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초등학문 또는 세상의 원소들이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인가? 어떤 이들은
“초등(스토이케이아)”을 유다주의와 이교주의에서 가르치는 하나님에 대한 초보적인 교훈이라고 해석한다.
1 또 다른 이들은 이 세상의 생성이 그것들로부터 유래했다고 주장하는바 흙, 물, 공기, 불같은 이 세상의
“기본적인 원소(元素)들”이라고 본다.
2 그러나 대부분의 현대 주석자들은(
갈 4:3, 9; 3:19 같은 병행 구절에 기초하여), 그것들을 율법을 전한 천사 중보자들(
행 7:53; 갈 3:9; 히 2:2)과 인류의 운명을 지배하는 것으로 신봉되어온 이교의 별신(星神)들로 규정하고 있다. 즉
“스토이케이아”를 별신들의 인격화로 이해하고 있다.
3 그런데 골로새의
“철학자”들은 이러한 우주적 권세들과 세력들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에게 천사적 권세들을(
2:16, 18-19, 23) 예배하고 의식적이고 금욕적인 종교 관습들(
2:11, 14, 16, 17, 21, 22)을 지키라고 촉구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별신들의 예배와 금욕적인 습관에 의하여 신(神)의
“충만”(플레이로마
1:10; 2:9-10 참조)에 접근하여 그 충만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믿고 있었다. 여기에 나타난 신학적인 오류는 무엇인가? 그것은 골로새 교회의 이단 철학자들이
“모든 정사와 권세의 머리”이신 그리스도(
2:9-10, 18-19) 대신에 그분보다 열등한 천사 중보자들을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 예배에 끌어들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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