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에 독일의 구약학자 에른스트 예니(Ernst Jenni)가 바르트의 학문적 노선을 따라 「구약에 나타난 안식일 계명의 신학적인 기초」(Die Theologiche Begriindung des Sabbatagebates im Alten Testament, (Zurich, 1956〉)라는 도전적인 연구를 발표하였다. 예니는 안식일 계명을 위한 두 종류의 기본적인 기초들을 주목하였다. 하나는
출애굽기 20장 11절에 있는 안식일 계명이다. 이 계명은 창조의 완성과 함께 이루어진 하나님의 안식을 안식일의 기원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 다른 하나의 기초는
신명기 5장 14, 15절에 있는 안식일 계명이다. 이 계명은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을 안식일 계명의 토대로 지적하고 있다. 예니는 특별히
출애굽기 20장에
“제사장적인” 기초가 나타나 있다고 보았으며
신명기 5장에서는
“신명기적인” 기초가 나타나 있다고 보았다. 물론 그는 이 두 종류의 신학적 기초가 모두
“뒤에 안식일 계명에 추가된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심지어 다음과 같이 주장하기도 했다.
“원래의 안식일 계명은 틀림없이 좀 더 짧은 형태로 구성되었을 것이며 어떤 기초 같은 것도 포함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20 물론 이러한 주장은 전형적으로 급진적이며 비판적인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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