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 아름다워라 19. 야훼 츠바오트—만군의 여호와 (군대의 대장)
 다니엘은 장차 오실 그분을 “군대의 주재”(단 8:10-12, 15, 「개역한글판」), 즉 Prince (šar) of the Host라 불렀는데, 그는 당신의 남은 백성을 “멸망케 하는 가증한 것”으로 부터 보호하실 것이다. 얼마 후 선지자 다니엘은 그분이 바로 “메시야 통치자(naḡiḏ, 나기드)”요 많은 사람과 더불어 한 주 동안 [자비의] 언약을 확정하고 “그 주의 중간에” 그가 “끊어질 것이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고 기록했다(단 9:25-27). 정해진 곳에서 정확한 시간에 만군의 대장, 우리의 구세주는 우리를 위해 사단과의 전투를 치르시고 부하들을 대신하여 친히 죽임을 당하셨다. (279.1)
 다시 말하거니와 야훼 츠바오트 의 군대는 단 한 사람이 가담했더라도 승리하는 대군이다! 이스라엘 군대가 블레셋 대군을 맞이했을 때, 적군은 지면을 덮었고 적장은 거구의 골리앗이었다. 거기에 놀란 이스라엘은 사울 왕 이하 모든 병졸에 이르기까지 겁에 질려 어쩔 줄 몰랐다. 그들이 내 놓을 장사가 없어 전전긍긍(戰戰兢兢)하고 있을 때, 분연히 일어나 자원하고 나선 사람이 다윗이었다. 그는 사자와 곰을 상대로 싸워 잃었던 양을 되찾게 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에 대한 자기의 체험담으로 근심에 싸인 왕을 안심시키고, 바로 그 체험을 토대로 그는 이방인 골리앗을 맞아 이렇게 증언하며 일갈(一喝)했다: (279.2)
 “너는 칼과 창과 방패를 가지고 내게 오지만, 나는 만군의 여호와 (야훼 츠바오트)의 이름, 즉 네가 모독한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오늘 주께서 너를 쳐서 네게서 머리를 취하리라. 내가 오늘 블레셋인들의 군대의 시체들을 공중의 새들과 땅의 들짐승들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알게 하리라. 또 이 온 무리는 주께서 칼과 창으로 구원하지 않으심을 알게 되리니, 이는 전쟁이 주의 것이므로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주실 것이기 때문이라”(삼상 17:45-47). 그 속편 내용은 이스라엘의 숨막히는 승리에 의한 블레셋 군의 참패와 하나님의 이름의 옹호였다. (279.3)
 그러면 결론을 요약해 보자. 야훼 츠바오트 는 하늘과 땅에 무수하게 많은 물적 영적 군상을 창조하셨는데, 그 모든 것은 구조와 특성이 모두 당신께서 언제든지 어떤 뜻을 이루시려 하실 때 즉각적으로 그의 명령을 정확히 따르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의 백성은 훌륭하게 편성된 적의 위협 앞에 비록 미약한 소수로 가련하고 불리해 보일지언정, 여러 세기의 경험을 가진 우리 군대의 대장은 원수의 술책을 아시고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고 옹호할 뿐 아니라 그들을 승리로 이끄실 것이다. 그분께는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천 가지 길이 있으며 당신을 따르는 자들을 도울 무제한의 자원을 가지고 계신다. (279.4)
 영원하신 하나님, 승리하신 우리의 구주께서 우리 중에 계심을 우리가 더욱 깊이 깨닫도록 우리 눈을 밝혀 주소서. (280.1)
 신약에 나타난 야훼 츠바오트 이야기
 바울은 특히 만군의 여호와께서 극심한 곤경에 빠진 당신의 백성을 도우시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하시는지, 때로는 그들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때 어떻게 하시는지를 분명히 아는 사람이었다. “또한 이사야가 이스라엘에 관하여 부르짖기를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받으리라. 그가 그 일을 완수하시고 의(義) 가운데서 속히 이루시리니, 이는 주께서 땅 위에서 그 일을 속히 행하실 것임이라’ 하였느니라. 또 이사야가 미리 말한 바와 같이, ‘만일 만군의 주께서 우리에게 한 씨를 남겨 두시지 않으셨다면, 우리가 소돔과 같이되고 또 고모라와 같이 되었으리라’ 함이라”(롬 9:27-29). 이로 미루어 무력한 남은 자들은 하늘의 도움을 절대 필요로 하며, 만군의 주께서는 그 도움을 제공하려고 준비하고 계신다. 그의 군대가 남은 자들과 힘을 합할 때, 그들을 통해 하나님은 단시일 안에 일을 마치실 것이다! (280.2)
