는 ‘엘렌 G. 화잇과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였다.31 (245.2)
 포드는 <교리에 대한 질의(Questions on Doctrine)>와 비슷한 입장을 취하였다.32 그러나 그의 입장은 보다 더 간결하게 정의를 내렸다. “그리스도는 아담의 죄 없음을 취했으나 그의 강건한 힘은 취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 연약함을 취했으나 우리의 죄는 취하지 않았다. 아담과 같이 그리스도는 죄를 지을 수 있었으나 짓지 않았다.”33 (245.3)
 이런 그리스도론으로부터 포드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관한 자신의 교리를 입혀주는 의로 제한된 순전히 법적 변화의 의미로만 발전시켰다. 그는 기록하기를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자면 칭의 뿐이요, 성화는 포함되지 않는 것이 신약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이며 이와 같은 의(righteousness)는 성육신되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선물이다.”34 (245.4)
 단지 법적인 의(義)로 보는 이런 가르침이 마침내는 포드와 그의 동료들을 복음주의적 재림교의 한 틀로 이끌었다.35 복음주의적 재림론은 구원의 조건으로서 순종의 중요성을 경시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다가올 심판의 두려움 없이 구원을 제공하며 1844년 사건의 모든 예언적 의미를 부인하는 경향으로 이끌었다.36 (245.5)
 이런 극적인 결론들은 그들이 주장하는 가정들에 논리적으로 조화되지만 그러나 그들은 전통적 재림교 그리스도론과 1888년에 선포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기별에 근본적으로 반대되는 것이다. 이런 신조에 대한 반발이 일어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246.1)
 허버트 E. 더글러스가 전통적 그리스도론을 재확인
 더글러스는 1974년 1/4분기 장년과정교과 인쇄를 마치고 1977년 2/4분기 두 번째 원고를 준비하도록 요청을 받았다. 그는 제목을 ‘예수, 모본이 되신 인간’이라 하였다. 이것은 ‘의가 되신 예수’(The Righteous Jesus)라는 계속되는 교과에 대한 논리적인 귀결이었다. (246.2)
 이런 원고들은 교회의 신조들과 조화되는 교리적인 내용을 유지하기 위해 책임을 맡은 범세계적 위원회의 검증을 항상 따라야 하였다. 이번 둘째 원고는 우연히 어떤 반대에 직면했으나 대총회 안식일학교부는 비평에도 불구하고 원고의 출판을 승인하였다.37 (246.3)
 이 교과들의 지배적인 주제는 서론에서 인용된 엘렌 G. 화잇의 진술에 의해 요약될 수 있다. “우리는 온전히 의롭고, 온전히 거룩하신 인간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한다. 그분은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인간의 모범이시다. 그의 경험은 우리가 얻어야 할 경험의 척도이다. 그의 품성이 우리의 귀감이다. ∙∙∙ 우리가 그를 바라보고 그를 생각할 때, 그분은 우리 속에 계신 그리스도 곧 영광의 소망으로 자리를 잡으실 것이다.”38 (246.4)
 재림교회의 전통적인 그리스도론의 기본적 개념에 충실한 가운데 더글러스는 “나사렛의 목수, 예수님은 ‘위대한 유전법칙의 결과’들을 받아들이는 가운데 이 땅에 오셨다. 그는 ‘인간의 연약성에 지배를 받아야 했으며 ∙∙∙ 인생의 위험을 겪을 것과 또한 인간으로서 누구나 싸워야 할 싸움을 실패와 영원한 손실의 위험을 무릅쓰고 싸우는 것을 허락하셨다.’39 (246.5)
 엘렌 G. 화잇의 가르침을 끊임없이 의지하면서, 더글러스는 죄에 대한 그리스도의 승리가 또한 우리의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즐겨 거듭 진술했다. “그는 우리 중 한 사람이 되어 순종의 모본을 주실 것이었다. ∙∙∙ 그는 우리가 당하는 모든 시험을 겪으셨다. 그는 자유롭게 쓰도록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은 능력은 당신 자신을 위하여 조금도 사용하지 않으셨다. ∙∙∙ 그의 생애는 우리도 또한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할 수 있음을 증거하는 것이다.”40 (247.1)
 “만일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일개 사람이 되기 위해 나타나셨다면, 그분의 사명 이행은 사단의 주장에 답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논쟁점은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실 수 있느냐에 있지 않았다. 요지는 사람이 율법을 지키며 죄를 저항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었다.”41 그의 확신을 지키기 위해 그는 엘렌 G. 화잇의 진술 곧 “그리스도의 승리와 순종은 인간으로서의 승리와 순종이다. 우리 주의 인성에 대한 우리들의 그릇된 견해 때문에 우리들의 결론에는 잘못이 많다. 인간이 사단과 싸울 때 입을 수 없는 능력을 그분의 인성에 적용시킬 때 우리는 그분이 완전한 인간이었다는 진리를 파괴하는 것이다.”42 (247.2)
 안식일학교 교과에 부과해서 더글러스는 또한 레오 판 돌슨(Leo Van Dolson)과의 공저인 <인간의 척도(The Benchmark of Humanity)>라는 상이한 교과들에 관한 일종의 주석서를 출판하였다. 더글러스에게는 예수는 모델이 되신 분(the Model Man)이실 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척도 다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어느 정도에까지 될 수 있는지 그 기준이 되신 분이었다. (247.3)
 더글러스는 이미 <완전, 불가능성이 있는 가능성>이란 책에서 한 장을 이 주제로 발전시켜 나갔는데 이 책은 1975년에 출판되었다.44 ‘하나님의 은혜의 진열장(The Showcase of God's Grace)’ 이라는 제목하에 더 글러스는 선구자들과 엘렌 G, 화잇의 가르침을 더욱 확증시켰는데 이 글에서는 엘렌 G. 화잇의 기록들을 풍부하게 인용하였다. 그는 칼바르트와 에밀 부르너 같은 대표적인 신학자들과 사귀는 것을 만족하게 여겼는데 더글러스와 같이 그들도 예수의 타락한 인성에 참여하심은 그리스도론 진리 일뿐 아니라 매우 중요한 실재였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2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