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11장에서 나는
다니엘 7장의 작은 뿔이 중세 시대의 교황권을 묘사한다고는 하지만, 작은 뿔의 배후에는 한층 더 악한 실체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이러한 점은
요한계시록 12장을 보면 매우 분명해지는데, 그 본문에는
다니엘 7:25의 상징들 몇 가지가 재등장하며 그것들을 사탄과 용에게 적용한다.
요한계시록 12장은 용이 교회를 상징하는 여인을 박해하며,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공격을 통하여 그분의 율법을 공격하는 것을 묘사한다(
6, 13, 15, 17절 참조). 지금 우리의 목적에 부합하는 가장 의미 깊은 대목은
요한계시록 12장 6절과
14절에서 다니엘의 1,260일을 용이 하나님의 백성을 박해하는 기간에 적용하는 부분이다. 심지어
14절에서는 다니엘의 표현 그대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라는 말을 사용하기까지 한다. 요한계시록이 다니엘의 작은 뿔을 사탄, 그리고 그리스도와 사탄 사이의 대쟁투에 연관시킴으로써 그것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확대시켜 준다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작은 뿔과 사탄이 동일한 실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 둘은 별개의 존재이나, 사탄은 그 뿔의 배후에 있는 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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