 야훼 츠바오트 란 이름이 최종적으로 쓰인 것은 말세 사건을 배경으로 나타난다. 사도 야고보는 주의 오심이 가까운 증거로 몇 가지 징조들을 야고보서의 결론에 언급했다. 거기 지적된 것들 중에 지주들이 품꾼을 부당하게 착취하는 행위가 있다. 야고보는 부유한 지주들에게 이렇게 선언한다: “보라! 밭에서 추수한 일꾼들에게 주지 않은 품삯이 소리지르며, 추수꾼들의 울부짖음이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약 5:4). (280.3)
 그는 언제나 가난한 자들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시며, 남은 자들의 당하는 위험을 보고 계신다. 수천 종에 달하는 그의 조직된 군대들은 부르면 즉시 달려와 도움을 제공할 준비를 갖추고 대기하고 있다. 언제든지 어떤 어려움이 생길 때, 곤경에 처한 자를 돕기 위해 조력자들의 무리가 완벽한 준비를 갖추고 대기하고 있음을 확신하고 그분을 부를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특권이 아닐 수 없다. (281.1)
 병든 종의 치유를 간청하려고 예수께 찾아 왔던 백부장은 만군의 주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잘 아는 사람이었다. 주님께서 그의 집에까지 가실 뜻을 비치자, 그는 자기도 명령 계통에 속한 자임을 주님께 말했다. “나도 남의 지휘 아래 있고 내 수하에도 병사들이 있어서 내가 이 사람더러 가라 하면 가고, 또 저 사람더러 오라 하면 오나이다.... 오직 말씀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종이 나을 것이옵니다”(마 8:5-10; 눅 7:2-10). 그는 이렇게 주님은 당신의 명령이 즉시 이행될 수 있게 하시는 놀라운 권세와 눈에 보이지 않는 자원의 소유자임을 철저히 확신하는 태도를 나타내 보였다. (281.2)
 오늘도 하나님의 백성은 지도자 없이 방치된 무리가 아니다. “그들의 싸움은 혈육을 대결하는 싸움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초자연적인 세력과 싸워야 한다. 그러나 그들에겐 초자연적 도움이 보장되어 있다. 하늘의 모든 지성적 존재들이 이 군대에 가담되어 있다. 그리고 천사들을 능가하는 분들이 이 대열에 가담하고 계신다. 성령께서 여호와의 군대 장관을 대리하여 오셔서 직접 전투 지휘를 맡으신다. 우리의 약점은 셀 수도 없이 많고 우리의 죄와 실수는 한없이 많아도 하나님의 은혜는 통회하는 마음으로 그것을 구하는 자들에게 주어진다. 전능자의 능력이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들 편에 가담하신다”(DA 352). (281.3)
 언제나 필요할 때 “그는 그들에게 강하고 담대하라 명했다. 천사들보다 강하신 분, 곧 하늘 군대의 대장이 그들 중에 계실 것이기 때문이었다”(AA 29). “그리스도는 요셉의 새 무덤에 장사된, 큰 돌로 문을 막고 로마의 인으로 사망이 확인된 망자(亡者)가 아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을 모시고 있다. 그는 왕이요, 만군의 주이시다. 그는 그룹들 사이에 좌정하시고 아직도 당신의 백성을 나라들의 싸움과 소란 속에서 지키신다”(TC 5:754). (281.4)
 마지막 환난 때에 “나는 천사들이 날개를 펴서 성도들을 감싸고 있는 것을 보았다. 성도마다 그를 맡은 천사가 있었다. 만일 성도가 실망하여 울거나 위험에 빠지면 그를 항상 지키는 천사가 재빨리 날아 올라가서 소식을 전했고, 그 때마다 도성 안의 천사들은 노래를 중단하곤 했다. 그러면 예수께서는 다른 천사를 대신 내려보내어 격려하고 보살피고 좁은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지키게 하셨다”(EW 39). “그러나 만일 위험에 빠진 자가 견인 불발하여 자기의 무력함을 깨닫고 전적으로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믿고 의지할 때는 우리 구주께서 그의 진지한 믿음의 기도를 들으시고 힘이 뛰어난 천사 증원군을 보내시어 그를 구원하신다”(TC 1:346). (282.1)
 만일 “만군의 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시 46:7), 누가 감히 우리를 대적하여 이길 것인가? 머지않아 하늘이 열리고 세상 이 끝에서 저 끝까지 택하신 자들을 모으기 위해 천국의 공수부대가 하늘에서 내려올 것이다. 오늘도 황금 도성을 향해 행진하며, 찰스 웨슬리(Charles Wesley)의 노래를 함께 부르자. (282.2)
주의 영원한 천군의 대장이여
   주의 영광스런 광채를 하늘에 보이소서.
그의 명령은 이 바다에서 저 바다에 들리고
   무수한 군대를 부르시도다.
(282.3)
 영원하신 아버지여, 사랑하는 주의 천사들이 에워싸 만든 원 속에 우리를 항상 지켜 주옵소서. (2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