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마지막 “전쟁”(계 12:17)은 초기 안식일 준수 재림교인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관심사였다. 첫째와 둘째 천사의 기별을 전하는 데 참여한 그들은 또한 셋째와 마지막 천사의 기별에 대해서 탐구했다(14:9-14). 예언의 역사주의 원칙을 사용한 개신교인들로서 이 운동의 선구자들은 작은 뿔(단 7:8, 21, 25)과 일곱머리 달린 표범 같은 짐승(계 13:1-10)의 정체를 로마 교황 및 그것이 중세(AD 538-1798년)에 “성도들과 전쟁”을 벌인 것으로 파악하는 데 익숙해 있었다. (1132.1)
 19세기에 그들은 두 뿔 달린 짐승(13:11-17)을 미국으로 식별했고, 그것의 양과 같은 뿔들(그 세력의 상징)은 공화주의와 개신교주의라고 해석했다. “짐승의 표”는 교황이 안식일을 일요일로 바꾼 것, “짐승의 우상”은 교회와 정부가 연합하여 일요일 성수를 강요하고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거부와 죽음의 징계를 내리는 일로 보았다(참조 세 천사의 기별 VI. H. 3; PFOF 4:941-1173; Damsteegt 192-220). (1132.2)
 이 연구들에 기초하여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사탄의 마지막 싸움이 하나님의 도덕법인 십계명에 대한 순종에 그 핵심이 있을 것으로 보았는데, 특별히 그중 안식일 계명이 중심에 있게 될 것으로 보았다. 셋째 천사의 기별(계 14:9-13)이 표를 받는 것에 대해서 심각하고 전 세계적인 경고를 지니며, 짐승과 그 우상에 대한 경배에 대해서도 그러한 만큼, 그 최종적 분쟁에서 이루어지는 결정들은 삶과 죽음을 가르는 일이 될 것이다. 이 우주적 전쟁을 종결짓는 “싸움”에 대한 이러한 관점은 몇몇 수정을 거쳐 재림교회의 표준적 이해가 되었다. (1132.3)
 최근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은 아마겟돈(계 16:12-16)에 대한 요한계시록의 언급을 요한계시록 12-19장의 신학적 단위의 필수 요소로 보았다. 결과적으로 이 이상은 마지막 때의 나라들 사이의 거대한 정치적 분쟁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정치적 분쟁이 올 것이라는 믿음은 초기 선구자들의 때가 지난 후에 고려된 것이다. 다른 그리스도교 교파들도 이러한 견해를 견지한다. 이와 반대로, “아마겟돈은 선과 악의 세력 사이의 대쟁투의 절정적인 싸움으로 나타나며, 그것은 하늘에서 시작되었고 지상에서 끝날 것이다(계 12:7-9, 12). 아마겟돈은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계 16:14)으로 특징지어진다. 그러므로 그것은 하나님의 전 우주적인 심판 날과 일치한다.”(LaRondelle 7:374). (1132.4)
 우주적 분쟁의 광범위한 요소들에 대한 재림교회의 이해는 그와 같은 분쟁이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있다는 깊은 자각으로 이어졌다. (1132.5)
 만약 신자들이 사탄의 맹렬한 속임수와 유혹에 맞닥뜨린다면, 특별히 마지막 때에 그러하다면 그들은매일의 결정들과 삶의 방식을 지배하는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을 경험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가오는 왕국에 대한 준비에 관한 성경적 주제는 특별한 중요성을 띤다. 이는 바울이 디도에게 쓴 것과 같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딛 2:11-13). (1132.6)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의 길을 따르는 일에 대해 깊고 진실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성경과 하나님의 자연의 법칙에 명확하게 나타난 그리스도인 원칙들과 조화를 이루는 삶은 재림하시는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해 사람들을 준비시키는 데 적절한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인적 삶을 강조하는 이런 경향을 잘못 적용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의롭게 하시는 능력에 대한 핵심적인 복음 진리를 감소시킨다. 재림교인들 사이에서 이러한 경향은 1888년의 대총회 모임에서 시작된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의 부흥을 계기로 신학적으로 균형을 잡게 되었다. 그것은 처음에는 많은 이들에게 반대를 받았고, 반대자들 가운데는 교회의 주요한 지도자들도 포함되었으나,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오늘날 균형 잡힌 성경적 신학의 핵심적인 요소이다. (1133.1)
 삶의 방식에 대한 이런 실생활적인 강조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운동이 엘리야와 침례자 요한과비슷한 역할을 한다는 깊이 뿌리박힌 확신, 즉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해 한 백성을 준비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확신에서 나온 것이다(1SG 30, 31). 요한은 사람들에게 호소하기를 그들의 죄를 회개하고 진정한 회개에 따르는 “열매를 맺으라”고 했다(마 3:2, 8). 사탄이 마지막 때의 신자들에게 가할 엄청난 압박을 고려하면, 목숨 그 자체가 위험에 처할 때(계 13), 하나님과 일치된 품성을 가진 자들만이 그분의 승인하는 인을 받을 것이며 진실하게 설 것이다. (1133.2)
 “형제들이여, 준비의 큰 사업에서 그대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세상과 연합하고 있는 자들은 세상의 모습을 본받고 짐승의 표를 받기 위하여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자아를 신뢰하지 않는 자들,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낮추고, 진리를 순종함으로 자신의 영혼을 정결하게 하고 있는 자들, 이런 사람들은 하늘 모습을 본받고 그들의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받기 위하여 준비하고 있다. 법령이 내리고 인이 쳐질 때, 그들의 품성은 영원을 위하여 순결하고 흠 없이 남아 있을 것이다.”(교회증언 제5권, 216). (1133.3)
 a. 요약
 우주적 대쟁투에 대한 재림교회의 이해는 이성적이고 통합적인 세계관을 교회에 제공해 주었다. 모든 성경적 가르침은 그것의 신학적 범위 내에서 각각의 자리와 중요성을 갖고 있다. 이 개념은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 곧 그분의 품성과 율법 및 정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을 제공한다. 그것은 죄의 비밀을 폭로한다. 즉 그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왜 계속되고 있는지를 드러낸다. 인류의 궁지에 대한 반응으로서 하나님의 은혜는 히브리 성소 표상들을 통해 폭넓게 묘사되고 예언에 의해서 예고된 구속의 계획을 통해 죄인들에게 아낌없이 베풀어진 것으로 드러난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성육신하신 아들 하나님의 제사장적 중보에 의해서 성취되었고 성령의 능력 주심을 통해서 온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도록 교회에 맡겨졌다. (1133.4)
 대쟁투의 광범위한 결과들은 마지막 심판을 필요로 한다. 이 마지막 심판은 창조물의 선택권의 보존을 보장함과 동시에, 진정한 우주의 도덕적인 군주이신 하나님을 옹호하기 위해 사탄의 주장들과 참소들을 거부하는 통일된 결정을 가져다주어야 한다. 죄의 지배로 일어난 파괴는 그리스도의 재림, 죽은 자들의 부활, 사탄의 파멸 그리고 지구가 구속받은 자들의 영원한 집으로 재창조되는 일을 필요로 한다. 그렇게 하여 하나님의 섭리는 이 우주적인 대쟁투의 끔찍한 손실을 초월하여 지성적 창조계의 영원한 조화와 행복을 확보한다. (1133.5)